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청년들이 제작하는 국내 최초 환경 용어 뉴스레터, '이유있는 기후식'

by 지혜진대학생기자 posted Nov 30, 2021 Views 1403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정보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쏟아져나오는 소위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만을 쏙쏙 찾아내는 것은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바쁜 현대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어디에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찾아야 할지 몰라 헤매기도 한다최근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구독자들의 이메일로 주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방식인 메일 구독형 뉴스레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시사 상식금융부동산테크놀로지마케팅환경 등 특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하는 뉴스레터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뉴스레터는 구독자가 원하는 분야의 소식을 골라볼 수 있고어렵거나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서 전달해주고출퇴근과 같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틈틈이 읽기에 유용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뉴스레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기후위기라는 시류를 반영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뉴스레터가 있는데바로 국내 최초 환경 용어 뉴스레터인 이유있는 기후식이다기후위기의 해결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환경 용어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한 달에 세 번 기후식을 배달하고 있는 이유있는 기후식의 대표 JIJI를 만나보았다.

 

이유있는 기후식 뉴스레터 로고.PNG

[이미지 제공=이유있는 기후식,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Q: ‘이유있는 기후식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이유있는 기후식은 한 달에 세 번 제공되는 환경 용어 뉴스레터입니다특정한 환경 용어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 정의되지 않는 용어나 환경 분야에서 논의되는 개념이슈들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환경입문자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환경 용어를 떠먹여 준다라는 컨셉으로구독자들을 환경 러버(Lover)로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기후변화와 환경 분야에 문제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모여 제작을 하고 있으며올해 5월에 첫 발행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열심히 발행을 이어가고 있는 따끈따끈한 뉴스레터입니다.

 

Q: ‘이유있는 기후식이라는 이름이 특이한데특별한 뜻이 있나요?

A: ‘기후식은 기후와 ()’의 합성어로 기후변화에 관련된 소식 및 이슈들을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비유하여 표현한 단어입니다동시에 기후에 관련된 소식과 이슈를 전하는 저희의 뉴스레터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유있는 기후식은 기후식을 알아야 하는 이유(reason)가 있다즉 우리는 환경 용어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 마스코트 짹짹이’ 캐릭터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A: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다라는 말을 할 때 주로 알에서 깨어난다라는 말을 하잖아요그래서 마스코트 캐릭터를 병아리로 만들게 되었습니다환경 용어를 하나씩 읽으며 환경 러버(Lover)로 변해가는 구독자님들을 상징하기도 합니다짹짹이는 구독자분들이 읽어주시는 기후식을 먹고 자랍니다뉴스레터가 만들어진 지 약 반년가량이 지난 지금짹짹이는 알을 깨고 나와 머리에 잎이 솟아난 상태입니다앞으로 짹짹이가 어떻게 무럭무럭 자라는지 지켜봐 주세요.

 

Q: ‘이유있는 기후식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크게 두 가지 계기가 있는데요첫 번째로는 새로운 형태의 환경 입문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환경 문제는 많은 사람이 주의를 기울이고 동참해야 하는 문제인데 기후변화는 심각하다’, ‘지구가 오염되고 있다라는 기존 미디어의 천편일률적인 슬로건으로는 환경 문제에 관심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가 어렵고 참신함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실제로 환경 문제에 관심이 없는 주변 지인들에게 여러 뉴스를 읽어보라고 추천해줬지만 지루해하고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해서 만든 프로젝트입니다두 번째 이유는 환경 인식 수준을 높이고 싶다는 저의 목표 때문이었습니다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게 된 후 여러 기사를 읽으며 공부하기 시작했는데생각보다 모르는 용어가 너무 많이 나와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RE100에 가입하여 탄소 중립 실현에 동참하겠다라는 문구를 읽었는데 정확히 무엇을 한다는 건지 그 뜻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그때 비로소 환경 분야가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분야임을 깨닫게 되었죠어렸을 적 환경 교육이라면서 배웠던 것은 녹고 있는 빙하와 울고 있는 북극곰을 그리던 것이 다였어요환경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경험이 드물기 때문에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고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인식해도 구체적으로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몰라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해요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지식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그 첫 단계로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을 알아야 환경에 대한 고민과 생각의 범위와 깊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환경 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 매체와 환경적 여건의 부족함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환경 분야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야겠다 싶어 환경 용어 뉴스레터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레터 화면.PNG

뉴스레터 화면 2.PNG

[이미지 제공=이유있는 기후식,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Q: 환경 용어 선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A: 시의성 있는 용어 위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최근 많은 MZ세대 사이에서 비건채식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에 채식 단계를 소개하는 회차를 제작하기도 했고올해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개최된 COP26(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을 앞두고는 COP를 소개하는 회차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용어 설명과 함께 해당 용어가 사용된 관련 기사를 함께 제시해 실제로 그 용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도 알려드리고 있고마지막에는 꼭 추천 기사나 영화를 소개하며 구독자들이 뉴스레터 정독 이후 추가적인 자료들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뉴스레터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시는 부분이 따로 있나요?

A: 내용 검수와 글의 흐름이 두 가지를 뉴스레터를 발행할 때 가장 신경 쓰고 있습니다구독자님들께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굉장히 큰 실수이기 때문에 피드백 과정에서 내용상 오류가 없는지를 꼼꼼히 신경 쓰고 있어요또한환경 용어에 대한 설명을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글의 흐름을 구성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어요이모티콘을 넣거나 적절한 소제목을 사용해 장문을 읽을 때 생기는 피로도를 낮춘다든지 등의 방법으로 신경써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Q: 피드백 창구를 열어놓아 매 회차마다 독자들의 반응을 수집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뉴스레터에 대한 구독자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어떠한가요?

A: 피드백을 작성해주시는 분들 대부분은 좋은 피드백을 많이 주세요정말 감사한 부분이죠피드백 항목 중 어떤 부분에서 뉴스레터가 마음에 들었는지를 여쭤보는 항목이 있는데요가장 많이 선택된 항목이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와 의견의 방향성이 마음에 들었다입니다제가 처음 이 뉴스레터를 기획한 의도는 구독자들이 뉴스레터를 통해 다양한 환경 지식을 쌓고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넘어 환경에 대한 본인만의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실천 방법을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어요그렇기에 시의성 있고 중요한 용어들을 선정해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는데위 설문 결과는 제가 목표하려는 바가 잘 전달되고 있음을 수치화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떤 분들에게 뉴스레터를 추천하고 싶나요?

A: 지구가 정말 변해간다고 느꼈다면내가 지구를 위해 무언가 기여하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환경 관련 기사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하나라도 나왔다면마지막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은 있는데 시간도 없고무엇을 찾아봐야 할지 막막했다면 그러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뉴스레터를 추천합니다.

 


뉴스레터 인스타.jpg

[이미지 제공=이유있는 기후식,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Q: 이유있는 기후식은 어디에서 구독할 수 있나요?

A: 현재 인스타그램(@easy.climatenews)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인스타그램의 프로필 링크에 접속하시면 구독 링크와 전 회차의 모든 뉴스레터를 보실 수 있습니다또는 인터넷 검색창에 이유있는 기후식을 검색하셔도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Q: ‘이유있는 기후식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A: 많은 사람이 이유있는 기후식을 읽으면서 환경에 대한 사고를 확장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게 되면 좋겠어요또한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면 한다는 바람도 있습니다더 큰 목표가 있다면 이 뉴스레터가 대한민국 국민의 환경 관심도 상승의 일등공신이 되어 대한민국이 세계 어떤 나라보다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국가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에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구독자분들이 주신 피드백들을 보면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피드백은 뉴스레터를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죠또한 뉴스레터를 함께 만들어주시는 우리 에디터님들과 디자인팀도 너무 수고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저희의 목표는 구독자들이 모르는 환경 용어가 하나도 없는 그 날까지 꾸준히 환경 지식을 전달해드리는 거예요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면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유있는 기후식이라는 뉴스레터를 구독해보는 것은 어떨까여러분의 자투리 시간이 더 나은 미래와 지구를 만드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변화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대학생기자 지혜진]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5905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5654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76796
알고 있다고 다 아는 것이 아닌 '독도' 3 file 2015.07.27 명은율 23348
앞으로 카카오톡 차단 상대가 내 프로필 못 본다 file 2018.03.27 오경찬 23338
봄 가득 희망 가득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file 2019.04.12 박지영 23323
'아덴만 여명작전' 6주년 기념식 부산서 열려 13 file 2017.01.20 서상겸 23236
K-FOOD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주필)문화외교 선두주자 백종란 요리 연구사 4 file 2018.10.18 유채현 23228
1부 승격, 다크호스로의 비상을 꿈꾸다 file 2015.05.17 정은성 23223
우리 속의 경제! 돈을 쓰고 돈을 모은다, 립스틱 효과와 카페라테 효과 1 file 2017.02.24 김지원 23219
SNS.. 그 편리함 속 숨겨진 역기능 4 file 2016.03.18 김주영 23195
중국에서 AI 앵커, 교사 등장...'미래 인간의 직업은 사라지나?' file 2018.11.21 한민서 23168
연세대학교, YMUN 2017을 성공적으로 마치다 6 file 2017.01.25 최이윤 23158
우리 생활 속 숨어있는 수학 원리 file 2020.03.30 장서윤 23156
교토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청수사, 알고 보면 백제의 죽마고우(竹馬故友)? 6 file 2016.02.23 안민 23119
[곰이 문 화과자] ' 3월 ' 문화행사 A to Z 2 file 2016.03.13 박서연 23073
해외의 고등학교 축제, 한국과 많이 다를까? 10 file 2017.03.18 한태혁 23052
학교 2017의 시작, 이쯤에서 알아보는 드라마 학교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 4 file 2017.06.08 김혜원 23043
반크 한국 문화유산 홍보대사, '직지' 전 세계에 알려요. 4 file 2018.03.23 윤지선 23041
성큼 다가온 추석, 당신의 방을 지켜라! 1 file 2015.09.26 정수민 23020
B-Sal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도롱뇽, 그에 응답한 연구진과 학생들 file 2017.08.08 박서영 23009
뻐카충, 오나전 짜증나! file 2014.07.27 이유진 23006
유튜브 '알고리즘'이란? 6 file 2020.08.11 김상혁 22992
수박 모자이크병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4 file 2017.08.07 박지성 22950
[일본 관서지방 여행기] pt 4 오사카 (完) 2 file 2017.03.18 박소이 22934
'에브리타임' 익명성 개선 인식은 어떠한가? file 2020.11.09 석종희 22932
동남아시아의 빈부 격차, 과연 해결이 가능할까? 1 file 2016.05.28 임주연 22928
우리는 어제 사람을 죽였다 4 file 2020.10.05 정미강 22925
동물 실험에 따른 생명윤리 문제 4 file 2017.05.18 김동수 22877
놀 수 있는 몬스터, '스포츠 몬스터' 1 file 2017.11.30 이예준 22822
학생들이 생각하는 원어민 선생님, 원어민 선생님이 생각하는 한국 file 2017.10.24 김지우 22783
<유기견을 사랑하는 천사들> 보호소 봉사 1 file 2018.08.31 정수민 22759
책의 도시, 군포시! file 2014.10.23 이효경 22727
전국대회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개최! 1 file 2015.09.20 정은성 22714
충남, 과학愛(애) 빠지다 file 2018.10.24 유어진 22704
논란의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 계속된 논란에 결국 방송 중단 2 file 2020.10.19 홍재원 22670
나의 스마트폰 속 비서? 1 file 2018.09.19 김찬빈 22665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은 무엇일까? file 2021.07.23 이수정 22663
캣조르바 탐정추리학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3 file 2019.02.08 심화영 22663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청소년 인터넷 신문 모니터링 활동 진행 2015.07.20 온라인뉴스팀 22642
친환경적인 브랜드, 프라이탁 1 file 2020.06.15 설수안 22634
왓챠, 새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을 열다 3 file 2016.05.24 이지원 22615
음식물 쓰레기, 일본에선 그냥 버릴 수 있다고? 1 file 2020.10.05 김시은 22603
포켓몬 고(Pok?mon GO)가 추락하는 이유 무엇인가 3 file 2017.02.24 임유리 22589
스마트폰으로도 전문가 영상을! 혁신적인 가격의 'Snoppa M1' 3 file 2017.02.16 김지훈 22539
몽환적인 핑크빛 하늘... 이유는? 1 file 2021.09.09 하지수 22525
화려한 회전목마의 이야기 1 file 2020.03.25 이연우 22508
'제가 좀 영향력이 있지 말입니다'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와 PPL file 2016.03.24 이시은 22499
경제와 환경을 살리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시스템'을 아시나요? 3 file 2017.02.22 이윤지 22381
경기도의 혁신학교, 안산광덕고등학교 3 file 2016.03.29 오지나 22364
모모귀신, 실제로 존재할까? 4 2018.09.12 고유진 223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