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엔돌핀이 마약이라고? - 호르몬에 대한 오해와 진실

by 김상우대학생기자 posted Nov 26, 2021 Views 144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호르몬이라고 하면, 우리가 감정을 느끼는데 관여하는 물질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과학적으로도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호르몬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대다수의 대중들이 잘못된 사실을 알고 있다.

 

'기쁘고 즐거우면 몸에서 엔돌핀이라는 좋은 호르몬이 생성되고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라는 나쁜 호르몬이 생성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80년대와 90년대에 채식주의를 기반으로 한 '뉴스타트' 운동을 주장하던 이상구 박사의 발언인데, 덕분에 아드레날린은 나쁜 호르몬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 것이다.


KakaoTalk_20211125_231056750.jpg

아드레날린을 '아드네랄린'으로 오기한 한 인터넷 게시글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상우 대학생기자] 

 

호르몬의 정확한 정의는 '내분비샘에서 분비되어 표적 기관에 작용하는 신호 전달 분자'이다. 쉽게 풀이하자면, 특정한 장기에서 나와서, 목표로 한 신체의 기관에 생리 현상이나 행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메신저'인 것이다. 호르몬은 목표로 한 기관, 즉 표적 기관이 아니면 그 효과가 작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모기에 물렸을 때 염증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경우 모기에 물린 부위에만 작용하고 그 외의 신체에서는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호르몬'이라는 엔도르핀과 '나쁜 호르몬'이라는 아드레날린의 진실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엔도르핀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아주 강력한 마약

엔도르핀(화합물의 표기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엔돌핀'이라고 불렸다)은 영어로는 Endorphin이라고 표기하는데, 이는 몸에서 생성되는 모르핀이라는 뜻(Endogenous Morphine)이다. 모르핀은 아주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마약성 진통제이다. 모르핀은 그 중독성과 강력함 때문에 말기 암 환자에게 고통을 경감시키는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데, 엔도르핀의 효능은 모르핀의 약 800배이다. 이런 강력한 진통제 성분이기에, 엔도르핀은 매우 강력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나 죽기 직전의 심각한 부상, 또는 출산 등의 고통을 견디기 위해 분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기쁘고 즐거울 때 나오는 호르몬이 아니라 완전히 정반대의 상황에서 나오는 것이다.


KakaoTalk_20211125_231056750_02.jpg

β-엔도르핀의 분자 구조. 매우 복잡하고 거대한 분자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상우 대학생기자] 


아드레날린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돼

아드레날린은 에피네프린(Epinephrine)의 다른 이름이다.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며, 특이하게 호르몬인 동시에 신경전달물질로도 작용하는 물질이다. 아드레날린은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이 작용하여 혈압을 높이고, 사람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 , 스트레스 상황에서 그 상황을 벗어나거나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를 끌어오는데, 이 과정에서 매우 높은 양의 에너지를 요구한다. 스트레스 상황이 계속되면, 아드레날린의 분비는 지속되는데 흥분한 신체를 유지할 에너지가 없어지게 되고, 그러면 인체는 몸의 기초대사에 쓰이는 에너지를 가져다 쓰게 된다. 스트레스가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인 이유다.

 

그렇다면 아드레날린은 '나쁜' 호르몬일까. 정답은 아니다. 스트레스 상황에 주로 분비되는 호르몬이긴 하지만, 사람이 활동적으로 동작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도 분비된다. 북미에서는, 아드레날린을 인위적으로 분비시키기 위해 익스트림 스포츠에 몰두하는 이들(아드레날린 정키라고 한다)까지 등장할 정도이다. 몸에 에너지가 도는 그 상황을 즐기는 것이다.


KakaoTalk_20211125_231056750_01.jpg

노르에피네프린 (R-Form)의 분자 구조

신체에서는 자동으로 L-Form으로 변환되어 L-Form만이 작용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상우 대학생기자] 


사람들이 호르몬에 가지고 있는 오해에 대해서 그 진실을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한 생명과학 전공자에게 이러한 오해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한 결과 "호르몬에 관련된 잘못된 편견들이 바로잡아진다면 좋겠다. 전공자로서 잘못된 사실을 보면 속상하다."라고 답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대학생기자 김상우]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9454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9218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11766
골재상에서 발생한 화재, 인근 고등학교 덮쳐.. 인명 피해는 '無' 3 file 2017.04.09 이동우 17603
골든벨을 울려라! 정읍역사골든벨 1 file 2016.07.20 이봉근 16156
곧 출시 될 AMD RYZEN, PC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아올까? file 2017.02.25 홍종현 17174
곧 시작될 새 학기! 입을 교복, 입고 있는 교복: All about 교복 1 file 2022.01.05 김유진 9484
고풍스러운 '전통한복' VS 예쁜 '퓨전한복' 여러분의 선택은? 10 file 2018.10.11 채유진 21932
고통의 연속이였던 코로나19 자가진단, 가글 한번으로 끝 1 file 2022.02.23 황진경 7887
고종황제 대한제국을 선포하다 file 2017.05.26 강예린 14437
고운 빛으로 단정한 빛고운 축제 1 file 2018.02.06 김나연 14833
고요와 휴식의 낙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3 file 2017.02.21 박형근 20425
고양특례시, ‘2022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개최 file 2022.08.19 이지원 8086
고양이 액체설이 진짜라고? 3 file 2019.07.10 박성아 22576
고양시자원봉사센터, IAVE 아시아 태평양 청소년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가자 모집..'저소득층 연수비 전액지원' 1 file 2017.08.18 디지털이슈팀 13837
고양시, 도시의 미래를 묻는 ‘2022 고양도시포럼’ 킨텍스 개최 file 2022.10.15 이지원 9419
고양시 토당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꽃나무' 모집 file 2016.02.01 온라인뉴스팀 20107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근황 1 file 2017.11.13 손종욱 18358
고속도로 과속 단속 카메라의 사례로 보는 드론 활용의 필요성 2021.06.22 김률희 17206
고소한 소통! 행복한 동행! 2018 청주 삼겹살 축제 성황리 개최 file 2018.03.05 허기범 14531
고령화 사회에 맞춰가는 활동 (행복노인돌보미센터) 1 2018.03.01 김서현 14756
고려인,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file 2016.07.23 이하린 15799
고등학생들을 위한 필드 - THE BASE! file 2017.03.20 이현중 13481
고대부고 제1기 자치법정 '성북구청과 김앤장 로펌이 함께하는 모의법정 캠프' 5 file 2016.02.24 이선범 19478
고개숙인 한국 축구,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7.03.24 최민규 14085
계양 Wise 청소년 상상 캠프 file 2016.08.10 최찬영 14409
계속 발전하는 논산시, 그 끝은 어디인가 file 2017.10.10 윤우경 18163
계속 되는 무더위, 도대체 언제까지? 1 file 2016.08.26 지예슬 15579
계란에 표기된 숫자,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21.03.26 김정희 14289
경험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 file 2016.05.29 김지원 16063
경제와 환경을 살리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시스템'을 아시나요? 3 file 2017.02.22 이윤지 22712
경제강대국 미국, 알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 2021.11.29 류채연 14123
경쟁하지 않는 토론, 1318 청소년 토론한마당 file 2017.07.25 양현진 14235
경쟁보다 성장이 우선된 ‘제22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성료 file 2022.12.06 이지원 7882
경의선 발전 속에 묻혀진 철도 '교외선' 1 file 2017.08.17 최성민 31881
경복궁으로 밤마실 떠나요 file 2017.08.29 정유담 15189
경복궁에 관하여 1 2016.03.31 최서빈 16260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file 2017.02.24 김태호 15086
경남외고, 자연 속의 힐링 file 2014.10.24 이예진 26414
경남도 의령군서 '제48회 의령홍의장군축제' 개최 file 2023.05.03 김민성 6462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 지도자 대상 위기 대응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file 2022.11.11 이지원 8565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유니버설 디자인시대 위한 '누림 아카데미' 개최 file 2022.06.16 이지원 8485
경기도의 혁신학교, 안산광덕고등학교 3 file 2016.03.29 오지나 22642
경기도. 청소년 버스요금을 줄입니다! 2 file 2017.05.25 이은혜 14749
경기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환경의 날 맞이 공동 플로킹 챌린지 진행 file 2022.06.09 이지원 8265
경기도 청소년들이 나눔을 체험하는 방법, 희망나눔Festival 2 file 2017.09.19 한채은 12871
경기도 의정부시, 삼성 드림락서 행사 개최되다!! file 2017.06.04 이현 16119
경기도 고양시, 보라데이(Look-Again) 캠페인 진행 1 file 2017.11.06 조윤서 14410
경기도 각 학교 대표들의 허심탄회한 만남 ? 학교민주자치역량함양과정 2 file 2017.04.23 최다영 12853
경기 불황 속 작은 사치 file 2017.07.25 박주연 14416
경기 부천에 '부천아트센터' 개관...문화도시 부천의 발돋움 file 2023.05.24 박도현 63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