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접종률 75% 넘는 일본, 백신 기피로부터 전환 성공하나?

by 안태연대학생기자 posted Nov 25, 2021 Views 675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도쿄올림픽 개막을 불과 7주 앞둔 시점에서 일본은 인구의 3.5%만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올림픽 개막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백신 접종 과정에서 이처럼 실패한 것은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로부터 반년 만에 상황은 급변했다. 일본은 초기의 혼란을 극복했을 뿐 아니라 지구상 대부분 국가보다 높은 접종률을 달성했다. 현재는 일본인의 약 76%가 접종을 완료했다.


그 열쇠가 된 것이 올림픽이었다. 7월 올림픽 중단을 호소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가 있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그 무렵에는 올림픽이 감염을 확대하는슈퍼 스프레더이벤트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분노와 불안이 있었다. 자기네 나라에서 열리는 큰 이벤트가 망칠까 봐 두려워한 정치인들은 마침내 행동에 나섰다. 백신 접종에 자위대가 투입돼 7월 초순에는 하루 100만 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물류 개선뿐 아니라 일본인들이 얼마나 자진해서 접종받느냐는 점이다. 80세 이상 접종률은 95%로 백신 기피 현상은 없다. 다만 이렇게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 공포와 망설임 >

일본에서는 역사적으로 백신 기피 경향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1월에는 한 조사에서 대다수가 새로 개발된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 백신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전문가 중에는 초기의 혼란이 실제로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도쿄재단 정책연구소의 연구주간시부야 겐지는 초기 단계에서는 정말로 백신이 부족했기 때문에 특히 노인들 사이에서 백신이 부족한 것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시부야씨는, 이러한 공포심이, 고령자를 중심으로 한 매우 높은 접종률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노인이 숨지는 것을 보고 공급이 부족해지기 전에 앞다퉈 백신을 맞히려 했다는 것이다. 또 초기 백신 진행에 시간이 걸리면서 더 젊은 세대들은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나라에서 수억 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극적인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 그것이 백신은 안전하다는 안도감으로 이어졌다. 미국이나 유럽과의 또 다른 큰 차이는 백신이 정치적으로 문제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부야씨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백신을 정치적으로 문제 삼는 움직임은 없고, 자유나 개인의 권리라고 하는 시각을 통해 백신 자체를 바라본다.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본 감염자와 사망자는 극적으로 줄고 있다. 일본에서는 8 20, 팬데믹 개시 이래 최다인 약 2 6,000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지난주까지 그 수는 하루 150명 선까지 줄었다. 사망자 수 역시 줄어 지난주에는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은 날이 며칠 있었다. 백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감염자 등이 감소세로 돌아선 요인은 그뿐만이 아니다. 백신이 사람들에게 닿기 전부터 일본의 사망률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낮았다. 미국존스 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사망률은 10만 명당 233.8명으로 집계됐다. 그에 비하면 일본은 불과 14.52명이다.


기자단 사진.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안태연 대학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대학생기자 안태연]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419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220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5419
'강아지 하늘샷',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이다 3 file 2018.11.19 신미솔 12721
'강제징용' 일본의 뻔뻔한 태도 2020.06.10 조은우 8121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작지만 큰 배려 1 file 2020.07.27 이도현 8631
'구멍뚫린' 지역주택조합 file 2017.02.24 박다혜 14152
'구지가'로 불거진 논란, 교권침해인가 성희롱인가 file 2018.07.24 최가영 10695
'국가부도의 날'로 보는 언론의 중요성 3 2018.12.27 김민서 11909
'금모으기 운동'은 어떤 운동이었을까? 1 file 2019.01.21 강민성 15127
'기생충' 축하로 시작해 '코로나바이러스'로 끝난 수석·보좌관 회의 1 file 2020.02.14 김도엽 8502
'김정은식 공포정치' 6년차…또 하나의 희생양 '김정남' file 2017.03.25 소희수 10296
'김제동 만민공동회'와 13차 울산시민대회의 횃불행진 2 file 2017.02.12 서상겸 15589
'낙태죄 폐지', 우리는 여성의 인권을 쟁취한다 2 file 2018.07.25 양성민 9396
'다사다난'했던 2017년, 가장 '빛났던' 청와대 청원 게시판 2 2018.01.02 전세연 11441
'대륙의 실수', 중국 직구족의 번성 1 file 2016.04.19 김도현 18363
'대선주자 국민면접'문재인, "저는 취업재수생입니다" 1 file 2017.02.18 유미래 15193
'대통령 탄핵 절대 안돼'... 휘몰아치는 탄핵심판 속 보수의 목소리를 들어보다 4 file 2017.02.22 조윤수 15502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이번엔 국내 유명 청소년 행사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표절·베끼기 의혹 (종합 2보)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20678
'독서실', '스터디카페' 코로나19 방역 거대 구멍 1 file 2020.03.31 박지훈 16348
'동유럽'의 전쟁과 '동아시아'의 전쟁 file 2022.02.28 김준기 6063
'런던 테러' 배후에 선 IS file 2017.03.24 류혜돈 10472
'만 나이 통일법' 시행 3달째...연령 혼동 사라질까 file 2023.09.22 빈나현 5578
'만취해 인천 모텔에서 女 폭행한 20대 남성...알고 보니 현직 경찰관' file 2021.07.01 김혜성 7592
'미성년자 술,담배 극성, 판매금지 물품 구매 원천은 어디에?' 3 file 2017.09.28 이혜성 19226
'바나나맛' 열전,바나나에 반한 식품업계 2 file 2016.05.25 이나현 16049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19573
'부산행', 왜 변칙행? 1 file 2016.07.25 강하윤 17007
'붕괴 직전' 충주시 중앙어울림시장...대피하지 않는 상인들 file 2024.05.18 이성결 1295
'사회의 악' 여론 조작,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8.30 최예은 9748
'산성터널 시내버스', 부산 300번 버스 타봤더니 file 2018.11.02 양재원 17497
'살충제 계란' 과연 그 진실은? 2 file 2017.08.29 정다윤 10260
'살충제 계란'의 '마지노선' 제주 마저 불안하다. 4 file 2017.08.24 이승주 12578
'세월호 기억의 벽'을 지켜주세요 2 file 2020.01.17 하늘 10084
'소프트 타깃' 테러 언제까지 이어질까 file 2017.05.23 유규리 10845
'솜방망이 처벌' 학교폭력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8 file 2018.08.24 조혜진 21455
'수요 시위'를 아시나요? 3 file 2017.03.08 4기최윤경기자 18782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6.04.20 서예은 24815
'스몸비', 좀비가 되어가는 사람들 1 file 2018.10.04 신미솔 11314
'시간은 흘러도 그때 그 마음 그대로' 촛불집회 2주년 기념 file 2018.10.30 장민주 9183
'아베 시즌 2', '외교 문외한'... 그래도 지지율 74% '자수성가 총리' file 2020.09.23 신하균 9106
'어떤 생리대를 써야 할까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 성분이? 7 file 2017.08.24 이나경 10945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위협 file 2020.06.26 이다은 9056
'여성 혐오'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9.27 홍유진 11425
'여성 혐오'와 남성 사이 11 file 2017.02.01 최영인 17531
'연인'을 가장한 '악마'들 3 file 2017.07.29 김나림 11646
'오바마를 수입하자' 2 file 2017.02.25 김예지 15587
'오지'는 속도 이제는 5G 시대 file 2019.04.24 나어현 10703
'오커스'가 도대체 뭐길래.. 프랑스 왜 뿔났나 file 2021.10.28 조지환 5515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상반된 북미 반응 2 file 2017.06.24 이윤희 10388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171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