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20분경부터 전국에서 KT의 유·무선 인터넷이 일시에 먹통이 돼 전국적으로 대혼란이 일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조동성기자]
이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던 학교들에서는 KT 인터넷을 사용하는 일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기도 했고, 다수의 인터넷 사이트가 마비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국내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관리자는 "장애 발생 후에 미리 구축한 자동 트래픽 우회 시스템이 타사 회선으로 트래픽 경로를 변경해서 KT 외의 접속자 외에는 대략 서비스가 어느 정도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서비스가 크게 불안정할 수 있는 점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T 인터넷 접속뿐만 아니라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TV, 전화,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등 모든 서비스에 동시다발적으로 통신 장애가 일어나 전국에서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KT 네트워크 접속이 불안정해지자 KT[030200]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조동성기자]
이날 KT 측은 "오전 11시께 KT 네트워크에 대규모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발생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KT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신속 조치 중이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KT 본사를 관할하는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하여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경 KT는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56분부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해소되던 접속 장애가 현재는 모두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공식적인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 대로 추가설명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KT의 후속 조치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21기 조동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