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끝나지 않은 전쟁, 미국은 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나

by 20기강도현기자 posted Sep 27, 2021 Views 994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8월 15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다. 


탈레반은 지난 6월부터 점차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결국 8월 15일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에 항복했고, 현재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집권 세력이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미군의 철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지난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왔다. 그 이유는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사건, '9.11'이다. 


9.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 정부는 테러의 배후로 알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했는데, 이때 탈레반이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를 보호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자 미국은 그 당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있던 탈레반에게 오사마 빈 라덴을 넘겨주라는 요구를 하게 되는데, 탈레반이 이를 거부하자 결국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미군과 연합군은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쫓아내는 데 성공했고, 미군의 주둔이 시작됐다. 


지난 20년 동안 미군의 주둔 이래,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에 군사비 약 2조 달러(한화 약 2000조)를 쏟아부었지만, 탈레반을 완전히 소탕하지도 못했을뿐더러 아프가니스탄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지도 못했다. 그러자 결국 미국은 막대한 군사비 감당에 못 이겨 철수하게 된 것이다. 


미국 정부는 한화 약 2000조의 군사비로 아프가니스탄의 독립적인 군대를 양성하는 데 힘썼지만, 미군이 철수하자 아프가니스탄은 바로 탈레반에게 넘어갔다. 결국 미국은 엄청난 군사비로 표면적으로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셈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자립할 힘이 없었다.

프레젠테이션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강도현 기자]


현재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집권하며 온갖 만행을 일삼고 있다. 집권 초기 탈레반은 모두에게 관용적인 정부를 설립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의 만행을 취재하는 기자를 끌고 가 심각한 고문을 행한 사실도 드러났으며, 여성에게 관용적일 것이라 주장했던 그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행렬 또한 가득하다. 초기 집권 당시, 카불 공항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활주로가 마비될 만큼 엄청난 인파였다. 당시 SNS상에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다 목숨을 잃은 여러 사람에 대한 추모 행렬도 있었다. 탈레반은 현재 유엔에 파견할 아프간 대사까지도 임명해 놓은 상황이다. 누군가가 다시 침공하지 않는다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집권은 전처럼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과 탈레반의 전쟁은 공식적으로 끝이 났지만, 세계 각국의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도우려는 손길은 가득할 것이다. 세계와 탈레반의 전쟁은 이제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20기 강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8091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5000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62962
새롭게 바뀐 한국의 대통령,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도 바뀌나? 2 file 2017.05.19 강지오 10019
검찰 개혁,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 2017.05.19 한훤 8854
국민 개방형 37주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file 2017.05.18 황예슬 13177
국민이 선택한 19대 대통령 문재인 1 file 2017.05.17 김상원 10693
늘어나는 평화의 소녀상에 관하여 5 file 2017.05.16 정수빈 11314
촛불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보내다 file 2017.05.16 김소희 10001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2 file 2017.05.16 장인범 10496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부의 불평등 2 file 2017.05.16 양현서 11697
문재인 당선 후 대한민국은? 1 file 2017.05.15 한한나 10312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를 행사한 국민,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은? 1 2017.05.14 황서영 9229
문재인정부의 4강 외교 복원! file 2017.05.13 양수빈 9311
“다시 시작하는 대한민국” 2 file 2017.05.13 한지선 9187
탄핵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 file 2017.05.13 양수빈 8992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 D-3...과연 진실은 밝혀질까? 3 2017.05.12 김수연 11355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 file 2017.05.12 김수연 10704
뜨거웠던 제 19대 대통령 선거 2 file 2017.05.11 김태환 9750
세월호 희생자들 이제 보내드리자 2 file 2017.05.11 김지민 10519
제19대 대선 총 투표율 80% 못 미쳐… 77.2% 기록 4 file 2017.05.10 이가영 10325
제 19대 대선, 대한민국의 새 리더는? 1 file 2017.05.09 박기준 10093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각 후보들 공약 꼼꼼히 알아보고 꼭 투표해요! file 2017.05.09 김채원 9809
1281번째, 9241일째 나비들의 날개짓 2 file 2017.05.08 이다은 9745
'촛불'이 일궈낸 대선, 대선이 일궈낼 더 나은 대한민국 4 file 2017.05.07 김유진 10077
청소년들을 좌지우지 할 대선 후보들의 교육정책 3 file 2017.05.07 김서영 10922
잊지 못할 3년의 시간 2 file 2017.05.07 이예찬 9220
수요 집회,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다 1 file 2017.05.07 김현재 8927
'투'덜대지 말고, '표'현하세요. 6 file 2017.05.05 이주은 10732
18세 선거권, 권리 없는 의무가 있을 수는 없다. 5 file 2017.05.05 윤익현 16486
민주주의 꽃 1 file 2017.05.04 신승목 10803
무모한 트럼프의 100일간의 무모한 행보,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2 file 2017.05.03 김유진 10084
다가오는 대선과 떠오르는 수개표 3 file 2017.05.03 박윤지 10004
누가 영웅을 쓰러뜨리려 하는가 3 file 2017.05.02 김수민 9891
대통령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안양 범계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선거운동 벌여 file 2017.05.01 정유리 11414
시리아 미사일 공격? 그래, 미국은 좋겠지. 그러면 타국은? file 2017.04.29 김유진 9745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3 2017.04.28 유현지 10901
선거마다 발병하는 고질병들,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 3 file 2017.04.25 정혜정 11250
장미대선 속 장미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의 권리' file 2017.04.25 한우주 12316
주요 대선후보들의 경제관련 공약을 알아보자 2 file 2017.04.25 천주연 11036
그립고 그리운 세 번째 봄, 세월호 기억식 열려 file 2017.04.25 소지인 10266
D-15 19대 대선, 달라지는 sns 선거운동 4 file 2017.04.25 윤정원 12790
숫자를 통해 알아보는 대선 file 2017.04.24 백다미 11655
소중한 투표권, 국민들의 선택은? file 2017.04.23 민소은 10245
아직 종로에 남아있는 삼엄한 분위기의 잔재 file 2017.04.23 오주연 10065
4월 한반도 위기설 뭐길래? 1 file 2017.04.21 송선근 9500
대선 토론회 북한 주적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3 file 2017.04.20 김동언 16743
가자! 416노란버스를 타고 김제동과 함께 file 2017.04.18 김하늘 9877
이제는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file 2017.04.17 안유빈 10327
세계 곳곳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Remember Sewol' 1 file 2017.04.16 김채원 11644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4월 16일 file 2017.04.16 이지연 113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