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코리아 스태그플레이션 2021

by 전인애기자 posted Aug 09, 2021 Views 1152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한국 경제성장률 추이.png[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전인애 대학생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음식점 및 유흥주점의 22시 이후 영업이 중지된 지 반년이 넘었다. 가게들은 자연스레 영업 활동이 저하되었고, 종업원들은 단계가 격상될 때마다 해고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 침체된 경기 상황과 다르게 물가는 치솟고 있다. 20217월 기준으로 소비자 물가는 2.6%나 상승했다. 김밥 한 줄을 만드는 데 2만 원이 든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떠돌고 있을 정도다.


한국은 지금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을 겪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st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 물가가 하락하기 마련인데, 이와는 다르게 원활한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경기 침체의 증상 중 하나인 실업 증가 측면에서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사실상 실업자140 6000명 증가했다. 이는 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52시간제 시행, 공공일자리 확충 등으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는 줄고 단기 일자리는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세금으로 만들어낸 공공일자리는 768000개 급증했는데, 철새 감시 요원, 해양 쓰레기 수거 인력, 빈 강의실 소등 인력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사실상 취업을 앞둔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은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대학생의 경우 일반적인 음식점, 카페와 같은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의 폭이 더욱더 좁아지는 것으로 연결된다.


한편 20217월 기준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물가 상승률의 원인으로는 유가 상승, 폭염 및 폭우로 인한 농·축·수산물 품귀 현상, 그리고 재난지원금이 뽑힌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경유(21.9%), 휘발유(19.3%), 자동차용 LPG(19.2%)를 중심으로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20년 여름 지속적인 태풍 등으로 인해 작물 수확이 부진해지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6% 상승했다.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물가 상승의 여파도 적지 않다. 특히 재난지원금은 사용할 수 있는 구매처의 영역이 제한되면서 동네 정육점과 같은 특정 점포 또는 특정 제품의 가격만 유달리 치솟는 경우를 초래했다. 금리를 고려하지 않은 채로 유동성을 너무 많이 풀어 놓은 탓에 기형적인 물가 상승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개선을 위해 정부가 눈으로 보이는 통계 개선에 집착하기보다 실효성 있는 고용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기준 금리를 조정하고 유동성을 회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혈세가 한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속화하는데 쓰이고 있는지, 아니면 가라앉히는 데 쓰이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3기 대학생기자 전인애]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255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085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4137
2%부족한 9시등교 2014.09.24 이효경 20888
9시 등교제, 지켜보자 2014.09.18 정진우 20875
만 18세 선거권 하향, 그 논란의 주 요지는? 6 file 2017.09.08 이지현 20841
프라임 사업의 취지와 문제점 3 file 2016.05.15 김혜린 20840
소녀상 농성, 그 400일의 분노 file 2017.02.06 윤은서 20837
약국에 가지 않아도 일부 약을 살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약국 외 판매제도>에 대해서 1 file 2017.02.19 차은혜 20788
양날의 검, 9시 등교 2014.09.25 김익수 20765
피고는 '옥시', 국민은 '싹싹' 32 file 2017.01.09 이주형 20711
클릭 금지! '택배 주소지 재확인' 11 file 2017.01.22 최영인 20704
9시 등교는 꼭 필요하다!! 1 2014.09.25 김영진 20695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이번엔 국내 유명 청소년 행사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표절·베끼기 의혹 (종합 2보)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20659
종교가 우선인가, 안전이 우선인가? 더 커진 '부르카' 착용 논란 file 2017.11.01 이윤희 20633
對(대하다)北제재 아닌 對(대화하다)北을 향한 길 7 file 2016.02.24 김선아 20627
엑소 콘서트 티켓팅, 과한 열기로 사기 속출 19 file 2016.02.25 김민정 20620
9시 등교,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2014.09.09 김도희 20600
9시등교 누구를 위한 9시등교인가? 2014.09.06 박인영 20580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4 2017.03.14 추연종 20534
[:: 경기도의 9시 등교, 시행해본 결과는 ...?? ::] 2014.09.16 장세곤 20500
쓰레기 무단투기...양심도 함께 버려진다 2 file 2020.04.29 정하늘 20480
미디어의 중심에 선 청소년, 위태로운 언어문화 2014.07.27 김지수 20469
한 여성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논란 5 file 2016.05.24 유지혜 20436
없어져야 할 문화, 할례 2 file 2019.04.27 이승환 20428
청소년들의 금연,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14.07.31 이종현 20342
요즘 뜨고 있는 비트코인...도대체 뭘까? file 2017.12.18 임채민 20315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20315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20298
버스 정류장이 금연 구역이라고요? 2 file 2018.08.10 남지윤 20279
공익과 사익의 충돌_이해관계충돌방지법 file 2020.05.04 임효주 20278
[오피니언] 모든 병의 근원! 흡연!!! 2014.07.27 전민호 20276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20267
권리는 없고 의무만 가득한 ‘19금’선거권 4 file 2017.02.05 최은희 20258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20246
공부 시간이 줄어들었다? 2014.09.21 고정은 20239
다시 보는 선거 공약... 20대 국회 과연? 1 file 2016.04.24 이예린 20130
9시등교, 최선 입니까? 2014.09.21 전지민 20120
9시 등교, 그것이 알고 싶다. 2014.09.21 부경민 20118
서울대 치대, 전원등록포기? 4 2016.03.08 임은석 20111
지켜보자 9시 등교 2014.09.25 김예영 20038
선거구 획정안, 국회는 어디로 사라졌나? 13 file 2016.02.07 진형준 20021
[9시 등교] 상존하는 양면적 모순은 누구의 책임인가 1 2014.09.14 박현진 20012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20010
9시등교, 진정으로 수면권을 보장해주나? 2014.09.21 정세연 19994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인지 정도에 대해... file 2019.06.17 김가희 19961
대만의 장세스, 그는 과연 영웅인가 살인자인가 file 2017.02.22 이서진 19931
언어는 칼보다 강하다 2014.07.27 박사랑 19918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19914
9시등교 학생들을 위한 것일까 2014.09.24 신윤주 19911
커피 값으로 스마트폰을 사다?! 11 file 2016.02.20 목예랑 199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