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코리아 스태그플레이션 2021

by 전인애기자 posted Aug 09, 2021 Views 1155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한국 경제성장률 추이.png[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전인애 대학생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음식점 및 유흥주점의 22시 이후 영업이 중지된 지 반년이 넘었다. 가게들은 자연스레 영업 활동이 저하되었고, 종업원들은 단계가 격상될 때마다 해고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 침체된 경기 상황과 다르게 물가는 치솟고 있다. 20217월 기준으로 소비자 물가는 2.6%나 상승했다. 김밥 한 줄을 만드는 데 2만 원이 든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떠돌고 있을 정도다.


한국은 지금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을 겪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st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 물가가 하락하기 마련인데, 이와는 다르게 원활한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경기 침체의 증상 중 하나인 실업 증가 측면에서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사실상 실업자140 6000명 증가했다. 이는 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52시간제 시행, 공공일자리 확충 등으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는 줄고 단기 일자리는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세금으로 만들어낸 공공일자리는 768000개 급증했는데, 철새 감시 요원, 해양 쓰레기 수거 인력, 빈 강의실 소등 인력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사실상 취업을 앞둔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은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대학생의 경우 일반적인 음식점, 카페와 같은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의 폭이 더욱더 좁아지는 것으로 연결된다.


한편 20217월 기준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물가 상승률의 원인으로는 유가 상승, 폭염 및 폭우로 인한 농·축·수산물 품귀 현상, 그리고 재난지원금이 뽑힌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경유(21.9%), 휘발유(19.3%), 자동차용 LPG(19.2%)를 중심으로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20년 여름 지속적인 태풍 등으로 인해 작물 수확이 부진해지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6% 상승했다.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물가 상승의 여파도 적지 않다. 특히 재난지원금은 사용할 수 있는 구매처의 영역이 제한되면서 동네 정육점과 같은 특정 점포 또는 특정 제품의 가격만 유달리 치솟는 경우를 초래했다. 금리를 고려하지 않은 채로 유동성을 너무 많이 풀어 놓은 탓에 기형적인 물가 상승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개선을 위해 정부가 눈으로 보이는 통계 개선에 집착하기보다 실효성 있는 고용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기준 금리를 조정하고 유동성을 회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혈세가 한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속화하는데 쓰이고 있는지, 아니면 가라앉히는 데 쓰이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3기 대학생기자 전인애]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599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380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7010
독도, 기억해야 할 우리의 땅 2017.10.25 김민영 11613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와 고용노동부 처분 정당성 논란 file 2017.10.17 원종혁 11615
살색이 아닙니다. 살구색입니다. 3 2018.09.28 박시현 11617
최저임금 인상, 양측의 입장 1 file 2017.12.11 원혜랑 11621
또다시 시작된 인도의 공기 오염, 한국보다 10배 심각 2 file 2018.11.02 서은재 11621
유니클로 광고 논란, 일본 불매운동 재점화 file 2019.11.08 권민서 11623
사드 아직 끝나지 않은 3 file 2017.05.30 김도연 11624
한반도 문제의 판이 커진다? - 북러 정상회담과 중국의 반응 file 2019.05.02 맹호 11624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 해 연안 도서 및 美 남부 강타해 피해 속출 1 file 2017.09.11 이윤희 11626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5천 돌파... 다른국가는? 3 file 2020.03.04 빙도운 11628
뜨거운 한반도, 따뜻한 봄바람 불어올까 3 file 2018.05.17 정민승 11633
생리대, 과연 안전한가? 5 2017.09.04 박채리 11635
反 중국 넘어 反 아시아 감정,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협하는 또 다른 부작용 file 2020.04.02 차예원 11636
5·18 그 날의 광주, 드러나는 진실 file 2017.10.31 정선아 11638
한국 해군의 경항모에 제기된 의문들과 문제점 file 2021.02.22 하상현 11658
'연인'을 가장한 '악마'들 3 file 2017.07.29 김나림 11662
탄핵 후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들 file 2017.03.19 박윤지 11664
생리대를 둘러싼 진실게임 2 2017.10.10 제규진 11666
2017.03.10. 박근혜 정부는 죽었다 file 2017.03.12 최은희 11667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3 file 2017.11.24 장서연 11670
학생의 눈높이로 학생 비행 바라보다! "청소년 참여 법정" file 2017.10.30 서시연 11676
인천시민의 필수품 '인천e음카드' file 2019.09.09 하늘 11682
소방관들의 처우, 그들이 마주한 현실 6 2018.03.14 성채영 11684
왜 이렇게 덥지? 3 file 2018.07.30 고다은 11690
강경화, 문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 무시하고 외교부장관 되나 file 2017.05.28 천세연 11694
상암동 장례식장 건립, 주민들 반대 운동 확산 1 2018.05.03 도예준 11698
아베에게 닥친 커다란 위기, '아키에 스캔들' 2 file 2017.04.11 박우빈 11705
계속되는 'ME TOO' 운동, 이대로 괜찮을까? 1 2018.04.20 윤예진 11707
'학원 집 학원 집...' 초등학생들의 이야기 file 2018.11.22 박서현 11714
靑, 토지공개념... 찬반여론 팽팽히 맞서 2 file 2018.03.30 이종훈 11716
다시 불거진 문단 내 성폭력, 문단계도 '미투' file 2018.02.28 신주희 11719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한령 2 file 2017.05.26 유수연 11720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안전해요! 1 file 2017.10.30 김나림 11727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1 file 2019.11.15 이지현 11727
뉴질랜드 모스크 사원 테러, 어떻게 된 것인가? file 2019.03.29 배연비 11738
청년 실업정부의 대책, 청년구직활동지원금 file 2019.03.26 권나연 11739
한국의 보수가 영국의 보수당에서 배울점은 무엇인가? file 2018.03.08 김다윗 11746
5대 비리 고위공직 원천 배제 공약 위배 논란, 그것이 알고 싶다. file 2017.05.29 4기박소연기자 11751
"2015 한일'위안부'합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김예진 11757
일본군 '위안부' 문제-현세대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 2 file 2019.01.21 황민주 11757
유기견들의 다양한 기다림 그리고 인내 file 2019.07.02 정수민 11757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청소년이 기획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열려 1 file 2017.11.06 한서원 11765
미투운동의 딜레마 file 2018.04.04 정유민 11768
소비자를 유혹하는 악마, 허위광고 2 file 2019.02.28 이채원 11769
잊혀지지 않을 참사,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두고 되짚어 보는 팽목항의 비극 3 file 2017.03.23 박아영 11771
언제나 진실은 하나!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11 file 2017.08.03 임현수 11772
세계 곳곳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Remember Sewol' 1 file 2017.04.16 김채원 11774
中 "北, 괌에 미사일 발사시 중립 지켜야"…美 "北 건국일(9월 9일)에 공습하겠다" 1 file 2017.08.16 양승철 117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