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신소재 그래핀과 보로핀의 산업화 해결 과제

by 18기김률희기자 posted May 21, 2021 Views 1115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소재 산업의 중요성>

한일 무역 분쟁은 201971일 일본이 한국에 단행한 공업 소재 수출 규제 조치로부터 시작된 분쟁을 일컫는다. 당시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 3대 수출규제 품목, 즉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 에칭 가스(고순도 플루오린화수소)와 디스플레이 감광액 재료(EUV 포토레지스트)의 한국에 대한 수출 우대 조치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수출 규제조치로 인하여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된 한국의 기업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되었으며, 특히 소재 기술과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높게 대두되었다. 2020324, '소재·부품·장비 특별조치법'(소부장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되었으며 시급한 일본 3대 수출규제 품목 국산화를 진행해왔다. 올해 초 2021124, 21년 들어서 본격적으로 한국 측의 소부장 국산화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고순도 불산액은 솔브레인, SK머티리얼즈가 국산화하였으며, EUV 포토레지스트는 유럽산 수입 비중 확대하며, 국내기업 설비 구축 및 시제품 테스트로 양산 준비하고 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경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중국에 수출 중이며, SKC 자체 기술로 생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에도 소부장산업에 대한 탈일본화 및 국산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그렇다면 향후 한국의 미래를 열 새로운 꿈의 소재는 없을까?

 

<꿈의 소재라 불리는 그래핀과 보로핀>

그래핀(graphene)이란 탄소(C)의 동소체 중 하나로 탄소 원자들이 육각형 벌집구조로 결정을 이룬 물질이다. 2010년에 안드레 가임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팀이 스카치테이프로 흑연에서 그래핀 층을 벗겨낸 물리적 박리법으로 노벨상을 받았다. 그래핀 층은 분자 1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100억 분의 2m 정도(1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로 매우 얇지만, 물리적·화학적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뛰어나다. 또한 현재 반도체로 사용되는 실리콘 단결정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자를 이동시키고 구리보다 100배 많은 전류가 흐르게 할 수 있다. 또한 한 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시광선에 대한 흡수량이 매우 낮아 550nm의 파장을 갖는 빛에 대한 투과율이 97.7%로 확인되었다. 더욱이 이 물질을 나노미터(nm) 크기 입자로 줄여 그래핀 양자점(퀀텀닷, Quantum Dot)’을 만들면, 전류를 흘려주거나 빛을 쪼일 경우 발광하는 특성까지 더해진다.


그래핀과는 달리 보로핀(borophene)은 홀로 존재할 수는 없고 금속 기질(substrate) 위에 증착된 형태로 형성될 수 있다. 이 보로핀은 기본적으로 금속 기질에 증착된 형태이기 때문에 그래핀 물질보다 강하며 유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붕소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래핀 물질보다 전자 밀도가 높고 열전도율도 높다. 우수한 이온 수송 특성을 가진 전기 전도체로 수소 발생 반응에서 뛰어난 촉매 성능을 보였으며 수소 저장에서 유망성이 높은데 재생 에너지로 뽑힌 수소 에너지 저장 기술 발전에 중요한 물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글 파일과 찍은 물질 구조 자료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김률희기자]


<소재 물질 활용 사례>

현재 그래핀은 실리콘보다 효율적인 반도체 특성으로 인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태양전지, 자동차, 조명 등 다양한 산업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보로핀 물질은 리튬황전지(Lithium-surfur battery) 및 알칼리 금속 이온 배터리에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화학적으로 안정성 있는 구조 때문에 전자, 배터리, 센서, 양자 기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양자 기술은 5차 산업혁명이 떠오르며 더욱 중요해진 기술이다. 5차 산업혁명은 4차 산업혁명의 사물인터넷의 부정적 영향으로 제기된 해킹을 고려해 핵심 요소로 보안을 택했다. 이 보안과 관련된 기술이 양자 컴퓨터, 양자 암호 통신, 양자 센서 등이고 이를 넓은 의미로 '양자 기술'이라고 말한다.


한글 파일과 찍은 양자 기술 자료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김률희기자]


<신소재 산업화를 위한 기술적 해결과제>

신소재와 관련해서 해외 유명과학 잡지인 네이처 머터리얼즈(Nature materials)나 사이언스(Science)에서 발표되고 있는 괄목할 만한 과학적인 연구 성과가 소개되고 발표될 때마다 그 활용 가능성에 대해 큰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그래핀의 탁월한 특성과 소재 활용 가능성에 관련된 많은 양의 연구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도 더 획기적인 다양한 연구 성과들이 발표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들이 실제 산업화에 있어서도 큰 원동력이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신소재 상용화에 앞서 그 소재가 갖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만이 우선 실용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최우선적인 장애물은 신소재공학 연구 인프라(infra) 구축과 신소재공학 연구전공자 양적인 확대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그래핀의 실용화를 위해서도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핀 소재의 생산과 산업적 응용을 위해서 첫째, 경제적이고 일관성 있는 고품질 그래핀의 대량 합성 기술이 필요하며, 둘째, 산업적 기술 적용이 가능한 그래핀의 가공 방법 개발과 기술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셋째, 그래핀 소재 및 응용/가공 소재 품질과 특성을 구현하고 적용하는 방법 개발 등의 기술적인 문제들이 선결돼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8기 김률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711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676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9711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file 2019.05.07 이채빈 18703
슬로벌라이제이션; 새로운 세계화의 흐름 file 2020.05.25 조민경 8432
승리의 촛불, 광장을 메우다 20차 촛불집회 4 file 2017.03.23 박소윤 18276
시간이 멈추어 있는 항구 -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 1 file 2017.08.07 이준석 11333
시리아 미사일 공격? 그래, 미국은 좋겠지. 그러면 타국은? file 2017.04.29 김유진 9619
시리아, 드디어 끔찍한 전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file 2017.07.29 윤정민 9900
시민 건강 위협하는 '미끌미끌' 위험한 빙판길 2 file 2017.02.20 이나경 14858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2761
시민의 발'지하철'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17 file 2017.01.14 진현우 17277
시민의 손으로 세워진 소녀상이 설치되기까지 18 file 2016.02.14 3기신수빈기자 19132
시민의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8.01 엄태강 16730
시원한 걸 원해? 노치, 구멍 없는 풀 스크린 스마트폰 file 2019.04.30 홍창우 12447
시위 확산된 벨라루스... 정부와 시위대의 줄다리기 file 2020.09.03 박재훈 7068
시진핑, 장기집권의 길을 열다: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 '역사결의' file 2021.11.22 황호영 8951
시험 기간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 "이대로 괜찮을까?" 16 file 2019.05.03 윤유정 17018
시험기간의 필수품 '카페인'? 과다 섭취는 '독'. 1 file 2017.10.25 이나경 12150
식민주의가 낳은 피해자들, 로힝야족 file 2019.04.19 이서준 12337
식음료 업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패키지’ 확대 file 2022.11.04 이지원 4564
신갈천! 용인시민의 품으로 1 file 2017.02.04 김지원 15008
신고리 원전, 팽팽한 숙의민주주의·· 갈등의 끝은 존재하는가? 2017.10.23 조영지 10415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외교부, 유일한 답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file 2017.03.25 전세희 20879
신생아 낙상사고 후 3년간 사실 은폐... 의료윤리는 어디로? 2019.06.24 한웅희 13684
신소재 그래핀과 보로핀의 산업화 해결 과제 file 2021.05.21 김률희 11155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파헤쳐보기 file 2019.04.08 서민석 11844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활성화로 주목받는 '은' file 2021.02.10 이강찬 76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불러온 'Sinophobia', '아시안 포비아'로 확산중 file 2020.03.02 김수진 7794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금고’ 시범 운영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4507
실생활의 많은 부분 기여한 21세기의 기술, '나노기술' 1 2019.02.07 송지윤 18318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미세먼지, 과연 무엇일까? file 2019.04.02 이채원 10365
실업의 종류와 대책 - COVID-19 펜데믹으로 인한 실업자 급증 file 2022.03.10 권나연 8814
실질적 사형 폐지국 대한민국, 아직도 뜨거운 사형제도 폐지 찬반 논란 1 file 2017.09.11 김혜민 23922
심각한 간접흡연의 피해들 2014.07.27 정진우 18559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한 일본.. 이대로 선진국 반열에서 탈락하나? file 2022.02.08 이성훈 7467
심각한 낙동강 녹조, 해결방안은? 1 2018.08.29 고효원 13449
심상정·안철수, 다시 한번 서게 된 '선택의 기로' file 2021.11.16 김희수 13128
심상치 않은 미국대선, 존재하는 변수는? file 2020.11.24 정예람 10584
심판들의 치솟는 권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선수들. file 2018.04.26 김동현 9953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사과문 유튜브 ‘뒷광고’ 점점 밝혀진다 1 file 2020.08.20 오경언 7768
쓰레기 무단투기...양심도 함께 버려진다 2 file 2020.04.29 정하늘 20093
쓰레기섬에 대해 (About Great Pacific Garbage Patch) 2 file 2020.06.30 이채영 14408
쓰촨 성에서 산사태 발생, 140여 명 매몰 1 file 2017.06.24 박유빈 10231
아동 살인 공소시효 폐지법 '태완이법' 1소위 통과 [종합] 1 file 2015.07.21 김종담 24431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듣다,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2017.10.30 류영인 10412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3 file 2018.02.02 이승현 10561
아동학대의 현주소 2 file 2016.07.30 임지민 15224
아르바이트도 외모지상주의?…아르바이트생을 지켜주세요! 36 file 2017.02.21 이예희 31062
아리아나 그란데,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 중 테러 7 file 2017.05.30 서주현 11920
아무도 몰랐던 담배 회사의 마케팅 전략, 타깃은 청소년? 1 file 2020.05.25 권가영 298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