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코로나19가 불러온 음악적 힐링,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by 김민영대학생기자 posted Mar 03, 2021 Views 1538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20 1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우리의 삶의 양식은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여행, 전시, 공연, 문화생활, 취미 생활에 대한 접근성이 거의 단절되다시피 한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공연이란 현장감을 즐기기 위함이며, 전시회란 질감과 색감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현장감에 대한 시도를 포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언택트 문화생활을 향유하면서도 우울감과 답답함을 달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소위 말하는 코로나 시기를 기회로 가장 크게 성장한 아티스트 중 하나인 포레스텔라를 이야기해볼 수 있다.

 

포레스텔라는 2017 JTBC 사에서 방영한 '팬텀싱어 2'의 크로스오버 우승 팀이다크로스오버 음악(Crossover music)이란 쉽게 말해 어떤 장르에 이질적인 다른 장르의 요소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음악이다. 예를 들어, 변화를 꾀하는 일이 드문 클래식계에 퓨전을 접목하여 팝·재즈·가요 등에 클래식을 이용한다든가, 가요와 클래식을 접목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단순히 팝페라라는 틀을 뛰어넘어 최근에는 국악과 성악, 재즈, 트로트 등 여러 음악을 퓨전한 크로스오버 음악들이 생산되고 있다여기서 팬텀싱어는 성악가, 국악인, 뮤지컬 배우, 비전공자들이 대거 등장하여 4중창을 이루는 JTBC 방송국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즌 2의 우승팀인 포레스텔라는 성악가 2명과 뮤지컬 배우 1, 그리고 비전공자 1명으로 이루어진 4중창 크로스오버 팀이다.


KakaoTalk_20210225_22052619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민영 대학생기자]


2017년 우승 팀으로 데뷔한 포레스텔라가 그동안 대중들에서 잊히지 않고 코로나19 시기에 더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원인이 무엇일까?

 

-돋보이는 하모니

사실 4중창은 아직 클래식 성악의 4중창의 틀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 따라서 4중창이라는 용어를 들었을 때 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은 테너와 베이스 4명의 묵직한 음압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포레스텔라는 단순히 성악적 발성만을 활용한 하모니를 과감히 포기하고 하이 레제로 테너 음색과 소프라노 영역, 팝 보컬, 락 보컬 그리고 베이스를 합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남성 4중창의 모습으로 새로운 편곡적 시도를 더했다. 특히, 비전공자 멤버인 강형호는 카운터테너를 전공한 것이 아님에도 소프라노 영역을 표현함으로써 포레스텔라라는 그룹이 표현해 낼 수 있는 음역대를 한껏 넓힌다. 이렇듯 한 명이 아닌 다양한 성부와 발성을 가진 개인들이 하모니에 신경을 쓰며 부르는 노래는 언택트 문화생활에 일말의 현장감을 불어다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듣는 사람을 고려한 재해석 능력과 신곡 발매

2020년을 기준으로 포레스텔라는 전년도보다 훨씬 더 많은 미니앨범들을 발매하고 음악방송에 다수 출연하여 여러 곡들을 그룹 색깔에 맞게 재해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에 포레스텔라가 발매한 앨범 수는 솔로 음반을 포함하여 총 6개이다. 그중 대표적인 음악으로 함께라는 이유 바람이 건네준 말 등의 신곡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사람들을 겨냥한 것인지 대부분의 가사가 위로와 힐링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다양한 음악방송에 출연하여 전 국민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곡을 함으로써 (Champions-조수미, We are the champions-Queen) 여러 긍정적인 호응을 얻어내기도 하였다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된 그들의 무대에 대한 반응은 주로 이러하다단순히 성악가나 전형적인 합창단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클래식과 대중적 스타일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가 가능하고 다양한 음역대 활용으로 감성을 자극하니 블렌딩이 최고다.”, 원곡의 본질을 완벽하게 살리면서도 포레스텔라의 색으로 다시 한번 살려낸다.”, 공부하면서 들으면 마치 이 공부를 하며 세계정복을 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대중들은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 이동과 행동에 제약이 있는 이 코로나19 시기에 심리적으로 사람들을 우울에서 다시 꺼내고 하던 일을 계속하도록 동기부여할 수 있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감성을 움직이는 음악이다. 끊임없는 재해석과 차별성에 대한 강조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그룹, 포레스텔라의 행보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기 대학생기자 김민영]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6566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6316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83005
한국 KBO에 메이저리거가? file 2020.07.21 신준영 15472
제천시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에서 자연을 배우다 file 2018.08.22 조정원 15474
페이스북, 목적성 글로 몸살을 앓다 6 file 2017.03.13 한윤정 15475
평화통일을 향한 한 발자국 1 file 2016.08.04 천예영 15476
인형뽑는 기계..? 돈 먹는 기계..? file 2017.04.25 변유빈 15477
불운의 숫자 4, 4월은 불운의 달? file 2017.04.17 김수인 15478
LoL KeSPA Cup 2017, 11월 20일 개막한다 file 2017.11.22 유혜원 15480
의왕시&아칸소주 홈스테이 교류! EP01 1 file 2016.08.07 김성현 15481
뜨거웠던 현장 코엑스 c-festival file 2017.05.31 안수현 15481
독립지사의 고통이 담긴 곳, 서대문형무소 file 2019.06.03 이윤서 15482
겨울방학 모의유엔에 도전하고 싶다면? 1 file 2016.11.25 변지원 15483
그 날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며, 영화<어폴로지> file 2017.03.21 안옥주 15484
고려인,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file 2016.07.23 이하린 15486
서울시 시민참여 예산 한마당 총회에 다녀오다! 총 예산 규모 593억 원 달해 2017.09.06 신유진 15486
청소년들의 논문 Project Together! 3 file 2016.03.15 이지웅 15489
추운 겨울날, 마음을 따듯하게 지펴줄 겨울영화 추천 1 file 2018.02.28 이예린 15490
쉽게 읽히고 강하게 와닿는 작가 박완서 1 file 2016.05.25 박정선 15497
`2018 화순 국화향연`이 펼쳐지다 file 2018.11.29 조햇살 15497
화재 경보, 그는 양치기 소년인가 1 file 2017.04.25 김대홍 15498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도 내 아동·청소년 대상 '들썩들썩 3분' 건강체조 공모 file 2017.08.29 디지털이슈팀 15498
책 <조선 국왕의 일생>을 통해 조선시대 왕들의 삶을 보다 file 2018.12.03 이태권 15498
[이 달의 세계인] 영국 신임 여성 총리, 테레사 메이....마가렛 대처 이후 첫 여성 총리 file 2016.07.24 정가영 15502
[U-20 월드컵]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무대, 신태용호의 가슴 뛰는 열정을 살펴보다 1 file 2017.05.19 최민규 15504
우리는 왜 샤오미에 열광하는가? file 2017.10.09 이성채 15507
2019 삼성 갤럭시 S10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8 file 2019.03.04 최수혁 15508
서울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 시행 반년, 현장에 가다 file 2018.08.03 이선철 15509
지구온난화의 정지? file 2018.05.29 금해인 15512
이스라엘 청소년 대표단,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방문 1 file 2017.09.14 디지털이슈팀 15513
충전 방식의 변화와 이차전지, '슈퍼 커패시터'의 탄생 file 2017.09.26 최민영 15513
2016 불꽃축제 2 file 2016.10.24 우지은 15516
최저임금 해결사. 일자리 안정자금 3 file 2018.03.20 윤찬우 15517
나를 사랑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 ‘자존감 수업’ 2 2017.05.25 오희연 15518
시원한 맥주와 함께, 2017 전주 가맥축제 file 2017.08.28 김근선 15519
청주 KB 스타즈, 연고지 마케팅에 힘 기울여···· file 2018.02.01 허기범 15519
'현대판 노예'가 되어버린 그들 2 file 2017.08.29 서효원 15520
2016년, 세계의 여름을 돌아보자 1 file 2016.09.18 김초영 15521
2018년 KBO리그, 기아타이거즈는 올해도 우승할 수 있을까? file 2018.05.23 서민경 15522
껍데기만 남은 축구계 'Black Lives Matter' 캠페인... SNS가 문제? file 2021.03.02 성민곤 15524
이번 방학은 달로 갈까? 사이언스 바캉스에서 만나! file 2019.07.24 나어현 15525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바이오시밀러 9 file 2016.02.29 권용욱 15526
2019년 국내 여행은 순천으로! file 2019.10.28 박수민 15526
인문학을 두드리다, 인디고 서원 4 file 2017.02.20 오세민 15531
학생은 교복 입은 시민! 아동, 청소년 정책 박람회, Be정상회담! 1 2017.10.30 권오현 15532
우리는 역사를 어떤 방법으로 보아야 하는가 - 역사의 역사 file 2019.01.28 홍도현 15532
여행족들이여, 오라! 제2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2017.09.06 유민우 15536
잘나가는 영화들의 잘나가는 이유! 3 file 2016.03.20 이봉근 15538
‘속초는 이제 안가도 되’ <포켓몬 GO> 한국 출시 8 2017.01.24 이현승 15538
뉴턴, 오일러와 함께하는 NEW 대구수학페스티벌 file 2019.11.28 강승현 155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