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코로나19가 불러온 음악적 힐링,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by 김민영대학생기자 posted Mar 03, 2021 Views 150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20 1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우리의 삶의 양식은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여행, 전시, 공연, 문화생활, 취미 생활에 대한 접근성이 거의 단절되다시피 한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공연이란 현장감을 즐기기 위함이며, 전시회란 질감과 색감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현장감에 대한 시도를 포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언택트 문화생활을 향유하면서도 우울감과 답답함을 달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소위 말하는 코로나 시기를 기회로 가장 크게 성장한 아티스트 중 하나인 포레스텔라를 이야기해볼 수 있다.

 

포레스텔라는 2017 JTBC 사에서 방영한 '팬텀싱어 2'의 크로스오버 우승 팀이다크로스오버 음악(Crossover music)이란 쉽게 말해 어떤 장르에 이질적인 다른 장르의 요소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음악이다. 예를 들어, 변화를 꾀하는 일이 드문 클래식계에 퓨전을 접목하여 팝·재즈·가요 등에 클래식을 이용한다든가, 가요와 클래식을 접목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단순히 팝페라라는 틀을 뛰어넘어 최근에는 국악과 성악, 재즈, 트로트 등 여러 음악을 퓨전한 크로스오버 음악들이 생산되고 있다여기서 팬텀싱어는 성악가, 국악인, 뮤지컬 배우, 비전공자들이 대거 등장하여 4중창을 이루는 JTBC 방송국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즌 2의 우승팀인 포레스텔라는 성악가 2명과 뮤지컬 배우 1, 그리고 비전공자 1명으로 이루어진 4중창 크로스오버 팀이다.


KakaoTalk_20210225_22052619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민영 대학생기자]


2017년 우승 팀으로 데뷔한 포레스텔라가 그동안 대중들에서 잊히지 않고 코로나19 시기에 더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원인이 무엇일까?

 

-돋보이는 하모니

사실 4중창은 아직 클래식 성악의 4중창의 틀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 따라서 4중창이라는 용어를 들었을 때 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은 테너와 베이스 4명의 묵직한 음압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포레스텔라는 단순히 성악적 발성만을 활용한 하모니를 과감히 포기하고 하이 레제로 테너 음색과 소프라노 영역, 팝 보컬, 락 보컬 그리고 베이스를 합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남성 4중창의 모습으로 새로운 편곡적 시도를 더했다. 특히, 비전공자 멤버인 강형호는 카운터테너를 전공한 것이 아님에도 소프라노 영역을 표현함으로써 포레스텔라라는 그룹이 표현해 낼 수 있는 음역대를 한껏 넓힌다. 이렇듯 한 명이 아닌 다양한 성부와 발성을 가진 개인들이 하모니에 신경을 쓰며 부르는 노래는 언택트 문화생활에 일말의 현장감을 불어다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듣는 사람을 고려한 재해석 능력과 신곡 발매

2020년을 기준으로 포레스텔라는 전년도보다 훨씬 더 많은 미니앨범들을 발매하고 음악방송에 다수 출연하여 여러 곡들을 그룹 색깔에 맞게 재해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에 포레스텔라가 발매한 앨범 수는 솔로 음반을 포함하여 총 6개이다. 그중 대표적인 음악으로 함께라는 이유 바람이 건네준 말 등의 신곡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사람들을 겨냥한 것인지 대부분의 가사가 위로와 힐링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다양한 음악방송에 출연하여 전 국민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곡을 함으로써 (Champions-조수미, We are the champions-Queen) 여러 긍정적인 호응을 얻어내기도 하였다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된 그들의 무대에 대한 반응은 주로 이러하다단순히 성악가나 전형적인 합창단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클래식과 대중적 스타일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가 가능하고 다양한 음역대 활용으로 감성을 자극하니 블렌딩이 최고다.”, 원곡의 본질을 완벽하게 살리면서도 포레스텔라의 색으로 다시 한번 살려낸다.”, 공부하면서 들으면 마치 이 공부를 하며 세계정복을 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대중들은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 이동과 행동에 제약이 있는 이 코로나19 시기에 심리적으로 사람들을 우울에서 다시 꺼내고 하던 일을 계속하도록 동기부여할 수 있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감성을 움직이는 음악이다. 끊임없는 재해석과 차별성에 대한 강조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그룹, 포레스텔라의 행보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기 대학생기자 김민영]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1788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1530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37481
'○△□' 목숨을 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1 file 2021.09.28 유예원 11978
코로나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재앙, 층간 소음 2020.11.12 이수미 11983
코로나로 인해 뒤바뀐 우리의 문화 file 2020.09.01 김정안 11987
1,400년 역사와 드론의 찬란한 만남...'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 file 2021.09.24 김수인 11988
날짜에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추모 file 2020.04.21 위성현 11992
''어서와, 방방콘은 처음이지?'' file 2020.06.22 김현희 11995
뜨거운 여름, 가족 사랑으로 이겨내다. file 2017.08.22 최연진 11996
'구멍뚫린' 지역주택조합 file 2017.03.25 박다혜 11999
전세계가 함께하는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가 열리다. 1 file 2017.03.25 김혜린 12016
아파트 건설 도대체 왜? file 2020.10.26 박성현 12020
조선왕릉 문화제에서 조선의 왕들과 함께 춤을,,, file 2020.10.26 김수현 12021
봄나들이는 과학관으로 1 file 2017.03.28 정예림 12022
[MBN Y 포럼] 불가능을 즐겨라 ! 2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 2 2017.02.19 유림 12023
우리가 지켜야 할 그곳! 2 2017.04.08 박지원 12029
48인의 독립운동가 file 2021.07.26 노윤서 12031
봄의 향연 광안리 어방축제 2 file 2017.05.14 양다운 12035
도쿄올림픽,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까? file 2021.04.20 풍은지 12036
이마트24, 애플 마니아의 성지가 되다 file 2021.03.29 이승우 12039
잊지 말아야 할 삼일절, 더는 보기 힘든 태극기 file 2017.02.24 박예림 12049
세계 1000만 명을 감동시킨 온라인 '오페라의 유령' 2020.05.02 이중호 12050
IMUN 그 대망의 시작 file 2020.01.28 엄세연 12051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 file 2020.10.30 최준우 12053
우리 다함께 편지보내고 간식먹어요! file 2021.04.01 우규현 12058
세계의 목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는 무엇인가? file 2021.09.02 류채연 12059
공인인증서는 가고 시작된 민간인증서들의 시대 file 2020.12.28 이채은 12063
봉사동아리 루키의 첫번째 캠페인 "Save The Earth" 1 file 2017.05.13 이경하 12080
'국경없는영화제 2018' 지난 23일 개최 file 2018.11.29 이소연 12081
스마트 태그와 함께 소비자에게 가까워진 사물인터넷 시대 2021.06.02 최병용 12090
다함께 반올림, 아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2017 ‘청소년 나침반 봉사단’ file 2017.05.24 이수지 12091
RESPECTIVE MOVE; 비선수 출신의 지도자를 향한 노력 file 2020.02.03 이지훈 12092
미래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는 누구? 4 file 2017.02.20 박민경 12094
미생물과의 끝나지 않은 전쟁 1 file 2020.09.08 홍채린 12094
코로나19로 바뀐 문화생활 file 2021.02.24 이소현 12094
이번 연휴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7.05.28 진다희 12095
제1회 인천리빙디자인페어 2020.11.25 김경현 12096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 file 2020.11.25 김민채 12102
새학기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하자! 1 file 2017.02.24 윤하림 12110
만개한 벚꽃과 함께 이 노래 한번 들어볼래? 1 2020.04.08 이다원 12117
코로나19 확산, 극장->안방, 뒤바뀐 문화생활 2 file 2020.04.13 정현석 12117
네덜란드 튤립축제 취소, 온라인 투어로 체험 2 file 2020.04.27 김민수 1211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게 file 2019.12.30 남진희 12120
‘한국 문학의 영원한 거장’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 산문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file 2021.02.26 김민주 12121
“4인 4색 기후위기 SF 소설” 푸른숲주니어, '일인용캡슐' 신간 출간 file 2021.07.15 디지털이슈팀 12126
프리러너 뉴먼의 갑작스러운 죽음 1 file 2017.02.25 최선 12128
가장 필요한 용기 file 2017.03.24 김다빈 12131
"점점 늘고 있는 청소년 흡연" 2 file 2021.02.23 노윤서 12131
세종에서 미켈란젤로를만나다…. file 2017.03.24 이아영 12133
레알 마드리드 VS 아탈란타 BC , '수비가 다 했다' file 2021.03.03 이동욱 121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