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면천읍성 일부 구간을 복원하다

by 석종희대학생기자 posted Jan 12, 2021 Views 1599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충청남도 기념물 제91호인 면천읍성 성곽 일부가 복원되었다. 복원된 구간은 치성을 하나 포함하여 남문과 서문터 사이에 있는 성곽으로 길이는 141m, 높이 4.6m. 당진시는 2016년 토지 매입 및 지장물 조사를 하고 2018년부터 202012월까지 복원 공사를 완료했다. 사업비로 6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KakaoTalk_20210110_235105084.jpg

△이번에 복원된 성곽의 모습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석종희 대학생기자]


 본래 전체 성곽 길이는 약 1,200m이며, 높이는 약 3.5m. 성곽은 전체적으로 사각형과 유사한 타원형 형태였다. 성곽에는 7개의 치성이 있었으며 동문, 남문, 서문 이렇게 총 3개의 문이 있었다. 이 중 남문은 옹성 형태로 복원되어 남아있다. 동문과 서문을 남아있지 않지만, 주변에 남아있는 흔적을 통해 위치만 짐작 할 수 있다. 현재 예전에 복원한 남문과 그 주변 일부 구간이 있고, 이번에 복원한 남문부터 서문터 사이 구간이 있다. 나머지 성곽은 대부분 약간의 흔적만 있거나 부분적으로 원형이 남아있다.

 

KakaoTalk_20210110_235105084_02.jpg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기존 성곽으로 서문터 근처에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석종희 대학생기자]


 면천읍성은조선 초기 1439(세종 21)에 축조된 읍성이다. 당시 조선은 왜구의 침입을 대비하고자 읍성을 축조했다. 면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해안가 일대와 지방의 큰 고을에는 대대적으로 읍성 축조 및 보수를 했다. 충청남도 서해안 지역인 해미, 태안, 서산, 홍주, 결성, 충청수영성 등 수 많은 읍성이 축조되거나 보수되었다. 지금은 해미읍성, 낙안읍성, 경주읍성처럼 유명한 곳만 소수가 남아 있지만, 당시 조선에는 읍성이 굉장히 흔했다.

 

 읍성은 방어기능뿐만 아니라 지방의 행정, 정치, 상업의 중심지였다. 지금의 시(()인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했다. 읍성 내부에는 정치 및 행정시설인 동헌, 객사, 내아가 있었다. 또한 행정을 위한 부속 시설과 창고 등이 입지했다. 이 외에 서민들이 사는 주거 지역들과 곳곳에 있었다. 또한 시장이 있어 지역의 상업 중심지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조선 후기에는 읍성이 부실한 경우가 많았다. 결정적으로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의해 도시 개발 명목으로 강제적으로 대다수 읍성이 철거를 당했다. 이때 대다수 읍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경우가 많았다. 철거된 읍성의 성곽 돌은 도시 개발이나 건축을 위한 석자재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읍성 내부의 객사, 동헌, 내아와 같은 시설들도 철거되었으며 대다수 면사무소나 학교 등과 같은 행정 및 교육 시설로 변경되었다. 면천읍성 역시 지금은 읍성 밖으로 이전한 구 면사무소 터와 구 면천초등학교 터가 동헌과 객사가 있던 곳이다.

 

 읍성은 과거 선조들이 남겨준 소중한 유산이며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담긴 공간이기 때문에 복원하는 일은 중요하다. 지금도 대다수 읍성이 남은 흔적들이 방치되거나 흔적조차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최근에 일부 지자체들은 읍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일부 지역은 단계적으로 복원 사업에 착수했다.

 

KakaoTalk_20210111_001858852.jpg

 객사 복원을 위해 기존에 있던 구 면천초등학교를 철거한 모습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석종희 대학생기자]

 

 당진시 역시 면천읍성 복원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올해에는 남문 동쪽 성벽 일부 구간과 치성 하나를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객사를 올해 3월 착공해 12월에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복원을 위해 구 면사무소와 구 면천초등학교 건물은 철거된 상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기 대학생기자 석종희]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1428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1173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33891
미래의 음악가들에게 꼭 추천해주고싶은 책들 3 file 2017.03.26 박윤서 15914
얼음이 녹자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 <해빙> file 2017.03.18 이경하 15919
시민이 행복한 '2017 아산·천안 일자리 박람회' 1 file 2017.10.02 강창규 15923
청년들에게 희망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7 1 file 2017.11.06 오소현 15927
김해시 대학병원 유치 실현에 시동걸어 2 file 2017.05.05 김규리 15933
YCF청소년동아리전시대전, 청소년의 꿈과 끼를 발산하다. 2 2017.08.11 박환희 15934
일본 생활 문화를 엿보다 4 file 2017.02.20 장지민 15935
[청소년에게 묻다①]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file 2017.10.18 방수빈 15945
맛있으면 0칼로리?! 눈과 입이 호강하는 서울디저트페어! 2 file 2019.02.26 최승연 15946
2016년 주한외국 대사관의 날! 그 축제의 현장 2016.11.15 서지민 15948
종이를 만나다,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4 file 2018.01.23 김민하 15951
대한민국 쇼트트랙, 자존심을 회복하다 file 2018.11.23 정재근 15956
평생 늙지도 죽지도 않는 법, 텔로미어 file 2021.06.02 백우빈 15959
10월의 축제, 핼러윈 1 file 2017.10.27 4기윤민경기자 15960
대형마트가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file 2017.04.25 현소연 15963
“your name.” ? Romance, Wish and Culture 6 file 2017.01.22 하은지 15965
'2018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로 함께 떠나요! 1 file 2018.12.10 반유진 15967
2016 주한 외국 대사관의 날, 광화문 광장에서 지구촌을 담다 file 2016.11.24 김태윤 15968
국립대구박물관 2016년 설맞이 문화행사,성공적으로 막을 내려... 11 file 2016.02.10 김윤지 15976
에메랄드빛 바다, 휴양지 괌 2018.05.28 이다해 15978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 file 2019.05.16 송은녁 15978
중국 만주 여행기 - 자유를 위한 살인 file 2016.07.25 이지웅 15979
EM흙공으로 양재천 정화 활동을 하다 file 2016.09.26 강예린 15984
금천구청 소녀상 제막식 개최 file 2017.08.24 전진서 15985
일본의 숨겨진 작은 제주도 1 file 2017.09.21 김하은 15989
모로코에서의 특별한 10일 file 2016.09.24 변지원 15990
오는 6월, 중국 칭다오 여행 자제해야 2018.05.25 이준수 15990
리본 공예, 장애인 마음도 환하게 비춰주다 file 2016.03.20 김현구 15993
면천읍성 일부 구간을 복원하다 file 2021.01.12 석종희 15996
패럴림픽, 한계에 도전하다 file 2016.09.25 이하린 15997
프로야구 두산, 다시 새로운 시작 1 file 2016.04.02 양지호 15998
무심코 지나친 유튜브 5초 광고 2 file 2017.11.23 최은선 15998
렌즈,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 3 file 2020.09.09 김현수 16000
'호모포비아'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세상 5 file 2018.11.14 김유진 16001
청소년 앱개발 경진대회에 참가하다 4 file 2017.04.22 김민주 16009
평창 성화, 홍천을 밝히다 file 2018.01.31 박가은 16009
천재교육, 그 이념과 목표의 깊이에 대해 알아보다. file 2017.05.25 김해온 16010
"금메달 박탈하라"...도 넘은 안산 향한 온라인 공격 2 file 2021.08.06 조영인 16010
팬들의 간절한 바람, 프로야구 관중 입장 언제쯤 1 file 2020.07.17 오경언 16012
블락비, 팬들과의 특별한 장소가 되어버린 화정체육관서 4기 팬미팅 'BEEUTIFUL' 개최 7 file 2017.02.14 정상아 16018
도시 속 숨쉬는 역사;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이야기 part 2 1 file 2016.10.23 최원영 16020
일상의 과학을 만나러, ‘두뇌 스타트! 과학 놀이터’ 1 file 2018.02.12 우소영 16021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한 한 걸음, 성별 인칭대명사(Gender Pronouns) file 2021.10.05 홍소민 16023
그들을 만나다, 유일한 배우와 이현우 무대감독! 4 file 2017.01.22 조수빈 16024
박상진 의사, 그는 누구인가 1 2017.12.04 김명빈 16024
마음에 젖어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2 file 2018.04.20 정상아 16029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16031
Well-Dying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 사전의료의향서 관심 급증??? 1 file 2017.04.16 이승연 160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