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일본인이 기억하는 시인 윤동주

by 17기유승호기자 posted Dec 09, 2020 Views 1437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이 시의 제목과 이 시를 지은 시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올해는 이 시를 지은 윤동주 시인이 서거한 지 75주년이다우리나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랑받는 시인인 윤동주과연 그가 죽은 일본에서는 어떨까우리에게는 저항시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이 그의 시에 대해서 혐오감을 가지고 있을까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윤동주를 아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취재를 해 본 결과 윤동주의 시는 꽤 사랑을 받고 있었다.


먼저 윤동주의 시는 1984년과 1991년에 일본어 번역되어 출간된 바가 있으며, 2009년에는 송우혜가 쓴 『윤동주 평전』이 완역되어 후지와라 서점에서 출간하였다. 1991년과 2009년 사이에는 오랜 시간이 있지만, 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윤동주의 평전이 출간되었다는 것은 일본 사람들 중에서 윤동주를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윤동주의 첫 번째 일본 유학 학교는 동경의 릿쿄대학으로 이곳에는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의 모임'이 있다. 2007년에 만들어진 이 모임에서는 매년 윤동주의 시를 일본어와 한국어로 낭독하고 윤동주에 대한 연구 발표를 하고 있다다른 하나는 윤동주가 서거한 후쿠오카에 있는 모임으로 후쿠오카 윤동주의 시를 읽는 모임이다. 1994년에 만들어진 이 모임에서는 매년 윤동주가 서거한 날에 기념식을 열고 있다.


우리에게는 저항 시인으로 알려진 윤동주이 모임들에 참여하는 일본 사람들은 그의 시를 저항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자기 성찰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문학 작품으로 사랑하고 있으며일본에서의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릿쿄대학.jpg

윤동주가 유학했던 릿쿄대학 정문 사진, 코로나19로 릿쿄대학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유승호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7기 유승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8기김성희기자 2020.12.23 13:38
    일본 사람들까지 윤동주 시인을 기리고 있다니 정말 놀랍네요. 윤동주 시인은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한분이신 것 같아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16기문청현기자 2020.12.24 20:20
    윤동주 시인을 포함한 모든 영웅들은 위대합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비록 이들이 적이었지만 그들의 정신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1470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1217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34294
200인 원탁토론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평택 만들기 file 2017.09.06 황연희 14206
[인터뷰] 우리의 소원은 통일? 1 file 2017.03.18 조은가은 14206
어벤져스 800만 돌파... 천만이 눈앞에 1 file 2018.05.10 구승원 14205
2016년 공정무역 축제를 다녀오다 2 file 2016.05.26 이지은 14205
도시 속에서 다시 태어난 자연, '월드컵공원' file 2021.01.04 서원오 14204
기부와 소득공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1 file 2017.02.17 노유미 14203
출범한 지 한 달이 된 카카오뱅크 2 file 2017.09.13 박소연 14201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OTT서비스 1 file 2020.03.23 이서연 14199
평창 올림픽의 꽃 자원봉사자 면접을 가보다! file 2017.03.19 김채현 14195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 가보다!! file 2017.08.13 이현 14194
새콤하고 달콤한 딸기 향으로 가득 찬 2018 논산 딸기 축제 file 2018.04.17 고동호 14192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 "우리의 권리를 지켜주세요!" file 2017.11.15 오현주 14191
오싹한 핼로윈, 놀이공원에서 즐겨요! 3 file 2017.10.27 김수인 14190
제19대 대통령 선거, 청소년들도 투표를 했다고요? file 2017.05.10 임해윤 14187
'꿈의 학교 카이, 꿈을 찍어 전시하다' file 2017.02.25 민원영 14186
MBN Y 포럼 2019,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두드린 시간 file 2019.03.12 이승하 14185
기대되는, 9월 출시 예정 소형차량, 어떤 제조사의 차량이? 2 file 2017.09.08 김홍렬 14185
청소년들의 꿈, 그 꿈을 펼칠 기회를 잡아라! file 2017.09.01 김성근 14185
국지성 호우, 대체 무엇일까 file 2017.07.25 김가영 14184
벤투호, 이강인 제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명단 발표 , ‘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 file 2021.08.24 정혜원 14179
이제는 욕까지 아이들에게 물려준다? 6 file 2017.04.06 박유진 14179
WORLDCUP IN KOREA 2 file 2017.03.12 박승재 14179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그게 대체 뭔데? 4 file 2017.02.07 박수지 14179
지금 다시, 헌법 - 민주시민의 필독서 1 file 2017.02.19 홍도현 14178
봄과 함께 찾아온 <진해군항제> file 2018.04.11 서한슬 14178
'2017 함평군 농·축협인 한마음 상생대회' 통해 팀원 간 친목 다지기 file 2017.04.24 정상아 14177
따뜻한 마음, 따뜻한 한끼 file 2018.03.02 정수빈 14176
별내동 청소년 미디어 제작단 영상 시사회가 열리다. file 2017.07.24 양우석 14175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향해, 제42차 모의유엔총회 file 2018.08.17 박세경 14174
IT산업의 무한함을 보이다, 2017 KITAS 1 file 2017.10.09 이성채 14172
아프리카로 꿈과 희망을... ADRF희망드림6기 OT 2017.05.14 정다빈 14171
무더운 여름철, 냉방병이란? file 2017.07.24 이다호 14170
내가 이러려고 목숨바쳐 조국 독립 외쳤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file 2016.11.15 장서윤 14168
치우는 만큼 즐거워지는 계곡 피서 file 2017.08.23 손지웅 14164
'#셀피 나를_찍는_사람들' 하나의 해쉬태그로부터 예술이 되기까지 file 2017.09.26 오주연 14159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2연속 ‘종합 1위’ 노린다 2 file 2017.09.01 박다은 14159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노력, 청소년 해설학교 2 file 2017.03.19 박지현 14158
영화 ‘겟아웃’으로 본 국제적 인종 차별 file 2017.06.06 이소미 14157
꽃피는 하늘 아래, 서울과 새롭게 만나다 file 2016.03.20 민원영 14157
지금 당신의 청춘은 얼마입니까? 1 file 2017.04.01 이한빈 14156
짝사랑을 하는 당신에게 바치는 다채로운 짝사랑 감성,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file 2020.05.25 이현경 14155
G-STAR 2018, 성공적으로 개최되다 2018.12.03 고유진 14155
화담 숲, 다녀오셨나요? 3 file 2017.05.20 장지민 14152
첫 '남녀부 분리 운영'의 V-리그, 무엇이 달라졌을까 1 file 2018.11.12 김하은 14150
거기 당신! 이번 주말에 여긴 어때요? file 2018.04.05 김리나 14150
모든 연습생에게 공정한 기회를! 4 file 2017.05.27 정서희 14148
나의 fast 패션이 fast global warming을 불러 일으킨다? 3 file 2017.03.14 유리나 14146
코로나 신조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file 2020.09.23 조수민 141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