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일본인이 기억하는 시인 윤동주

by 17기유승호기자 posted Dec 09, 2020 Views 150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이 시의 제목과 이 시를 지은 시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올해는 이 시를 지은 윤동주 시인이 서거한 지 75주년이다우리나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랑받는 시인인 윤동주과연 그가 죽은 일본에서는 어떨까우리에게는 저항시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이 그의 시에 대해서 혐오감을 가지고 있을까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윤동주를 아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취재를 해 본 결과 윤동주의 시는 꽤 사랑을 받고 있었다.


먼저 윤동주의 시는 1984년과 1991년에 일본어 번역되어 출간된 바가 있으며, 2009년에는 송우혜가 쓴 『윤동주 평전』이 완역되어 후지와라 서점에서 출간하였다. 1991년과 2009년 사이에는 오랜 시간이 있지만, 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윤동주의 평전이 출간되었다는 것은 일본 사람들 중에서 윤동주를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윤동주의 첫 번째 일본 유학 학교는 동경의 릿쿄대학으로 이곳에는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의 모임'이 있다. 2007년에 만들어진 이 모임에서는 매년 윤동주의 시를 일본어와 한국어로 낭독하고 윤동주에 대한 연구 발표를 하고 있다다른 하나는 윤동주가 서거한 후쿠오카에 있는 모임으로 후쿠오카 윤동주의 시를 읽는 모임이다. 1994년에 만들어진 이 모임에서는 매년 윤동주가 서거한 날에 기념식을 열고 있다.


우리에게는 저항 시인으로 알려진 윤동주이 모임들에 참여하는 일본 사람들은 그의 시를 저항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자기 성찰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문학 작품으로 사랑하고 있으며일본에서의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릿쿄대학.jpg

윤동주가 유학했던 릿쿄대학 정문 사진, 코로나19로 릿쿄대학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유승호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7기 유승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8기김성희기자 2020.12.23 13:38
    일본 사람들까지 윤동주 시인을 기리고 있다니 정말 놀랍네요. 윤동주 시인은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한분이신 것 같아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16기문청현기자 2020.12.24 20:20
    윤동주 시인을 포함한 모든 영웅들은 위대합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비록 이들이 적이었지만 그들의 정신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6664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6422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83987
환경문제 인식? 어렵지 않아요! 1 file 2017.06.25 안옥주 20046
환경도 지키고 우리 몸도 지키는, EM을 아시나요? 1 file 2017.04.24 안나영 14154
환경과의 만남,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5.25 민정연 18486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대의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성황리에 마무리··· file 2018.05.25 허기범 15956
환경과 동물, 건강까지 생각하는 착한 소비의 첫걸음 '비건 페스타' 1 file 2020.08.27 김시윤 12257
환경과 동물, 건강까지 생각하는 착한 소비의 첫걸음 '비건 페스타' file 2020.09.01 김시윤 13112
화합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길 file 2016.03.23 김지원 15847
화창한 가을, 대전 문화원의 날 file 2014.10.23 정진우 24085
화제의 중심인 넥슨의 야심작 메이플스토리2! 1 file 2015.07.10 이하원 29428
화전축제제전위원회, 모악산 진달래 화전축제 성공적 개최 3 2018.05.03 안성하 16547
화재 경보, 그는 양치기 소년인가 1 file 2017.04.25 김대홍 15502
화장품 소비 문화, 그 현황은? 1 file 2022.03.28 박예슬 10028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민 대상 ‘2022년 시민 도서관 학교’ 운영 file 2022.08.16 이지원 8903
화성시문화재단, 시민 기획 문화예술행사 ‘노작미로, 가을에 스며들다’ 진행 file 2022.09.19 이지원 8466
화성시문화재단, 2022 병점 ‘떡전거리’ 축제 개최 file 2022.10.19 이지원 7012
화성시문화재단 도서관 ‘도서관 영향에 대한 이용자 인식조사’ 실시 file 2023.01.04 이지원 7248
화성시립도서관, 9월부터 하반기 문화교실 수강생 모집 file 2022.08.19 이지원 6954
화성시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99주년 체험행사 개최 file 2018.03.05 이지은 15855
화성시 왕배푸른숲도서관, 2022 하반기 ‘환경아카데미’ 운영 file 2022.08.23 이지원 8137
화성3·1운동만세길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길 위의 도슨트’ 시민 참가자 모집 file 2022.10.11 이지원 7082
화성 효 마라톤 대회 그열정의 현장 속으로 file 2016.05.29 신수현 16190
화상으로 토론하다, 대한민국 독서 토론 논술대회 2 file 2020.08.31 김수임 13842
화산 폭팔로 인해 세상에 나온 공룡들, '쥬라기 월드 : 폴른킹덤' 2018.06.19 오가람 17216
화려한 회전목마의 이야기 1 file 2020.03.25 이연우 22555
화려한 불꽃 뒤에 생각해 보아야할 것들 1 file 2016.07.25 이은아 15029
화려한 막을 내린 도깨비 18 file 2017.01.25 옥승영 19003
화려한 나비들의 향연! 함평나비축제 file 2016.05.12 이봉근 18122
화담 숲, 다녀오셨나요? 3 file 2017.05.20 장지민 14508
홍콩여행 필수 먹거리인 타이 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 과연 유명할 만한 맛일까? file 2018.04.25 박예지 22293
홍콩 야경과 LED쇼 한 눈에...‘심포니 오브 라이트’에 가다 file 2023.10.25 최예원 5409
홍역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19.02.14 김선우 14714
홍수 대피 요령 file 2017.07.25 김가빈 16559
홍성 역사 축제 '이응로' file 2021.05.24 노윤서 10883
홈사이클도 메타버스 시대 ‘메타씨클’ 본격 론칭 예정 file 2023.01.04 이지원 7583
혼저옵서예~ 힐링의 섬 '제주', 우리 함께 떠나보자! file 2017.08.30 박정민 20702
혼란의 시대 속 현실을 파고든 영화 '돈 룩 업' 1 file 2022.02.18 이동재 9494
혹시, 어떤 음식을 제일 좋아하시나요? 2018.09.11 차혜린 15056
호캉스로 즐기는 힐링여행 베트남 다낭 4 file 2020.02.28 송용빈 11988
호주-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금일부터 시행 file 2021.11.22 임규리 11078
호주 캔버라에서 만난 제1차 세계대전에 담긴 양귀비 1 file 2019.02.18 권세진 15045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1 2017.05.14 한승훈 16285
호스피스 들어보셨습니까? 9 2016.02.25 최민지 21273
호국보훈의 달, 진해 근대사 거리를 걷다 1 file 2018.06.08 이승원 18952
현충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를 위하여 1 file 2016.06.07 박소윤 17292
현충원의 뜻깊은 호국 문예 백일장과 그림 대회 file 2018.06.04 정유경 16936
현재와 미래로 걸어가는 문, 스마트 디바이스 쇼 KITAS 2017 1 2017.08.25 박정현 15213
현실을 직시하라, 박서련 장편소설 '마르타의 일' 1 file 2020.05.04 김가원 17751
현세의 바벨탑, 부르즈 할리파 1 file 2017.11.20 허재영 161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