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by 17기정예람기자 posted Oct 16, 2020 Views 1465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정예람기자]


작년 7월 대한민국은 큰 경제적 위기를 직면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일본과의 무역전쟁이다. 2018 10월 한국 대법원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1인당 1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빌미로 일본이 한국에게 수출규제를 감행한 것이다.


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정예람기자]


일본은 2019 7월의 수출규제와 8월의 화이트리스트 제거는 당시 한국에게는 큰 악재였다. 당시 한국기업은 제품을 생산할 때 재료의 상당 부분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그 파장이 작을 수 없었다.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이 일본에서 주로 수입하는 물품이 전자제품 관련 부품만 65%를 차지했다고 설명한다. 당장, 이 자료만 보아도 당시 생길 파장과 위험성을 충분히 알 수 있다. 국내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던 기업들의 주식은 급격히 하락했고 국내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등 한국은 초반에 크게 요동쳤다.


이에 국민들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으며 불매운동 캠페인을 벌였다.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라며 이른바 ‘NO JAPAN’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각자 소신껏 일본 제품을 사지 않고, 국산품을 애용하고, 일본 여행을 국내 여행으로 전환하는 등 각자 자신들의 방법으로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8 12일 우리 정부가 본격적으로 합세하여 맞대응하겠다며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고 같은 달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9 11 WTO에 일본을 제소하였다. 이렇게 정부는 국민과 함께 이겨낼 것이라며 조금만 힘들어도 버텨달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정당은 정부의 늦장 대응을 크게 비판하며 현 상황을 정부에게 모두 책임을 전가했다. 동시에 한 언론사의 앵커는 불매운동의 실패를 주장하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은 피하는 것이 낫다.”라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는 등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았다. 또 일본의 유명 옷 브랜드 업체는 조센징이 그리 오래가는 꼴을 못 봤다. 금방 꺼질 불, 동요하지 말 것!’이라는 메시지를 올렸고 국민들은 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또 동시에 불매운동을 강요하지 말라며 불매운동 반대파도 등장했다. 그러자 국민들은 오히려 매우 화내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히려 더욱 불매운동에 매진했다. 동시에 노노재팬이라는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일본산 제품인지를 알려주고 대체 국산품까지 추천해주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하면서 불매운동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불매운동의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한국의 완벽한 승리였다. 일본의 의존하던 재료들을 국산화에 성공시키거나 대기업 간 합작과 정보 공유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일본 유명 브랜드 기업들은 일찌감치 한국에서 철수하는 상황이고, 국내에 일본산 맥주는 판매량이 급감하여 수입량이 99% 줄었다. 국내에서는 일본 맥주가 항상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이익을 얻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기업이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다. 또 마트에서 판매 자체를 하지 않았다. 너도나도 마트에서는 불매운동 포스터를 가게 정면에 크게 붙이고 손해를 무릅쓰고서라도 동참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다양한 모습을 통해 불매운동이 이루어졌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일본 몇몇 기업의 탈일본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일본의 몇몇 기업은 한국으로 직접 와서 일본의 규제를 받지 않고 제품을 생산해 국내 업체에 납품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수출규제를 감행했던 일본이 오히려 피해를 보자 참다못한 일본기업들마저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한국인이 소비하는 일본의 대표 분야가 있다. 바로 엔터테인먼트 분야다. 영화, 게임,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아직 국산화가 미흡하다. 당장 올해 초 코로나19’사태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오자 마트에는 줄을 서서 일본산 게임기를 구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심지어 판매 수량이 딸려 품귀현상, 가격 급상승 현상까지 일어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또 우리가 소비하는 음악이나 TV 프로그램만 보아도 일본인이 나오거나 일본의 지분이 상당 부분 존재한다며 꺼리는 사람도 있었고 일본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등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부분에서 불매운동에 미흡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직 종결되지는 않았지만 훌륭한 대처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국은 일본과 열심히 싸워오고 있다. 앞으로의 일본과의 관계, 불매운동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스가 총리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잠시 서로 관계 좋아 보여 회복될 것으로 보였으나 다시 경제 문제로 악화한 한일관계, 차후 관계의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7기 정예람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8427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5309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66166
버스 파업,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9.05.31 방민경 8521
잘못된 애국심: 분노하는 중국의 젊은이들 file 2021.04.30 민찬욱 8505
온두라스, 한 달 기간에 두 번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초비상 상태" file 2020.12.31 장예원 8505
‘2020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하늘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20.11.11 디지털이슈팀 8498
전두환, 노태우 동상 철거, 그 이유는? file 2020.06.24 이가빈 8498
떨어지면 죽는 거라던 중국 로켓은 어디로 갔나 file 2021.07.27 유예원 8494
다시 일어난 미국 흑인 총격 사건, 제2의 조지 플로이드 되나 2020.08.31 추한영 8486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작지만 큰 배려 1 file 2020.07.27 이도현 8478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과연 '박사방'이 끝인가? file 2020.04.06 류현승 8463
초·중·고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문제점은? 2 file 2020.04.02 유시온 8461
제약 산업에 대한 가격 규제, 누구를 위한 것인가? 2020.12.10 전민영 8431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file 2017.06.25 김유진 8427
모두가 방관하여 발생한 일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file 2019.09.27 유예원 8423
연예 기사 댓글 폐지, 지속되어야 할까? 1 file 2020.05.18 서하연 8419
'기생충' 축하로 시작해 '코로나바이러스'로 끝난 수석·보좌관 회의 1 file 2020.02.14 김도엽 8411
전세계의 마트와 가게 텅텅...우리나라는? 1 file 2020.05.04 허예지 8410
11년 만에 한미 2+2 회담 2021.03.25 고은성 8400
가짜 뉴스, 당신도 속고 있나요? 1 2020.05.14 김호연 8395
공급망 병목현상에 이어 전력난, 요소수 부족까지… 국내기업 “긴장” file 2021.11.10 윤초원 8389
75주년 광복절 & 태평양 전쟁 패전 75주년 1 file 2020.08.27 차예원 8375
코로나 확진자 느는데, 의료진 파업? file 2020.08.25 이지우 8369
트럼프의 대선 연기 주장, 반응은 싸늘? file 2020.09.22 임재한 8366
코로나19 나흘째 확진자 200명 대, 좀처럼 끝나지 않는 줄다리기 file 2020.11.18 이준형 8361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 미국의 인종차별 file 2020.06.02 임상현 8356
교과서 속 부정확한 성(性) 지수 교체 시급 file 2020.06.02 박지훈 8351
한중정상회담의 개최, 향후 전망은? file 2019.12.24 신주한 8350
트럼프 입시부정? 연이은 조카의 폭로 2020.07.13 조은우 8349
설탕세 도입 갑론을박 "달콤함에도 돈을 내야 하나","건강 증진을 생각하면.." file 2021.03.25 김현진 8335
청주 서원구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 연이은 아쉬운패배 file 2020.04.28 한재원 8328
한국, 백신 부족 해소돼 ‘위드 코로나’ 준비 2 file 2021.10.25 안태연 8321
학생들이 지금 ‘공허한 메아리’를 듣고 있다고? file 2020.05.27 최유진 8318
수면 위로 떠 오른 'n번방' 사건의 진실 file 2020.04.23 김햇빛 8315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8308
베트남은 지금 '박항서 감독'에 빠졌다 2018.12.26 김민우 8304
[기자수첩] "시간 많이 썼는데"...고1 6월 모의고사 문제오류에 수험생들 당혹 file 2023.06.29 정현정 8300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를 기리며 file 2019.05.29 박고은 8298
선거연령 하향 이후, 청소년들의 정치적 태도 변화는? file 2020.04.28 이승연 8297
만 18세도 유권자! file 2020.03.27 지혜담 8293
코로나19 양성 의심 청소년 사망,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2 file 2020.03.20 김수연 8290
문 대통령 "백신 접종 염려 사실 아니니 국민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1 file 2021.01.11 백효정 8289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 총장 file 2021.11.08 송운학 8265
생활 방역 시대, 청소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file 2020.05.04 서하연 8259
전 세계 학교 상황은 어떨까? 1 file 2020.04.01 여승리 8246
코로나-19 사태 발발 4달, 지금은? 2020.04.08 홍승우 8237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8233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밍크에서 발견 1 file 2020.11.23 오경언 8221
투표하는 고3, 무엇이 필요한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인포데믹과 청소년 시민 교육의 필요성 file 2020.03.30 황누리 8215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원자재 수급 불안 가속화하다? file 2022.03.25 이성훈 82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