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마스크 때문에 싸우는 나라가 있다?

by 16기진예강기자 posted Sep 29, 2020 Views 885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미국이 마스크 착용에서 보이는 이견들


"절대로 미국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않기를 맹세합니다. 그들에게는 정해진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지난 7월 17일, 미합중국(미국)의 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FOX News와의 인터뷰 중 발언이다.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된 지는 약 9개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한 지는 벌써 5개월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는 아직도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사회적 거리 두기는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방역수칙에 가장 기본인 마스크 착용을 두고 국민 현 간에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나라가 있다. 바로, (8월 27일 기준) 확진자와 사망자 수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이다.



프레젠테이션1.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진예강기자]


올해 초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자신하던 미국은 단숨에 코로나19로부터 가장 노출된 나라가 되어버렸다. 선진국답게 가장 효율적으로 방역을 할 것이라는 전 세계의 기대와 달리 미국은 여러 방면에서 통제에 실패하며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어버렸다. 많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미국의 방역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마스크 착용의 정치화"이다.


미국에서 현재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바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이다. 일부 사람들은 각 주·시 정부에서 실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이 개인 인권 침해라는 이유로 착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위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에서는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실시하였다. 정책을 실행하기 전에 위원회는 시민 공청회를 열었는데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발언들이 일부 미국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신께서 허락하신 숨 쉬는 권리를 제한하는 권한은 어디서 오는 것이지요?"

"마스크 착용이 사람을 죽이는 걸 알면서도 쓰라는 당신들(의사들과 카운티 위원들)은 모두 악마의 법을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당신들은 인류 상대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란 범죄를 행하였기 때문에 반드시 체포될 것입니다"


문제는 위와 같은 주장들이 팜비치 카운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란 것이다. 


미국의 정치를 장악하고 있는 2개의 정당(공화당과 민주당)은 자유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란 부분에서 이견을 보이고있다. 보수정당인 공화당은 개인의 자유와 미국이 건국 때부터 지켜온 자유에 대한 가치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고 진보정당인 민주당은 평등과 안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현시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현재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미국 보수당의 사람들과 지지자들이다. 위 팜비치 공청회에서 마스크 착용에 비판적인 발언한 한 여성의 티셔츠에도 "Trump Girl", 즉 보수당인 공화당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 임을 볼 수 있다. 


올해 11월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공화당 후보로는 현 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는 미국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H. Obama)의 부통령을 지난 조 바이든(Joe R. Biden Jr.)이 출마한다. 보통 선거가 다가오면 후보들은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두려 하는 것이 일상이다. 캠페인 슬로건, 공약들, 또 같이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 등을 통해 차별화를 둔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가 차별화로 두고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도구가 바로 마스크 착용 여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보수당에 소속된 정치인들 또한 비슷한 의견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지자들을 향해 "마스크를 착용 안 해도 안전하다", "자유 탄압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연일 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1.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진예강기자]


위 통계자료는 미국의 정치와 정책들은 연구하는 Pew Research Center에서 "현재 시기에 마스크는 얼마나 지속적으로 착용되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으로 미국 국민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보수당이 민주당보다 눈에 띄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사망자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일부 공화당 정치인들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기로 바꾼 사람들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는 하지만 절대로 의무화시키지는 않겠다고 한다. 미국의 정치분석가들은 트럼프가 마스크를 착용 거부 함으로써 자유의 상징이 되고 싶어 한다고 해석한다.

위협적 바이러스가 유행이어도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면 착용 안 할 자유. 대유행 상황에도 착용을 안 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용기. 이러한 것들이 트럼프가 미국 국민들에게 전달하려 하는 메시지라고 그들은 전했다. 얼마 전 트럼프가 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절대로 미국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않기를 맹세합니다. 그들에게는 정해진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라고 한 부분에서만 봐도 자유를 강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럼프의 이러한 행동과 발언들로 인해 기존에 마스크를 착용하던 사람들도 트럼프가 주장하는 자유를 침해받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그러면 과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정치인들은 "마스크 착용 거부"라는 이미지로 자유의 상징이 될 수 있을까? 자유민주주의의 선봉자인 미국의 수장인 트럼프는 과연 마스크 착용 자유란 이미지로 인해 전 세계에 자유에 의미를 전달 할 수 있을까? 

현재 미국은 코로나19라는 자연재해로 인해 대부분에 도시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안전한 학교에 가는 자유, 직장에 가서 돈을 벌 수 있는 자유, 여름 동안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 자유,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자유 등을 빼앗겼고 더 빼앗기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감염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됨이 증명된 이 시점,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은 올해 11월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6기 진예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8기김성희기자 2020.11.15 16:11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정치인들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군요. 과연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일까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7928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4897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61979
착취 당한 수많은 여성들과 26만 명의 남자들 "텔레그램 n번방" 12 file 2020.03.24 김예정 13833
차이나머니가 삼키는 제주도, 이대로 괜찮은가 1 2016.05.24 이소민 14809
차이나 리스크, 홍색 규제에 대한 나비효과 file 2021.08.02 한형준 7926
차세대 정치 VS 구세대 정치 '65세 정년 도입' 발언 6 2017.01.23 김가은 16848
차세대 교육 대통령은 누구?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알아보자 10 file 2017.02.25 조민 17339
차별금지법 제정,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과제 file 2021.06.16 김도희 7520
짧아서 행복했던 숏.확.행 틱톡의 이면 file 2020.08.24 정유리 8782
집중호우의 다른 이름 ‘기후변화’ file 2020.08.31 최지원 7753
집주인의 거주권 VS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file 2021.03.30 조혜민 7343
짐바브웨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다 file 2017.11.22 박형근 14075
질긴 고기 같은, 아동 학대 2 2021.02.15 이수미 11706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2 file 2017.02.24 이소미 19051
진정되어가는 마스크 대란, 전 세계의 상황은? 5 file 2020.04.06 유지은 14745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3157
진선미 의원표 성평등정책, 해외서도 통했다..'미 국무부 IVLP 80인 선정' 화제 file 2020.12.21 디지털이슈팀 8090
직장 내 여성 왕따,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3 file 2018.05.25 하예원 10194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효과가 있었나 file 2021.03.02 이효윤 7147
직능연 "마이스터고 졸업생, 수도권 쏠림 현상 강해져" file 2023.01.18 디지털이슈팀 5477
지하주차장 LED전등교체공사의 경제적 효과 2 file 2016.03.24 박건 23531
지켜보자 9시 등교 2014.09.25 김예영 19893
지카 바이러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 file 2016.02.12 오시연 22029
지카 바이러스 확산 대응 방법은? 2 file 2016.03.25 노태인 16457
지진여파로 수능시험 11월 23일 일주일 연기 1 file 2017.11.22 김도연 11223
지진, 과연 우리는 안전할까? 4 file 2017.02.18 김재훈 17735
지진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지진 교육의 충격적인 민낯 3 file 2018.03.12 한유성 13294
지정학적 위기부터 연준의 긴축 가능성까지 … 증시 ’긴장’ file 2022.02.21 윤초원 5268
지역구 득표율로 바라본 제21대 총선 결과 file 2020.04.27 위동건 9053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3623
지역 아동센터 지원, 이대로 괜찮을까? 9 file 2016.02.22 이하린 18835
지속되는 헝다그룹의 부진..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file 2021.12.24 이성훈 6862
지소미아로 보는 협정, 조약, 선언의 차이 file 2019.09.04 유승연 12578
지소미아 연기로 고비 넘겼지만...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주목 2019.12.05 박채원 8860
지방의회의 발전, 말라버린 민주주의 치료에 기여할까 1 file 2017.02.19 김현재 15420
지방의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2.08 이남규 10288
지방 인프라 부족 현상, 이대로 보기만 할 수 없다 3 file 2019.02.18 김지현 19381
지구촌을 공포에 빠져들게한, 여성혐오문제'페미사이드' 2 file 2016.05.25 장채연 16952
지구의 반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4 file 2016.04.25 김예지 15254
지구온난화 심각···몇십 년 내에 사과농장 사라져··· 1 file 2017.11.27 김정환 12322
지구상 마지막으로 여성 운전을 허용한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file 2018.07.26 김채용 9549
지구를 살리는 60분, 어스 아워 캠페인 1 file 2016.03.25 김영현 20962
지구가 인간에게 날리는 마지막 경고인듯한 2020년, 해결방안은? file 2020.09.25 박경배 13144
지구 온난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1.24 신지수 15026
증가하는 노인 복지 정책 예산.. 효과는? file 2019.01.23 허재영 10157
증가하는 1월 졸업식의 필요성 6 file 2016.03.06 3기윤종서기자 18328
중학교에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 현 주소는? 2 file 2016.10.25 신수빈 16183
중학교 자유학기제 올해부터 전면시행, 작년 학생들의 반응은? 3 file 2016.04.24 김현승 17444
중앙선관위, 선거연령 18세로.. 2 file 2016.08.24 안성미 16104
중국인들 한국 부동산 매입 비율 62.5%...원인은? file 2021.08.26 성현수 63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