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 우울함에 대처하는 과학적 방법

by 16기김다연기자A posted Sep 18, 2020 Views 153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7개월이 흘렀다. 많은 사람들은 이전까지 당연히 누리던 삶의 행복을 상실한 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줄어들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장기화되면서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물론 야외 활동을 적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줄어들면 무기력한 감정이 고개를 든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러한 우울을 해결할 좋은 방법을 찾고, 나아가 우울감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울에 대해 과학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우울을 뇌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의 뇌는 거시적으로는 대뇌, 소뇌, 중뇌, 간뇌 등 여러 구조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시적으로는 수많은 뉴런(신경세포)이 복잡하게 얽혀 만들어진 전기 회로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우울증에 관여하는 회로들에는 뇌의 전기 회로들에는 앞으로 할 일들을 정리하는 계획 회로, 눈앞의 위험에 대처하는 공포 회로, 부정적인 감정을 담당하는 회로,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회로 등이 있다. 회로를 구성하는 뉴런들은 특별한 화학물질을 통해 서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이 물질을 신경전달물질이라고 한다. 신경전달물질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떠한 신경전달물질의 양이 부족하거나 각각의 물질의 존재 비율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 회로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해 우울증이 생긴다.


뇌 일러.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다연기자]


우울증과 관련된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에는 세로토닌이 있다. 세로토닌은 편안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부족할 경우 무기력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세로토닌을 분비는 햇볕을 쬘 때 촉진되기에 집에만 갇혀 있는 요즘에는 세로토닌 농도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마음이 무겁고 힘들다면 마스크를 쓰더라도 밖으로 나가서 걸어보자. 특히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또한 촉진되기에 더욱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런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막연한 불안감이다. 근거는 없지만 '이러다 코로나 걸리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의 방식은 지난 몇 개월 동안 굳어져 우리의 편도체(불안 회로를 담당하는 뇌의 구조)를 자극해 왔을 것이다. 편도체를 잠재우기 위한 방법으로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는 뇌의 영역인 전전두피질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있다. 현실적으로 그 불안이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막연한 불안인지 따져 보고 미래가 아니라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은 전전두피질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불안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준다.


마지막으로 이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의 부재 역시 우울증을 가속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들과 함께하며 편안함과 애착을 느낄 때 우리 뇌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뉴런들이 세로토닌을 만들도록 자극하기에 편도체 등 우울해하고 불안해하는 우리 뇌의 회로를 진정시킬 수 있으며 옥시토신이 우울증을 예방하고 통증을 덜 느끼도록 하며 항우울제의 약효를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게다가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면 동기 부여 회로를 자극하여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동기를 줄 수도 있다. 그러니 온라인으로라도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유대감을 느껴보자. 게다가 옥시토신은 스킨십을 할 때도 분비되니 같이 사는 가족, 연인이 있다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서로 안아주는 것이 어떨까.


이렇게 코로나 블루를 벗어나는 여러 과학적인 방법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사실 이 방법들은 과학을 모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터득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들의 과학적인 근거를 알면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우울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길 것이므로 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 코로나 블루로 인해 힘들다면 이 글을 찬찬히 다시 읽어보고 나온 방법들을 실천해보자.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6기 김다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6기전민영기자 2020.09.18 18:31
    과학적 원리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여서 읽으면서 좋았어요!
  • ?
    16기조예은기자 2020.09.19 23:05
    코로나 19의 우울증을 과학적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게 인상깊어요! 저도 해봐야 겠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0596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0349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24518
현대판 연금술 3D 프린터 … 여러 분야에서 끝도 없이 쓸 수 있다. 2 file 2017.03.24 이정수 14259
현대자동차,청소년 모형자동차 대회 개최 file 2016.08.13 김나림 17331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출고 6개월 이내 차량.. 결국 무상교체 조치... 2 file 2017.02.24 김홍렬 20614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문제에 이어서 이번엔 차량 전소까지.. 2 file 2017.03.22 김홍렬 16307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공개 2 file 2017.08.18 디지털이슈팀 15259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출시, 전기차의 장단점은? 3 file 2018.04.25 김성백 21345
현대인의 눈건강 적색신호 2 file 2016.03.25 김수미 16589
현대인들의 운동부족,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6.05.24 김나연 27694
현대와 미래를 한 아름 담은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file 2020.09.25 이건 12852
현대엘리베이터, 경기·충남·강원 중고생 23명에게 장학금 수여 file 2017.11.26 디지털이슈팀 16970
현대문화의 결정체 스마트폰의 두 얼굴 8 file 2016.02.22 최우석 19580
헬스케어 앱 슈퍼워크, 걸음 수에 따라 보상 획득하는 ‘베이직 모드’ 업데이트 file 2022.12.28 이지원 9771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file 2019.04.23 최예주 19497
헌혈의 집, 헌혈자를 모집합니다 file 2017.03.23 박세은 13521
헌혈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자 2 file 2017.05.20 손유정 13238
헌 물건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고양시 나눔 장터 1 file 2017.09.28 김서현 15726
향수를 부르는 대구문학관 향촌문화관 file 2016.05.22 박지영 18102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은 무엇일까? file 2021.07.23 이수정 23031
행복 누리 축제로 초대합니다. file 2017.04.25 임성은 15953
핸드메이드코리아, 겨울에 다시 만나요! file 2017.07.26 박미소 14339
핵발전소! 이제 그만! 5 file 2017.03.09 오지석 14003
해피풍선, 아산화질소 위험 1 file 2017.06.24 한제은 15144
해피추석, 메리추석 어르신들과 함께해요! (인터뷰뉴스) file 2017.12.22 성승민 15975
해피 할로윈!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야심차게 준비한 '할로윈 페스티벌' file 2016.09.25 김경은 24949
해킹머신시대 해킹으로 막아야 2 file 2017.02.25 박세정 17332
해운대의 여름 바다!!! file 2016.08.17 이서연 15811
해운대 바닷가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 file 2017.02.24 신유나 13588
해외파 선수들의 기대되는 활약 file 2019.08.26 배승환 16206
해외의 고등학교 축제, 한국과 많이 다를까? 10 file 2017.03.18 한태혁 23368
해외여행, 이젠 실시간 번역기 ili로 고민 끝! file 2017.07.24 박지현 15717
해외로 진출하는 제과업계동향 file 2021.09.28 이유미 9446
해외 신문 들여다 보기 file 2021.05.04 강윤아 11003
해양수산부, 2023 인천국제해양포럼 개최...해양산업 트렌트 한 눈에 file 2023.08.10 유현서 7063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마스크,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은? file 2021.10.08 김다희 10385
해시태그(#)로 전하는 존경, 하나 되는 대한민국 2 file 2020.04.27 김묘정 14121
해미읍성에서 597년 전 조선을 만나다. '서산해미읍성축제' 2018.10.22 손민기 15240
해리 포터의 뒤를 이을, '신비한 동물사전' 2 file 2016.11.26 유한나 17263
해를 가린 달: 개기일식 2017.09.07 조은아 16179
항공우주에 미친 청년들, '꿈의 엔진을 만들다!' file 2019.03.18 김채현 18583
항공기의 기본적인 특성을 아는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file 2021.12.31 박재현 9091
합법적으로 쉴 수 있는 대체공휴일, 올해는 3일 더! file 2021.07.19 변주민 14824
함평군 청소년 문화의 집 힐링캠프 '충전' 통해 청소년들을 충전 시키다. file 2017.03.22 정상아 13269
함평군 4.8 만세운동 재연통해 애국정신을 기르다 file 2017.04.16 정상아 13590
함평군 4.8 만세운동 재연통해 애국정신을 기르다 file 2017.04.22 정상아 14537
함꼐 나누는 지구촌 문화 2 file 2017.07.15 조은가은 14571
함께하는 민주 시민, 광주 자원봉사 체험존으로! file 2017.09.06 홍수빈 14631
함께 만들어가는 하모니, 노래하는 바람개비 2017.09.26 안세은 15536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 file 2019.03.13 이서진 210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