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by 15기김가희기자 posted Jun 01, 2020 Views 83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시간이 흐를수록 미디어가 빠른 속도로 발달하게 되면서,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 사용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엔 9, 10살 아동들까지 페이스북에 가입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페이스북 단체 페이지에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는 모습이 많이 목격되고 있다. 이렇게 미디어의 빠른 발달에 따라, 연령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미디어에 접근하게 되면서, 사용자들에 대한 미디어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아직 정보 판별력이 성인에 비해 낮은 청소년들은, 이러한 미디어에 쉽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데, 따라서 미디어가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정보를 제공했을 때, 성인에 비해 그러한 것들에 더 쉽게 유혹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디어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부적절한 동영상과 사진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기사에서는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담배와 흡연의 간접, 직접 광고에 대해 청소년의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현재 어떤 식으로 청소년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담배에 노출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청소년들의 사용도가 가장 높은 미디어인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조사해보았다. 조사해본 결과, 예상대로 청소년들은 많은 동영상을 통해 담배에 노출되고 있었다. 먼저 페이스북에서의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담배 그림 파일.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가희기자]


 페이스북에서는 팔로워가 무려 29 5천 명이 넘는 한 힙합 관련 페이지에서의 담배가 노출된 동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 동영상 속에는 한 래퍼의 흡연 장면이 노출되어 있었고, 동영상 속에서 해당 래퍼는 한꺼번에 6개의 담배를 피우며, “누가 요즘 담배 5개씩 피냐. 진짜 멋진 애들은 담배 6개씩 피는 거야. 오늘부터 담배 6개씩 피는 게 유행이야.”라고 말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마치 멋있어지고 싶다면 담배를 한 번에 6개씩 펴야 한다는 것처럼 발언하였고, 이러한 흡연 영상을 시청한 그의 많은 팬의 반응도 주목할 만했다. 대부분의 시청자가 그래도 6개는 심하다.’, ‘그러다가 병원 간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몇몇 사람들은 와 진짜 멋있다.’, ’나도 펴볼까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러한 댓글을 게시한 시청자의 대부분은 청소년이었다.

    

 또 다른 미디어 사이트인 유튜브에서는 훨씬 다양한 사례를 찾을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한 커플이 담배를 멋있게 피우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게시한 영상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 영상은 조회 수가 무려 88만 회가 넘었다. 이 영상의 등장한 남성은, 담배를 피울 땐 멋있게 펴야 한다면서 담배를 손등에 올리고 손등을 쳐서 입에 무는가 하면, 라이터를 복잡한 제스쳐를 이용해서 키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얻었다. 영상에 나오는 채팅창에 주목해보면, 자신도 영상에 나온 기술(다양한 제스쳐를 사용해서 흡연하는 것)을 연습해서 성공했다는 시청자도 있었고, 영상의 남성이 중학생 같다며 재밌다는 반응도 볼 수 있었다. 88만이라는 조회 수를 봤을 때, 상당수의 청소년이 이 동영상에 노출되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구독자가 무려 46.9만 명인 한 채널에서 게시한 비타 스틱(담배 형태의 비타민을 수증기 형태로 흡입하는 제품)을 출연자들이 직접 피워보는 동영상은 무려 3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는데, 이 동영상에서 출연진들은 담배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목이 뭔가 시원해지는 기분이에요.’라고 말하며, 비타 스틱이 괜찮다, 좋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의 몇몇 시청자들은 어디서 구매해요?’, ‘나도 불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이 영상에서의 비타 스틱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가 청소년들에게 비타 스틱을 피워보고 싶다는 욕구를 발생시키진 않았을지 우려가 되었다.

    

 또한, 이러한 소셜 미디어 사이트들 이외에도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 구글 등의 검색 엔진에서도 담배 모양 사탕, 초콜릿, 연필 등, 많은 담배 관련 상품들을 볼 수 있었고, 열린 인터넷 사이트에서 청소년들은 그러한 담배 관련 상품들에 쉽게 노출될 수 있었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인터넷 사이트들에서는 대부분 담배를 구매하라는 직접적인 광고보다는 영상 속에 담배, 흡연 장면, 또는 담배 관련 상품들을 노출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담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례가 많았다. 이러한 담배 광고의 심각성은, 청소년들이 이러한 흡연 영상과 담배 관련 영상, 담배 관련 상품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배가 되었고, 그들이 실제로 이러한 인터넷상의 담배 광고를 통해 부적절한 흡연의 길로 빠지진 않을지 큰 우려가 되었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접속하고,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량이 급속도로 증가한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디어에서 접한 담배 광고를 통해 청소년들이 흡연에 관심을 가지고,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 유입량이 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 광고하는 담배 회사들의 조금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광고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김가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0627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7297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86109
사재기, 보이지 않는 검은 손 2 file 2016.09.25 강하윤 15909
더 이상 남일이 아닌 지진피해, 우리의 안전은? 2 file 2016.09.25 김혜빈 15358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16866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5024
청소년들의 순수한 팬심을 이용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사술, 이대로? 2 file 2016.09.25 이세빈 16237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4694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다? file 2016.09.24 최시헌 16741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쟁 file 2016.09.24 이민구 16381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16568
이 ‘데자뷰’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5 file 2016.09.16 조민성 14674
스크린 독과점의 논란, 재시작? 3 file 2016.09.14 손지환 16773
잊혀져가는 옥시, 그들의 제품을 다시 찾아보다 5 file 2016.09.11 김수빈 15304
기상이변, 넌 어디서왔니! 4 file 2016.09.01 김나림 14908
아이에겐 엄격하고 애완견에겐 관대하다 1 file 2016.08.31 김관영 15542
[이 달의 세계인] 알레포의 기적, 옴란 다크니시 file 2016.08.27 정가영 15623
자나깨나 누진세걱정 ... 집에 에어컨은 있는데,,, 2 file 2016.08.25 이예린 15311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20419
사드 배치에 성난 성주, 김천 주민들… “사드가 안전하다면 청와대 앞마당에 놓으세요” 1 file 2016.08.25 유진 15314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2513
아이스크림 정찰제에 대한 견해 차이 2 file 2016.08.25 이은아 16125
믿을 수 없는 더위에 지쳐가는 국민들 1 file 2016.08.25 이나은 13511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14610
정당방위 적용 범위 개선되어야 file 2016.08.25 조해원 18335
중앙선관위, 선거연령 18세로.. 2 file 2016.08.24 안성미 16485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7910
내전의 시련 속에서 한줄기 희망 시라아 민간구조대 ‘한얀 헬멧’ file 2016.08.24 노태인 14600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20132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18292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는 난민문제, 난민들의 휴식처는 어디에...? 1 file 2016.08.17 박가영 15024
광복절 특사, 국민 대통합? 이젠 국민 취급도 안하나? 4 file 2016.08.15 오성용 14775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6609
아동학대의 현주소 2 file 2016.07.30 임지민 15550
TV, 혈전으로의 죽음 위험증가 file 2016.07.28 양유나 15020
리우올림픽 D-10, 불안한 치안부터 러시아 도핑 논란까지 4 file 2016.07.27 이소민 14572
만화를 현실로, 포켓몬 GO 3 file 2016.07.25 유한나 14359
EU의 중심, 영국마저 저버린 의무적인 배려...과연 누가 따를 것인가? 1 file 2016.07.25 김예지 15643
'부산행', 왜 변칙행? 1 file 2016.07.25 강하윤 17167
동물보호법, 유명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file 2016.07.25 김혜빈 14035
"중국은 조금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 빅토리아,페이까지...대체 왜? file 2016.07.24 박소윤 17960
아파트 금연구역 지정, 좀 더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요 2 file 2016.07.24 박하은 14621
사드 반대했더니 불순세력, 사드배치 반대했더니 지역이기주의 file 2016.07.24 조민성 15184
카카오 O2O 서비스, 일상에 침투하다 3 file 2016.07.24 권용욱 22147
“학교 가기 무서워요” 위험천만한 세종시 보람초의 등굣길 2 file 2016.07.24 정현호 17109
학생들의 선택할 권리 file 2016.07.24 이민정 15773
일그러져 가는 성의식 file 2016.07.23 유지혜 18922
학생들의 건강, 안녕하십니까 2 file 2016.07.23 김다현 16458
속초에 불어온 ‘포켓몬고’ 열풍 3 file 2016.07.23 김민지 16301
열풍의 포켓몬GO, 문제는 없는 것인가? file 2016.07.23 박민서 152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