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해외특파원 뉴스] 뉴질랜드의 설립문서, 와이탕기 조약

by 3기하정연기자 posted Feb 06, 2016 Views 213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 ??????????? ???? ??? ?? ?????? ?????? ?????? ????????.png

[뉴질랜드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마오리 전통 조형물. 사진=3기하정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와이탕기 조약은 영국인들과 약 500명의 마오리족 추장들이 서명한 조약으로, 현재 뉴질랜드의 건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서로 여겨진다. 184026Bay of Island에서 처음 서명된 이 조약은 뉴질랜드에 있어 영국인들의 통치권과 마오리족의 권리에 대해 명시하고 있으며, 유럽인들이 합법적으로 뉴질랜드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26일은 현재 뉴질랜드의 공휴일로 지정되어 뉴질랜드인들은 매년 이 조약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와이탕기 조약은 총 9장의 문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어와 마오리어의 두 버전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마오리 추장들은 영어로 된 문서가 아닌 마오리어로 된 문서에 서명을 한 반면, 영국인들은 영어로 된 문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후에 이 두 문서 사이에 통역의 문제가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논란이 불거지기도 하였다.

 

영어로 된 문서는 대체적으로 마오리어로 된 문서보다 영국인들의 권리와 영국 여왕의 통치권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으며, 마오리어로 되어 있는 문서는 마오리족의 권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내용들 뿐만 아니라 몇몇 단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당시 마오리족에게는 총독이나 주권과 같은 개념을 가진 단어가 없었기 때문에 살짝 다른 의미를 가진 “K wanatanga” “Te tino rangatiratanga”는 각각 총독주권을 대체해서 쓰였다. 마오리어 버전의 문서에 서명한 마오리 족 추장들과 영어 버전의 문서에 서명한 영국인들은 같은 조약을 살짝 다르게 이해했다.

 

이러한 통역 문제들 때문에 조약이 맺어진 후에도 1845년부터 1872년까지 지속된 마오리와 영국 간의 뉴질랜드 전쟁 등 수많은 다툼이 일어났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도 많이 훼손되었다. 하지만 1872, 영국의 승리로 결국 전쟁은 끝나게 된다.

 

현재까지도 마오리들의 권리에 관한 논쟁은 끊임없이 일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학교들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마오리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기본적인 마오리어를 필수적으로 배우고, 학교에서 마오리 전통 게임을 즐기며, 마오리족의 노래와 춤도 익힌다. 마오리족과 유럽에서 오래 전 건너온 유럽인들, 그리고 최근 그 수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인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며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와이탕기 조약으로 인해 싸움도 일어났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위한 조약이었고 결국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문화부 하정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진형준기자 2016.02.06 13:32
    제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08 03:33
    마오리족의 언어와 문화를 잊지 않고 보존해 오고 있다니 참 멋진거 같아요! 좋은 기사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2.10 22:29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해주기란 쉽지 않은 일 같은데 결국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 2016.02.11 16:55
    와이탕기 조약을 처음 들어봤어요!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멋진 일인거 같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많이 배우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이상훈기자 2016.02.11 21:37
    학교 수업 시간 때 마오리족 이야기를 상당히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정한 존중과 공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사였네요. 매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강민지기자 2016.02.12 01:29
    자신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꾸준히 노력을 해야하는 일인데 결과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니 양측 모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2.14 22:24
    와기탕기 조약은 그냥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 기사를 보면서 와기탕기 조약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박성수기자 2016.02.15 20:38
    처음 들어보는 이런 조약을 쉽게 설명한 좋은 기사였습니다.
  • ?
    3기전채영기자 2016.02.16 01:24
    고작 잘못된 해석의 문서 하나 때문에 죽거나 다쳤다는 게 정말 안타깝네요... 마오리 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서지민기자 2016.02.16 13:39
    기사도 좋지만 기사사진도 한몫하는것 같아요!
    기사 잘봤습니당
  • ?
    3기윤동욱기자 2016.02.19 17:59
    뉴질랜드는 제가 가보지 못한 나라인데,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기사입니다. 감사합니다~
  • ?
    3기목예랑기자 2016.02.19 20:30
    와이탕기 조약에 대해 새롭게 알고 갑니다~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기는 쉽지 않은데 멋진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5 07:59
    와이탕기 조약이라는 것을 이 기사를 읽고 처음알았어요!! 마오리족의 언어가 계속 보존되고 있다니 다행인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5157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4901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69625
두 마리 토끼 잡는 에너지 충전소 file 2017.02.28 최지민 16137
강남역 한복판에 떠오른 'GT 타워 아이스링크' 1 file 2017.02.28 송초롱 18553
연세대, 제 7회 KSCY 성공적인 개최 6 file 2017.02.28 최서진 13669
비트코인, 편리함 뒤에 가려진 진실 1 file 2017.02.28 이수빈 14727
여행에 빠지다. 일본 1 file 2017.02.28 이다봄 15842
환경운동연합 <350 캠페인> file 2017.02.28 양정윤 15921
크라우드 펀딩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다 file 2017.02.28 정세호 19197
'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경주 문화유적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file 2017.02.28 박지홍 23750
다양한 분야의 원서로 즐거운 영어 학습이 가능한 곳 ! ' 영어특성화도서관 '을 아시나요? file 2017.02.28 김채원 16792
2017 경향하우징페어 In 킨텍스 file 2017.02.27 장지민 14114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2017.02.27 임촌 13473
영화, 부천시 소향관에서 무료로 보세요. 1 file 2017.02.27 어지원 15305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본 한국 쇼트트랙의 성과와 과제 file 2017.02.27 김혜리 14736
MBN Y 포럼, 여러분은 아직 ‘~ing'입니다. file 2017.02.27 김현재 13488
즐라탄, 맨유를 EFL컵 정상에 올려놓다 file 2017.02.27 최민규 14349
성추문의 케이시 애플렉, 우리는 그저 그를 축하해야 하는가? 1 file 2017.02.27 한지나 14928
딸기와 함께 봄의 입구를 걷다! file 2017.02.27 전예인 13183
신사임당, 그녀는 누구인가 1 file 2017.02.27 박혜민 16069
논란과 화제의 중심. Mnet '고등래퍼' 4 file 2017.02.27 최진혜 24561
살기 좋은 과천의 기자단, 과천시 소셜시민기자단 간담회 file 2017.02.27 이연진 13530
[MBN Y FORUM 2017] 우리의 사전에 더 이상 '불가능'이란 없어졌다. file 2017.02.27 김민준 13113
드림스프링스,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1 file 2017.02.27 김보경 546618
근현대 민족의 수난과 아픔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9 file 2017.02.26 이동준 14229
희망을 파는 그들, 꿈다리 컴퍼니. 4 file 2017.02.26 박환희 17144
임기자의 매3문: NCT DREAM 의 마지막 첫사랑 뮤직비디오 논란 4 file 2017.02.26 임정연 15434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를 만나다. 1 2017.02.26 정보경 20097
질보단 양으로, Give and Take 식 청소년의 생일문화 6 file 2017.02.26 전은서 13619
온종합병원과 필리핀 소년의 아름다운 콜라보 4 file 2017.02.26 김수진 13038
단 두 권으로 과학상식의 질을 높일 수 있다. 5 file 2017.02.26 이주형 13637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공개 코앞으로 다가와...너무 많은 브라우저, 어떤게 좋을까? 2 file 2017.02.26 윤혁종 18935
C++과 게임개발의 밀접한 관계 C++ Korea와 함께하는 제3회 마이크로소프트 멜팅팟 세미나 4 file 2017.02.26 하민준 19301
'선행돌' 비원에이포(B1A4)가 이끌어가는 바람직한 팬덤문화 2 file 2017.02.26 이지원 16212
서울대학교와 함께하는 공학도의 꿈, 공(工)드림 캠프 2 file 2017.02.26 최승연 14744
일본 애니메이션 사자에 상에 나타난 여성차별 3 file 2017.02.26 김민경 27298
외계인과의 소통, '컨택트'의 물리학적 해석 6 file 2017.02.26 유승민 18310
말라리아 잡는 종이 원심분리기, 페이퍼퓨즈 4 file 2017.02.25 강단비 28850
"오로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식 없는 시상식, '가온차트' 1 file 2017.02.25 황새연 13277
랜덤채팅, 채팅 앱 속 유흥업소 5 file 2017.02.25 박유은 23991
100m 안에만 3군데… 그 이유는? 9 file 2017.02.25 정세은 15189
삼봉 정도전, 그의 탁월한 안목 1 file 2017.02.25 천예원 13441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 - 재판 방청 프로그램 2 2017.02.25 최다영 15584
글로벌 리더의 시작, 고려대학교 주최 모의 유엔 대회 KMUN 열려 2 file 2017.02.25 김성미 14691
[MBN Y 포럼] 꿈을 꾸는 청년들이여, 불가능을 즐겨라! file 2017.02.25 김다빈 13446
제 1회 한국 국제 기억력 스포츠 대회 3 file 2017.02.25 박마리 14202
인천어린이과학관, 바이러스 특별전 개최 1 file 2017.02.25 남지민 16704
해킹머신시대 해킹으로 막아야 2 file 2017.02.25 박세정 16907
수원 화성에 사용된 과학기술 file 2017.02.25 장민경 32936
(현장취재) National Assembly 알고보면 국민에게 가까운, 대한민국 국회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17.02.25 박재범 149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