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세계 성평등 지수 국가 7위인 뉴질랜드와 115위인 한국이 바라보는 페미니즘은 다를까?

by 15기박혜린기자 posted May 19, 2020 Views 13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페미니즘을 그토록 지지하고 반대하는 걸까? 사전은 페미니즘을 ‘여성 사회의·정치·법률상의 권리 확장을 주장하는 주의. 남녀 동권주의.’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페미니즘을 검색했을 때 뜨는 연관 검색어는 다소 부정적이며, 이는 페미니즘에 대한 많은 사람의 반감과 부정적인 시선을 뜻한다. 여성의 인권을 되찾기 위해 좋은 취지를 가지고 시작되었지만, 이 의미가 우리 사회에서 종종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여성만의 이익을 추구하며 남성들의 권리를 끌어내리려 한다는 인식도 있다. 차별은 과거의 여성들이 당했고 그들은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는데 왜 현재의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남녀차별은 과연 과거의 문제인 것일까?


HbCPENLHWEkGvTj5BNb0EzdGttYCCkXDokswkUjN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박혜린기자]


과거에는 남녀차별이 너무나도 정당화되어 있었고 일반화되어 있었다. 여성은 남성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과거보다 개선되었다고 해서 여성에게 공평한 사회가 주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억압되어있다.


최근 불거진 n번방 사건 속에서 성 착취를 당한 많은 피해자도 남성이 아닌 여성이다. 우리 생활 속에 너무나도 일상화되어있던 여성을 향한 성폭행과 성희롱은 2017년이 돼서야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을 계기로 수면위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추석이나 설날 같은 우리나라 명절날의 모습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전보다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이야기될 만큼 가정 내 남녀역할의 분담에 따른 갈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 뿐만 아니라, 생활언어 속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여성이 시동생을 칭하는 호칭은 ‘아가씨’이지만 남성은 배우자의 여동생이나 언니를 ‘처형’이라 낮춰 부른다. 단순할 수 있지만 이러한 호칭은 비교적 남성의 사회적 신분이 여성보다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 


여성의 투표권은 가장 먼저 취득한 뉴질랜드에서 바라보는 페미니즘은 어떨까? 1893년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2018년 세계 성평등 지수 국가 순위에서도 7위를 기록하며 ‘페미니즘’ 또는 ‘여성우월주의’ 국가라는 인식도 존재한다. 한국보다 성 고정관념으로부터 다소 자유로운 모습이 비치는 것은 사실이다. 단순히 남성, 여성 문제로 치부해버리기보단 사회적 약자를 지지해주기 위해 인권 문제로 다루며 한국보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복지시설 또한 다양하다. 어린 나이에 출산을 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 주변에 정부가 운영하는 영아 케어 기관과 같은 여성 인권 보호에 힘을 쓰기도 한다. 


_lkafvXHoDFETg7ZngpUV3_ahO55oIPdCaZWB07d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박혜린기자]


그러나 성차별을 찾아볼 수 없는 것 또한 아니다. 뉴질랜드도 여전히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를 누리기 위해 가야 할 길은 멀다. Statistics NZ (New Zealand Income Survey)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과의 연봉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남성이 한 시간 일한 대가로 만 원을 받는다면, 여성은 고작 8천 5백 원 정도의 대가를 받는다. 직업과 직위에 따라 받는 소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의 소득이 여성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영어 표현 중에서도 성차별을 암시하는 단어들이 종종 존재한다. 예를 들면 ‘Go make me a sandwich’(샌드위치나 만들어)는 부엌일은 여성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대중문화에서 여성을 풍자적으로 조롱하는 데에 쓰이는 문구이다. 


이처럼 페미니즘과 성차별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이다. 남성의 인권을 끌어내리기보단, 여성 인권의 신장에 힘을 쓰고, 여성과 남성이 선을 긋거나 편을 가르기보단 성별과 관계없이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박혜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나이스큐 2021.03.05 18:48
    편향적인 통계자료를 시작으로 작성된 내용이네요.
    검색을 조금만해보면 전혀 다른 내용의 통계자료들도 보였을건데 그럼 기사 내용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이런식의 논란이 될 수 있는 자료 사용은 오히려 남녀간 논쟁거리를 만들고 갈등을 조장해서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봉 문제는 능력있고 회사에 도움되는 직원에게 많은 연봉을 주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조직이 와해되고 기업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는 기본적인 자본주의 문제같은데요. 일 더 잘하는데 여자라고 연봉을 적게 주면 요즘 여자분들 가만 안있습니다. 따지거나 더 많이 주는대로 옮겨가죠. 그만큼이니 그만큼 받고 있는게 아닐까요. 오히려 능력 무시하고 남자 여자 똑같이 줘야되는 억지스런 법같은게 생긴다면 그게 더 차별이 아닐까요. 급여 문제는 수요와 공급같은 자본주의 개념에 맡깁시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0115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882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82010
타타대우 상용차 등 다수의 기업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1 file 2017.11.21 양원진 13169
[토론광장] 솜방망이 처벌, 일부의 문제 1 file 2017.10.09 위승희 13163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 "일베해라" "틀딱" 2 file 2017.08.05 한한나 13149
성 평등 교육, 페미니스트의 참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2 file 2017.11.28 김현재 13148
주황색 리본?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건! 2 file 2017.10.25 김하늘 13142
식민주의가 낳은 피해자들, 로힝야족 file 2019.04.19 이서준 13138
10년 만에 다시 재조명된 ‘장자연 사건’...청와대 국민청원 3위 기록 1 file 2019.04.05 안서경 13133
"자녀 2명 놔두고..." LG디스플레이 직원, 직장괴롭힘 때문에 자살했나 file 2023.05.21 디지털이슈팀 13123
일본의 경제 보복, 그 진실에 대하여 file 2019.08.12 박고은 13112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대장 검찰수사 입건, 남편이 장군이면 부인도 장군인가 1 file 2017.08.10 김진선 13106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 ... 공포심이 빚은 대한민국의 탈원전 정책 10 2017.09.29 정유진 13104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개학 file 2020.05.29 조현수 13096
야스쿠니 신사에 묶여있는 대한의 왕자, 홍영군 이우 1 file 2019.04.01 남서현 13086
코로나19의 후유증 '브레인 포그' 3 file 2020.09.10 오현지 13076
로봇세 부과해야 하나 2021.03.08 김률희 13074
끊이지 않는 몰래카메라의 공포 2 file 2018.06.11 마하경 13069
시원한 걸 원해? 노치, 구멍 없는 풀 스크린 스마트폰 file 2019.04.30 홍창우 13063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4주 연장...송환 장기화 2 file 2017.02.25 박지호 13063
D-15 19대 대선, 달라지는 sns 선거운동 4 file 2017.04.25 윤정원 13061
정치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 1 2017.02.16 김유진 13052
포항 지진, 지진이 발생하는 이유? file 2017.11.21 임소현 13050
'Be 정상회담' 청소년이 정책의 한가운데 서는 시간 file 2017.11.01 오주연 13038
평화를 위한 한 걸음, 평화 기림상 건립 제막식 열려 1 file 2017.03.13 임수종 13029
노동인권을 다룬 만화, '송곳'을 통해 알아보는 노동3권 1 file 2017.09.11 신동경 13023
세계 성평등 지수 국가 7위인 뉴질랜드와 115위인 한국이 바라보는 페미니즘은 다를까? 1 2020.05.19 박혜린 13012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 file 2017.03.11 한지선 13000
불거지고 있는 인터넷 실명제 논쟁... 해결책은? 3 file 2019.11.18 박수빈 12995
브렉시트....현재 진행 상황은? file 2017.12.12 현승현 12954
의정부 고교생 장 파열 폭행 사건... 과연 진실은? 1 file 2019.02.26 최수혁 12949
코로나19(COVID-19), 알수록 안전해요! 2020.04.17 정미강 12948
플라스틱 폐기물에 전 세계가 몸살 file 2019.08.05 유승연 12947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2945
일본 불매운동, 왜? file 2019.08.28 김민경 12937
박 前 대통령 탄핵...해외 반응은? 4 file 2017.03.11 정예빈 12930
포항 5.4 지진으로 보여준 필로티의 위험성 1 file 2017.11.23 김성연 12919
'정준영 사건' 2차 가해, 당신도 가해자일 수 있다 file 2019.03.25 전유진 12910
한겨레교육, 꼭 알아야 하는 글쓰기 교육 11월 개강 file 2022.11.01 이지원 12908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수, 보호무역 1 file 2017.10.25 김규리 12904
나날이 늘고 있는 아동학대, 가정폭력...줄일수는 없을까? 2 file 2020.06.17 이채원 12902
주소지 파악 불가한 정체불명의 ‘대한민국청소년협회’ 등장..네티즌 주의 필요 file 2018.02.26 디지털이슈팀 12901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2899
고용노동부 상담원 파업 "우리에게도 월급을 달라" 1 file 2017.07.26 김도연 12893
청소년과 정치 1 file 2018.11.26 장보경 12883
점차 진화하는 불법 촬영, 적극적인 대책 시급해 1 file 2019.03.11 안서경 12874
이주노동자에 대한 청소년 인식 개선 시급 file 2018.11.26 여인열 12874
국공립대학교 입학금 전면 폐지하다! 1 file 2017.08.27 김규리 12866
지소미아로 보는 협정, 조약, 선언의 차이 file 2019.09.04 유승연 12854
국민을 기만하는 가짜뉴스, 대처방안은? 2 file 2018.09.03 박민서 128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