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현실을 직시하라, 박서련 장편소설 '마르타의 일'

by 15기김가원기자 posted May 04, 2020 Views 1806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65C73FD5-05DF-41B8-98BE-9B465407BEF4.jpe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가원기자]


- 경아 자살한 거 아닙니다. 제가 압니다. 범인을 -

장편 소설의 시작은 늘 이렇게 추상적인 메시지를 주며 시작한다. 하지만 작가의 글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경기도 소재의 한 고등학교는 박서련의 장편 소설 <마르타의 일>을 읽고 독서 일지를 작성해오는 방학 과제를 학생들에게 내주었다. 과제를 하면서 학생들은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만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크게 화제가 되지 않은 작품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많은 학생들은, '이런 책을 왜 이제야 알았지?'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현실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중범죄들 그리고 그런 사건들을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 가족, 주인공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임리아(경아)와 리아의 죽음에 연관된 진실들을 파헤치려는 언니 수아. 수아가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내는 동안 새롭게 전개되는 사건들이 독자에게 긴박감을 조성하고 흥미가 돋게 한다. 


충격적인 결말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지만 '작가의 말' 하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감사했던 사람들, 그리고 필자가 전하고자 했던 의미가 적혀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마르타의 일>은 다르다. 꿈속의 한 여자아이가 핸드폰을 보며 걸어가고 있는 그림과 그에 달린 댓글. '야이 기집애야 앞을 좀 보면서 걸어;;;;' 이 댓글을 확인하고 다시 스크롤을 올려 그림을 보니, 여자애 앞에 있는 덤불 속에 칼을 든 괴한이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 작가의 말을 본다면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책을 완독한 후에 작가의 말을 본다면 여운이 많이 남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책의 결말 또한 읽고 난 후 큰 충격에 휩싸이게 한다.


<마르타의 일>은 현실 그대로를 건조하게 서술했을 뿐이다. 그러나 무섭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소설이라서? 남성이 읽는 <마르타의 일>과 여성이 읽는 <마르타의 일>은 책의 내용을 해석하는 과정에서부터 결이 다를 것이라 감히 예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김가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0303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0059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21507
오뚜기, 국내 농가와의 상생 위한 ' 한국 농업 상생 발전 프로젝트' 시작 file 2022.10.30 이지원 9350
언택트 시네마 관심 상승, 울산' 자동차 극장' 증가 file 2021.08.25 김지언 9361
어린이 전용 소셜 미디어 플랫폼 '모미오' 한국 런칭 "유럽外 첫 진출 사례" file 2022.08.25 이지원 9365
소상공인 영업손실 80% 보상 file 2021.10.15 유가연 9381
백신접종 증가에 따른, 해외여행 급증 file 2021.09.28 이유미 9393
모두를 위한 신비로운 힐링 판타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file 2022.01.27 신유빈 9394
제2의 한한령 규제로 될 것인가? file 2021.09.28 강민지 9419
터키 공화국 수립 98주년과 무스타파 케말 2021.11.22 SeunggwonKim 9427
해외로 진출하는 제과업계동향 file 2021.09.28 이유미 9430
서울문화재단, 도미노피자와 ‘시각예술 신진작가 작품 공모전’ 개최 file 2022.10.26 이지원 9434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 18일 개봉 file 2023.05.25 유영진 9473
춘천, 여행 명소 파해치다 1 file 2022.05.09 김명현 9476
보통의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어바웃 서부’ 시민기획단 file 2021.09.24 조희진 9484
서울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서울 연구원 시민기자단으로! file 2022.06.02 이지원 9485
고양시, 도시의 미래를 묻는 ‘2022 고양도시포럼’ 킨텍스 개최 file 2022.10.15 이지원 9487
디즈니코리아, ‘사랑하는 이에게 디즈니를 선물하세요’ 연말 캠페인 진행 file 2022.11.29 이지원 9490
남에서도 북에서도 피어난 한 여인의 그리움, 그림자꽃 file 2021.10.28 김유진 9504
'예측불허' PL 순위싸움... 우승-챔스 티켓-강등 주인공 '아모른직다!' 1 file 2022.03.23 손동빈 9522
영화관 매출 내리막, 극복할 수 있을까? file 2022.01.24 박예슬 9525
뮤지컬 ‘광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삼연 개막 확정 1 file 2022.02.07 오다해 9529
곧 시작될 새 학기! 입을 교복, 입고 있는 교복: All about 교복 1 file 2022.01.05 김유진 9534
"우리 세금 어디쓸지 우리가 결정하자" 창원주민대회 창원시에 예산 편성 요구 file 2021.09.16 우한인 9559
다가오는 2022년, CES에서 확인하라 file 2021.12.27 이준호 9589
카레의 숨겨진 효능 1 file 2021.12.21 김다혜 9596
자립준비청년과 아름다운 함께서기, 아름다운가게 청년 인턴십 4기 모집 file 2022.05.16 이지원 9597
역풍 부는 “친환경” 대책… 새로운 해결방안은 file 2021.11.29 오정우 9601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전 file 2023.07.15 이다빈 9607
자동차 에어백으로 옷을 만들다 file 2021.09.28 류태영 9620
도쿄올림픽의 금메달은 깨물어도 될까? file 2021.09.23 김하영 9663
올림픽의 열기는 어디로... '난장판' 되어버린 'IBK 기업은행 배구단' 1 file 2021.12.29 신현우 9670
'한국의 슈퍼스타, UN의 친구'라 불리는 방탄소년단, 제76차 유엔총회 참여하다 file 2021.09.27 김태은 9676
구립증산정보도서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옛이야기에 담겨있는 인문학 만나기 file 2022.05.17 이지원 9686
패션계의 최대 행사, 美 멧 갈라(Met Gala) file 2021.10.15 양연우 9692
혼란의 시대 속 현실을 파고든 영화 '돈 룩 업' 1 file 2022.02.18 이동재 9695
종이책을 넘어선 '전자책' file 2021.04.29 남서영 9718
우리의 영원한 영웅들, UN묘지에 잠들다 2021.12.20 김예린 9729
신한카드, MZ세대 겨냥 ‘최고심’ 신용카드 선보여 file 2022.11.29 이지원 9750
책과 과학의 만남 1 file 2022.02.14 현예린 9752
헬스케어 앱 슈퍼워크, 걸음 수에 따라 보상 획득하는 ‘베이직 모드’ 업데이트 file 2022.12.28 이지원 9757
잠실청소년센터, 건강한 운동 습관 형성 위한 ‘잠실 in BODY’ 프로젝트 운영 file 2022.06.10 이지원 9762
신창섭 감독의 토종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 file 2023.05.25 정윤서 9762
인텔의 새로운 도약 file 2021.11.26 이준호 9763
온라인으로 찾아가는 청년 멘토링 축제...'MBN Y포럼 2022' 16일 유튜브서 방송 1 file 2022.02.07 디지털이슈팀 9787
SK텔레콤, 키즈용 스마트폰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 6일 출시 file 2023.01.06 이지원 9788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내 열린 제8회 모델유엔(GECMUN 8) 1 file 2022.03.11 강려원 9793
더불어민주당 청년들과 소통한다. 새로운 시작, 제1기 청년명예국회의원 본회의 개최 완료 file 2021.11.26 지주희 9797
더울 땐, 미술관으로 떠나보자! file 2021.07.26 한윤지 9813
노션, 첫 브랜드 캠페인 ‘인생의 모든 순간에’ 진행 file 2022.08.12 이지원 98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