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밖에 못 나가는 지금, 책으로 여행 떠나기

by 15기송준휘기자 posted Apr 22, 2020 Views 1289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밖에 나가기가 어려워진 요즘이다. 예전이라면 아름다운 봄을 즐겼을 텐데, 밖에 나가지 못하고 안에만 있어야 한다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그렇지만, 밖에 나갈 수 없다면 책으로라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읽으면 마치 여행을 떠나는 것만 같은 책들을 소개한다.


72F1153D-8349-4021-B40E-9AE348E9C9F6 (2).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송준휘기자]


첫 번째 책은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이다. 이 책은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댄 브라운의 '로버트 랭던 시리즈'의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며칠간의 기억을 잃은 채로 이탈리아의 한 병원에서 깨어난 로버트 랭던은 자신이 최근까지 위험한 바이러스를 쫓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낯선 타지의 땅에서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의문의 실린더를 이용해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책의 제목답게, '신곡 지옥편'과 연관된 단서들을 파헤쳐 나가다 보니 점차 전 인류를 위험에 빠지게 할 거대한 계획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그러한 과정과 마지막의 반전이 매우 인상적인 소설이었다.


아무래도 신곡 지옥편이 주제인 터라 이 책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여러 관광지를 묘사하고 있다. 그러한 묘사가 정말 세세하고 사실적이어서, 책을 읽고 있노라니 마치 이탈리아로 여행을 온 기분이었다.


60247E17-E258-42FF-8C82-214C0C51F2CA (2).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송준휘기자]


다음 책은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이다. 볼셰비키들이 정권을 잡은 1920년대 러시아, 알렉산드르 로스토프 백작은 모스크바의 메트로폴 호텔에서 평생을 지내야 하는 형을 선고받게 된다. 아무래도 호텔에서밖에 활동할 수 없어 그는 자연스레 여러 손님들과 친해지게 되는데. 마치 모스크바의 축소판 같은 메트로폴 호텔에서 그가 시간의 흐름을 겪으며, 점차 삶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격변의 시대에서 한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시절의 러시아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그 스토리도 인상적이지만 작가가 묘사하는 메트로폴 호텔 또한 정말 아름다웠다. 더불어 그 호텔이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점차 달라지게 되는 모습을 보며, 마치 그 장면 속에서 책을 관람하는 기분이 들었다. 또한, 책 속에서 주 무대로 등장하는 메트로폴 호텔은 러시아에 실제로 있는 호텔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더욱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1C7997F5-3382-4A7A-A6CB-0944E0DAF323.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송준휘기자]


마지막 책은  E. L. 코닉스버그의 '클로디아의 비밀'이다. 가족 내에서 자신이 받는 대우가 부당하다고 판단한 열 두 살의 클로디아는 동생 제이미를 데리고 가출하게 된다. 그들이 가출지로 선택한 장소는 다름 아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그곳에서 그들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천사상을 보게 되고, 그것의 비밀을 밝히는 과정에서 여러 일들을 경험한다. 결국 비밀을 알아낸 둘은 어딘가 성장한 채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겉으로는 성숙해 보였지만 속에는 어린아이적인 면모가 있었던 클로디아가 제이미와 함께 가출하며 자라나는 과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비단 그뿐만이 아니라, 이 책은 그들의 거주지였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대한 상세하고 정교한 묘사가 정말 아름다웠다. 특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안의 여러 작품들을 무대로 불러와 그들의 모험에 출연시킨 방식이 정말 인상 깊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박물관에서 클로디아와 제이미 남매와 생활하는 느낌이 물씬 나게 하는 책이다.


오늘은 집에서 읽어도 읽다 보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책들을 추천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강제적 '집콕' 생활로 인해 울적해진 요즘 읽어 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진정되어 다시 바깥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5기 송준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5기김햇빛기자 2020.04.23 02:14
    지금 시기에 딱 맞는 기사인 것 같아요! 모스크바의 신사는 저도 읽어본 책인데 분위기가 정말 아름다웠던 책이었어요!!
    요즘 학교도 안 간지 너무 오래돼서 나태해진 것 같았는데 추천해 주신 책을 읽으면서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 들 것 같네요;)
  • ?
    18기김수임기자 2020.04.29 09:49
    책을 통해 다양한 문체를 접해보면 글을 쓸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추천작 중에 뉴베리 수상작이 있어서 더 믿음이 가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3866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3592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57297
일본어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오사카 여행 - 2 file 2017.04.16 정진 15017
핀란드의 산타마을 3 file 2019.01.03 계진안 15021
코스프레, 이색적인 모두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다. file 2018.03.03 김진영 15022
마음의 양식, 독서 1 file 2018.12.07 서인하 15026
오늘 영국 밤하늘의 뒷이야기, 가이 포크스 데이 file 2017.11.07 김다은 15030
천안에 도시락 배달 천사들이 떴다! 1 2017.08.25 오세민 15034
투타 균형 류중일의 LG, 안정적 2위 수성 가능할까 file 2018.06.27 이준수 15035
5월 5일 어린이날, 꿈 키움 축제 현장 file 2016.05.25 류보형 15037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의 힘 1 2017.09.20 배시은 15038
풍성한 가을,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2017.10.31 장나은 15038
게임과 만화마니아들은 다모여라~!. "코믹월드" 7 file 2017.02.21 전현동 15040
무심코 쌓아둔 이메일이 지구온난화를 부른다? 3 file 2020.12.11 이채림 15041
우리는 필드 위에 있다; 한국 축구 유소년 선수 file 2020.01.15 이지훈 15046
6·25 전쟁의 최대 격전지, '백마고지'에 다녀오다 1 file 2019.02.22 차가연 15052
울산의 축제, 쇠부리축제 2018.05.25 김부상 15058
하늘 위 노란 리본 4 2017.03.27 서지은 15059
소프트웨어, 체험하면서 배워요! '2018 광주SW 체험축전' file 2018.11.12 손민경 15059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아픈 우리 역사, 제주 4.3 사건 1 file 2018.02.27 강진현 15062
두산베어스,21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file 2016.09.24 김나림 15063
누가 '동장군'을 화나게 했나 10 file 2017.01.14 권지민 15065
5월의 밤을 아름답게 밝히는 역사 등불 축제 file 2016.05.08 명은율 15065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 그 속사정은? 2 file 2018.02.27 윤성무 15065
먹거리에 대한 또 다른 생각, 나의 언덕이 푸르러질 때; 제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18 박수연 15067
프로야구,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다 1 2016.11.14 김지현 15067
"열려라, 청주읍성" 탈환 425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 성료 file 2017.09.05 허기범 15068
광주 트라우마센터 치유의 인문학 시인 박준,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1 file 2017.09.25 이세림 15068
겨울궁전으로 본 러시아의 역사 file 2018.04.02 장세은 15069
코로나가 만든 신조어 1 file 2021.02.01 임은선 15070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되다 file 2018.08.21 정혜연 15071
'요즘 핫하지 말입니다'...'태양의 후예'의 이모저모 file 2016.03.21 이채은 15073
시원함 전에 안전을 먼저 확인하자. 2 file 2017.06.08 김나림 15074
봄의 끝물에서 본 문수사 겹벚꽃 3 file 2017.04.30 서지은 15077
우리나라 테마파크의 적신호 4 file 2017.05.03 김나림 15078
굽네치킨-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적을 만들어가는 학생들’ 응원 file 2018.06.04 디지털이슈팀 15079
‘보이스’ 정말 15세 관람가여도 괜찮을까? file 2017.02.24 임해윤 15080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식량문제와 환경문제 캠페인 1 file 2017.04.29 4기기자전하은 15082
Volunteer for your community! 2 file 2016.03.25 천예영 15084
100m 안에만 3군데… 그 이유는? 9 file 2017.02.25 정세은 15086
지나치게 '가성비' 좇는 우리 사회,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을까? 2 2017.03.28 마가연 15087
지리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 경인교육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열리다 file 2018.06.18 김성윤 15087
3월 서울코믹스와 다가오는 5월 부산,서울 코믹스 file 2017.04.16 조민재 15089
쏟아지는 ★들 성추문 스캔들, '현혹되지 마라' 1 file 2016.07.26 이봄 15090
육군, 동성애자 군인에게 군형법 제92조의6 위반으로 구속영장 청구 file 2017.04.15 최문봉 15091
올해의 프로야구, 누가누가 잘했나~ file 2016.12.23 김나림 15093
교보교육재단, 창의적 인재육성프로그램 체인지 프로그램 성공적 개최 1 file 2017.07.11 이태양 15094
영화 '범죄도시'에 등장하는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3 file 2017.12.22 김민지 15095
최북단 동해바다와 금강산이 함께 숨 쉬는 곳, 고성 통일 전망타워 방문기 file 2019.03.08 진시우 15097
2018 카트라이더 쇼케이스 Show me the New generation file 2018.11.30 고은총 150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