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다시 도마 오른 소년법, 이번에는 바뀔까?

by 14기한규원기자 posted Apr 06, 2020 Views 1144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소년법 개정 요구가 또다시 빗발치고 있다. 8명의 05, 06년생들이 절도한 렌터카로 사람을 죽였음에도 정당한 행위를 한 양 행동하자, 이런 학생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그들은 마치 남겨진 가족들을 조롱하듯 SNS상에서 당당하게 활동했으나, 가해자들은 차량 운전자 1명을 제외하면 훈계 조치에 가까운 귀가 처분을 받았으며, 귀가하지 못한 1명 또한 어른들이 받는 법적 처벌에 비교해 상당히 가벼운 소년부 송치라는 처벌을 받았다. 


이들이 제대로 된 벌을 받지 못하자 기존 소년법의 변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급기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 아이들을 제대로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절도한 차량을 가지고 사람을 죽인 데다가 당당하게 행동하여 이 아이들에 대한 민심이 흉흉하지만, 이들이 제대로 된 벌을 받지 않은 이유는 만 14세 미만은 죄를 지어도 촉법소년 보호기관에 송치되는 것이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조치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분노했고 소년법 폐지 혹은 개정을 요구했다.


한편으로는 이들의 부모에게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실제로도 피아제의 도덕성 발달이론에 따르면 5세부터 10세까지 사회적 규칙에 따른 옳고 그름의 판단 방법을 배우게 되고 10세 이후부터는 행위자의 의도에 따른 도덕을 이해하게 된다. 즉 가해자들을 만 10세가 넘도록 이미 다 배우고 수행해야 할 규칙의 준수와 그에 따른 선악 판단조차 할 수 없도록 방임한 이들의 부모는 부모로서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으며 적어도 이들이 무책임한 방식으로 아이를 양육하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소년법 개정 요구는 처음의 일이 아닌데 2017년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강릉 여고생 폭행 사건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소년법의 개정 혹은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하였으며 최근에도 수원역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소년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소년법의 개정 및 폐지를 외치는 사람들은 소년법이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상술한 렌터카 살인사건의 가해자들은 그전에도 상습적으로 학교폭력,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나 소년법을 이용해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이를 자랑스러운 행동인 양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소년법의 폐지를 반대하는 쪽은 어떤 주장을 할까? 소년법의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은 소년 범죄 중 살인, 성폭행 등의 강력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4% 정도에 매우 낮은 수준이며 소년범들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교화에 중점을 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4e3006378ec01d7c403d683312ebcb6b.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한규원기자]


이처럼 수많은 갑론을박이 오가는 소년법은 교화가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교화의 기회를 부여하고 앞서 상술한 렌터카 살인사건의 피해자처럼 억울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한규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639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413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7341
클라우드 기술, IT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file 2019.11.27 이선우 13649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3656
아시아나항공 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와 경영진 퇴진 운동 및 기내식 정상화 집회 file 2018.07.09 마준서 13660
日 불매운동, 끝까지 간다 file 2019.08.26 최은서 13665
조력자살 그 한계는 어디인가? file 2018.07.31 신화정 13668
장래희망이 유튜버? 4 file 2017.11.20 이유진 13671
위험에 처한 아이들 2 file 2016.05.23 김도윤 13674
문재인 시대, 새로운 외교부 장관 후보 강경화 3 2017.05.28 김유진 13691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file 2019.05.30 장윤서 13691
코로나19 예방하는 ‘향균 필름’ 5 file 2020.04.13 윤소영 13700
절대 침몰하지 않을 그날의 진실 5 file 2017.03.15 조아연 13728
개발과 교육은 반비례?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file 2019.03.05 한가을 13741
마카롱에 숨겨진 비밀 1 file 2019.06.12 이주희 13749
문재인 정부, 고소득층, 대기업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인상발표 1 file 2017.07.21 홍도현 13752
미루지 못한 기후변화 1 file 2020.07.27 정미강 13754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073'... 엇갈린 입장 1 file 2017.03.31 4기박소연기자 13762
'AZ 2차를 모더나로...?' 강릉 주민 40명 오접종 논란 file 2021.09.24 신현우 13762
괘씸한 일본…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 file 2017.05.28 남희지 13772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① 리플리 증후군 file 2019.01.04 하예원 13783
심각한 낙동강 녹조, 해결방안은? 1 2018.08.29 고효원 13800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 3 file 2019.05.07 송수진 13815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국제기구.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국제연합(UN) 1 file 2017.10.25 이수연 13824
제14차 광화문 촛불집회... 아직 꺼지지 않는 촛불 2 file 2017.02.11 김동근 13831
LGBTQ,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file 2019.05.20 배연비 13840
변화하는 보수만이 살아남는다 file 2017.03.05 이우철 13850
"비타민씨! 남북 공동 번영을 부탁해" 2018.11.16 유하은 13854
아카데미, 어리석은 실수로 트럼프의 역습을 맞다 4 file 2017.02.28 박우빈 13859
오늘날의 신소재 2019.11.01 김이수현 13870
더불어민주당 예비당원협의체 ‘더 새파란’, 회원정보 유출돼...논란 file 2020.12.03 김찬영 13877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3894
코로나 시대 1년,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환경오염 우려 커졌다 file 2021.01.26 이준영 13903
땅울림 동아리;대한민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7.11.30 안정민 13912
동물보호법, 유명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file 2016.07.25 김혜빈 13929
[의혹검증] 세월호 인양 지연은 의도적일까···? 2 file 2017.04.15 김정모 13932
안희정 문재인을 이은 지지율 2위, 그 이유는 ? 4 2017.02.20 김형주 13934
최저임금 상승,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1 file 2017.07.25 이가현 13936
[기자수첩] 부산 오피스텔 돌려차기 사건...가해자는 전과 18범이었다 file 2023.04.26 김진원 13937
아직도 진행되는 수요집회에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의식 2 file 2016.03.26 정이현 13939
유럽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계의 소녀상의 위치는? 2017.03.25 강지오 13944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터키 리라화 급락과 환율 시장 file 2018.08.22 김민우 13978
자전거 도로교통법. 과연 안전해졌는가? file 2018.08.27 유태현 13978
5.18 광주 민중항쟁과 청소년의 사회의식 file 2016.05.22 박채원 13996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file 2019.05.27 유재훈 14011
5G, 이제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1 file 2019.05.13 11기이윤서기자 14021
유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나서다 1 file 2017.08.14 전보건 14022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여파로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처벌 강화 청원 2만명 넘어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4043
역대 최장 길이 '48.1cm' 비례대표 투표용지, 18년 만에 100% 수기 개표 9 file 2020.04.09 김대훈 14045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40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