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정말로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by 14기배선우기자 posted Feb 24, 2020 Views 101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해 말, 미국 데일리 메일에 놀라운 기사가 올라왔다. 2016년 말기 소세포폐암을 진단받은 3개월 시한부였던 '조 티펜스'라는 한 남자가 개 구충제를 복용하고 3개월 만에 암이 완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복용했던 약의 정식 명칭은 '펜벤다졸'로, 이 약의 치료원리는 사람에게 기생하는 암세포를 구충하는 것이다. 이 소식이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유명 개그맨 김철민 씨 또한 복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채널 A의 '풍문으로 들었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펜벤다졸을 복용하였다. 12월에 피 검사하니까 정상으로 나오고, 폐 암세포도 줄고, 간 수치도 잘 나오고, 비염도 싹 사라졌다"면서 펜벤다졸에 대한 효과를 시청자들에게 알렸다.이 이후 펜벤다졸을 직접 구매하여 복용 후기를 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펜벤다졸.PNG

[이미지 제공=김승아,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하지만 이에 대해 권정혜(강동성심병원 교수)는 "미국 FDA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펜벤다졸은 사람한테는 사용할 수 없는 약이다.'라고 명시가 돼 있다. 개 구충제를 사람이 복용한다면 간 독성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식약처는 이에 대해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로, 말기 암 환자는 항암치료로 인해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전문가 상의 없이는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펜벤다졸 복용의 위험성을 표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약들은 임상시험 등을 거쳐서 안전성이 검증된 반면, 펜벤다졸은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펜벤다졸 복용은 위험하다는 의견 또한 적지 않다.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구충제인 알벤다졸 또한 암 치료에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문의들은 이 또한 위험하다고 말한다. 펜벤다졸과 관련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러 약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배선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4기류경주기자 2020.02.22 23:13
    해당 방송을 시청한 적이 있어서 정말 개 구충제가 효과가 있는 건지 궁금했는데 기사 덕분에 호기심으로 복용했다간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
  • ?
    14기김서연기자 2020.02.24 23:32
    개 구충제가 어떤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기사 덕분에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14기이수연기자 2020.02.25 00:29
    다른 잡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해본 적이 있는데 더 자세한 정보가 나와있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
    14기김도연기자 2020.03.23 16:25
    정말 신기하네요 사람이 먹는 구충제도 아닌 개 구충제로 인해 암이 완치가 되었다니..!
    그래도 전문가들이 위험하다고 말한다면 정말 위험하기 때문에 다들 전문가에 말을 들으시고 더 이상 복용 안 하시고 대란도 멈췄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소식! 알면 좋은 지식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
    14기조윤혜기자 2020.03.23 19:59
    암환자분들에게는 그나마 펜벤다졸이 하나의 희망이니까 약국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사용하시는 거겠지만 좀 더 효과좋고 부작용 없게 만든 좋은 약을 먹으셨으면 좋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7877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4850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61454
날마다 변화하는 “매미나방의 피습” file 2019.08.05 김선우 11839
좁혀지지 않는 일본과의 갈등 file 2019.08.05 백지수 12246
플라스틱 폐기물에 전 세계가 몸살 file 2019.08.05 유승연 12389
일본의 경제 보복, 그 진실에 대하여 file 2019.08.12 박고은 12530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영유권 주장 file 2019.08.16 백지수 13786
달라진 미국 비자 발급... 내 개인정보는? file 2019.08.16 유예원 14254
한일 무역전쟁과 깊어지는 한일 갈등 file 2019.08.19 윤대호 10342
벼랑 끝에 선 한의학, 해결 과제는? file 2019.08.19 최양현 10325
대한민국, 일본 계속 되는 무역전쟁 우리가 받는 피해만 있을까? file 2019.08.20 정예람 14719
북한의 연이은 도발 1 2019.08.26 윤대호 9196
日 불매운동, 끝까지 간다 file 2019.08.26 최은서 13431
한일 갈등과 불매 운동, 그 속으로 file 2019.08.27 박은서 10684
일본 불매운동, 왜? file 2019.08.28 김민경 12619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NO JAPAN file 2019.08.29 선혜인 13130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10165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1163
키즈 유튜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9.02 선혜인 14194
지소미아로 보는 협정, 조약, 선언의 차이 file 2019.09.04 유승연 12569
인천시민의 필수품 '인천e음카드' file 2019.09.09 하늘 11495
물가 하락, 디플레이션이라고? file 2019.09.17 박고은 11835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3508
와하! 난민 신청 여성 이주민들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 file 2019.09.23 최윤영 11224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9952
OCN의 긴급 편성 변경,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1 file 2019.09.25 정은재 8765
일본과의 전쟁 그에 맞선 대한민국 file 2019.09.25 박채리 9191
한국 남성, 일본 여성 폭행... 과연 반일감정? 1 file 2019.09.26 김지은 9421
모두가 방관하여 발생한 일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file 2019.09.27 유예원 8371
세계는 미투를 외친다 file 2019.09.30 김사랑 9793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10153
올림픽인가 실험인가 2 2019.09.30 이지환 9399
권리와 자유를 지키는 홍콩의 목소리 1 file 2019.09.30 김하민 13196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재 상황과 대처방안은? 2 file 2019.10.11 정예람 23787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전 세계 고기류 인플레 file 2019.10.11 유승연 9691
불매운동, 자주적 화합의 계기 될 수 있을까 1 file 2019.10.15 박문정 10537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1656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10061
난민 수용, 어디까지 가야 할까? 1 file 2019.10.22 전순영 14502
자유 찾아 다시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다 2 file 2019.10.24 우상효 10574
산사태와 폭우 피해를 줄여주는 사방댐 file 2019.10.28 윤혜림 14798
미디어, 가벼운 매체가 가진 무거운 영향력 2019.10.30 김우리 9643
영국 산업단지서 시신 39구 실린 화물 컨테이너 발견... file 2019.10.31 김지민 11675
미-중 무역전쟁의 시초 file 2019.10.31 김효정 9626
오늘날의 신소재 2019.11.01 김이수현 13709
아침밥은 왜 먹어야 하나요? 1 file 2019.11.01 12기우가희기자 15958
솔라페인트, 페인트로 에너지를! file 2019.11.06 최지호 11438
영국, 12월 12일 조기 총선 실시 확정 file 2019.11.07 김지민 9710
유니클로 광고 논란, 일본 불매운동 재점화 file 2019.11.08 권민서 11410
정시 확대, 조국이 쏘아올린 작은 공 2019.11.11 정혜원 95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