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산과 염기

by 14기김유민기자 posted Nov 25, 2019 Views 1763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91122_192900.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김유민기자]


 산염기 지시약은 용액이 산성인지 염기성인지를 알려주는 지시약이다. 산염기지시약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자주색 적양배추를 이용한 지시약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다.


 먼저,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➀ 붉은 양배추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냄비에 넣고 물을 붓는다. ➁ 양배추에서 보라색 즙이 우러나와 물이 선명한 보라색이 되었다면, 불을 끈다. ➂ 체 또는 면포를 이용하여 보라색 지시약만을 걸러준다.


 이렇게 자주색 양배추로 만든 지시약을 식초 등의 산성 용액에 떨어뜨리면 붉은색, 빨래 비눗물, 베이킹소다 등의 염기성에 떨어뜨리면 푸른색으로 변한다. 자주색 양배추 이외에 지시약을 만들 수 있는 식물은 붉은 장미, 제비꽃, 철쭉, 나팔꽃, 당근, 포도 껍질, 버찌 등이 있다. 이들이 지시약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색소 때문이다. 이들에게 포함된  안토시아닌은 꽃이나 과실 등에 주로 포함되어 있는 색소를 말하는데, pH 농도에 따라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등을 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때, 보라색이나 붉은색 계열의 식물을 이용하면 산성과 염기성에 대한 변화를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산, 염기 물질은 실험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또한 여러 측면에서 일상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쓰이고 있다. 하수구나 세면대의 배수구가 막혀 물이 역류하거나, 잘 내려가지 않는 경험을 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배수구를 보면 머리카락이나 때가 가득 걸려있는 것이 대부분의 원인인데, 이때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하수구 청소제이다. 하수구 청소제는 염기성 용액으로, 염기성 용액은 산성인 머리카락, 물때 등을 녹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하수구 청소제를 부으면 강염기의 하수구 청소제가 머리카락을 녹여 다시 물이 잘 내려가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체와 관련해 쓰이는 산성 물질도 있다. 일상생활 중 체하거나, 급작스레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복통을 호소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위의 통증으로 인하여 약국이나 병원을 찾으면, 대개 제산제를 처방해준다. 왜냐하면, 위산의 pH는 1 정도로 강한 산성을 띠는데 이러한 강산성을 띠는 위산이 많이 분비되면 위장벽을 자극한다. 이때, 염기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제산제를 먹으면 제산제의 염기성이 위산의 산성을 중화시켜 복통을 호소하지 않게 된다.


 주변을 둘러보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산, 염기 물질을 찾을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산, 염기 물질이 우리 주위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2기 김유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3693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3418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55675
참 언론의 참 기능, 영화 <스포트라이트> 2 file 2016.03.20 임하늘 15241
차준환, 남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다 file 2018.11.01 정재근 19832
차정원, 그는 누구인가 1 file 2018.08.27 노현빈 14634
차이, 그리고 갈등 file 2016.07.25 유승균 14784
차세대 항공기 보잉787 file 2017.03.17 신준영 12576
차세대 항공기 보잉787 2 file 2017.03.29 신준영 14103
차세대 전자여권,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1 file 2022.01.27 민유정 9561
차선규제봉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가? file 2021.07.26 이은별 11394
차별을 향해 날리는 통쾌한 홈런 한 방, 대구퀴어문화축제! file 2017.08.27 고은서 15810
차별없는 세상을 기원한 'The 14th ASIA culture festival in Gimhae Peace Maker.' file 2017.11.01 박민규 12818
차별대우는 모든 것에 해당 file 2016.12.23 한종현 14486
차근차근 알아보는 2017년의 IT 트렌드 file 2017.09.13 한동엽 18473
찌라시 전쟁 1 file 2018.01.26 김영인 14189
쩍벌 없는 바람직한 지하철 문화...작은 시작이 불러온 변화 6 file 2016.02.25 이상훈 19644
짧음의 미학? 길이가 줄어드는 웹 콘텐츠 file 2016.07.25 이나현 15194
짝사랑을 하는 당신에게 바치는 다채로운 짝사랑 감성,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file 2020.05.25 이현경 14269
짜증 유발!! 똑같은거 아니야? 1 2017.06.10 박소민 12901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손 세정제 file 2020.04.28 최윤서 13235
집에서 즐기는 과학 특별전, ‘랜선으로 떠나요! 5대 국립과학관 VR 특별전시 투어’ file 2021.03.26 김규빈 12585
집에서 아이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과학 실험? pH 컬러링! 1 2020.09.24 김태은 17232
집에서 보내는 가정의 달 file 2021.05.24 이소현 10110
집 앞의 숨은 촬영 명소, 부산 동구 12 file 2016.02.24 이민지 20810
집 앞에서 주인들을 기다리는 택배들을 위한 서비스, 택배 픽업 서비스 1 file 2017.04.21 최민영 14705
질보단 양으로, Give and Take 식 청소년의 생일문화 6 file 2017.02.26 전은서 13512
진화는 항상 위기로 바뀐다.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 file 2018.07.04 최아령 14225
진짜를 구별하여라!(위조지폐 구별) 1 2017.10.12 김건우 19055
진주아카데미, 학생들의 진로개척에 도움을.. file 2016.06.07 안성미 20042
진정한 저널리즘의 의미를 찾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file 2019.01.08 고효원 14883
진정한 수학을 만나는 시간; 제 8회 대구수학페스티벌 참가 후기 file 2016.11.20 박수연 16930
진정한 나눔의 현장 ; 대한민국 나눔 대축제 2 file 2017.11.06 정연 14010
진정한 국경일의 의미, 역사로 찾자! 4 file 2017.02.21 정채린 15138
진정한 '孝'의 의미 2 file 2016.05.06 한지수 14956
진로에 고민이 많은 10대를 위한 꿈수레 전공체험박람회 8 file 2017.02.04 이현지 20568
진로, 진학이 고민이라면 청소년 진로 매거진 <MODU> 2 file 2017.03.14 홍예빈 14445
진도 울돌목에서 '명량대첩' 재현하다 file 2018.09.28 조햇살 19667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열리다 1 file 2018.05.28 조햇살 19098
직접 체험한 'SKY PRIORITY' 누구를 위한 혜택일까? 2 file 2017.05.18 한태혁 28972
직접 써본 네이버 ‘스마트렌즈’, 과연 스마트할까? file 2017.07.21 정진미 23618
직장에서의 따돌림, 연예계에도 존재했다 file 2021.03.12 황은서 11522
직원이 없는 '무인매장' file 2020.10.28 정승우 15610
지하철 이용, 과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까? 1 file 2020.11.30 김시은 14613
지친 청춘들을 위한 박지선과 폴킴의 강연, <청춘강연> 1 file 2018.06.12 김지민 15916
지친 날들에 활력을 줄 음악 영화 세 편 file 2020.06.01 김윤채 12911
지역사회의 5개의 학교가 모여 따뜻한 나눔활동 3 file 2017.06.01 최희주 13739
지역 주민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만든 ‘오송 한마음 축제’ file 2017.08.01 박정은 13693
지역 간 불균형 성장,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file 2017.06.25 박수지 19468
지식이 우거져있는 곳, 지혜의숲 file 2015.05.24 정혜인 27444
지속가능한 환경을 표현한 미술품...'티타임' 전시 file 2024.02.08 김진영 44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