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리가 직접 부모를 고르는 시대, ‘페인트’

by 12기송이림기자 posted Oct 29, 2019 Views 1493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부모를 직접 뽑고 점수를 매기기 시작한다12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페인트』(저자 이희영, 창비)이다. 어느 미래의 대한민국, 부모 없는 아이들을 모아 국가기관 소속의 NC 센터에서 태어난 연도와 번호가 붙은 이름으로 관리하기 시작한다. 미취학 아동을 관리하는 퍼스트 센터, 초등학교 입학  열두 살까지 교육하는 세컨드 센터, 그리고 열세 부터 열아홉 살까지 부모 면접을 진행할  있는 라스트 센터. 센터에는 아이들을 언제나 보살피는 가디들이 있다. 라스트 센터의 가디들은 NC 센터의 아이들과 좋은 부모를 잇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한다. 아이들은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 페인트라는 은어로 부른다


주인공 제누 301 대부분 페인트를 헛수고로 날린다. 성사되는 페인트가 없어 가디들은 제누를 걱정한다. 부모가 생기면 평범한 이름도 갖고 센터를 벗어날  있겠지만 자신을 통해 얻을  있는 각종 혜택과 보장 제도에만  흘리는 부모들이 가식적으로 느껴진다. 15짜리 부모 밑에서 사는 것보다는 사회에 나가서 NC 출신이라고 낙인찍히는   나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 NC 센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준비조차    부부가 제누에게 찾아온다. 가식 떨던 부모에 지친 제누는 드디어 100짜리 부모를 찾을  있을까?


청소년들에게는 직접 마음에 드는 부모를 뽑고 점수 매기는 것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갑과 을의 관계가 뒤바뀐다는 상상만으로도 통쾌하고 짜릿하다. 부모 면접, 페인트는 우리가  책에 손을  떼게 하는 신선한 요소이자 매력이다.  나아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라는 틀이 무엇인지, 부모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과연 좋은 부모와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지 청소년의 시선에서 풀어나간다.


KakaoTalk_20191028_22332388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송이림기자]


“우리는  좋은 부모 능력 있는 부모를 기다리는 게 아닐지도 몰랐다그저 나와 인연이 닿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뿐일지도탯줄처럼신비한 끈처럼 이어진 누군가를 말이야.”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2기 송이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김민구기자 2019.10.29 23:12
    이 기사를 읽으면서 페인트 라는 책에 호기심과 흥미가 생기는 동시어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 그리고 진정한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
    12기박은서기자 2020.07.17 12:16
    페인트라는 책을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이런 내용인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기자님의 글을 읽고 나니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4098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3834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59571
국립중앙박물관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전...고대 유물 모았다 file 2023.08.09 제갈혜진 5892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전 file 2023.07.15 이다빈 9075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경기여고와 재난대응 안전훈련…'효과적 대처'에 초점 file 2018.05.18 디지털이슈팀 13986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둥근세상 만들기캠프 진행 file 2018.08.06 디지털이슈팀 14608
국무부 주관 미국 청소년 교환학생 프로그램 'NES-LY'를 통한 대한민국 매력확산 file 2019.06.04 공지현 18054
국민 예능 1박2일, <Feel the Rhythm of Korea>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file 2020.11.24 김진영 12953
국민만 디지털 시대? 이제는 정부도 디지털 시대다! file 2021.02.22 정예람 16160
국민의 알 권리, 재판에서 찾아봐요!! 1 file 2017.01.23 김현재 13813
국민의당 경기도당 신임 대학생위원장 임명 file 2021.05.21 최원용 9793
국민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 현대고의 프로듀스 101 시즌 2 열풍 2 file 2017.07.01 김가빈 18010
국민행복카드로 우리나라 저출산·고령화에도 드디어 희망이! 2 file 2017.08.06 김나현 14161
국산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거신: 바람의 아이' file 2023.05.24 최영서 7396
국악과 시의 만남, 달콤한 시럽(詩LOVE) 1 file 2016.03.25 하혜주 15944
국제 사회에 한 발짝 더 가까워 지는 문, 모의유엔(MUN) 7 2017.02.03 박소희 23839
국제기구 진출, 외교부를 전적으로 믿으시면 됩니다 2019.03.25 신여진 19157
국제기구를 더 알아보자 file 2019.03.14 장혜원 18897
국제사회의 리더가 되자, Humanities Research Symposium for Youth! file 2017.04.24 강인주 14775
국제청소년교류캠프... 이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다. file 2017.10.30 김예진 14915
국지성 호우, 대체 무엇일까 file 2017.07.25 김가영 14452
국화꽃 만발한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 file 2018.10.30 조햇살 16393
국회의사당 해태상 밑 100년 화이트 와인 file 2021.12.15 강준서 9846
국회의원 배지의 변천사 2021.12.14 강준서 11294
국회탐방, 어디까지 가봤니? 1 file 2016.08.24 조민성 16907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 가보다!! file 2017.08.13 이현 14377
군산에서 보는 채만식 file 2016.11.20 박성우 15113
군포시 청소년 자원봉사 대축제, '안녕, ReAction' file 2018.10.15 강동형 18101
군함도 개봉, 아픔의 역사를 알리다 2017.08.05 김정환 18595
굴러들어온 돌, 통합경비시스템 2 file 2017.03.27 이희원 14036
굽네치킨-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적을 만들어가는 학생들’ 응원 file 2018.06.04 디지털이슈팀 15090
굿네이버스 I'm your PEN 7기 모집 file 2016.07.24 백재원 15583
굿네이버스, 10대들의 생각은? file 2018.08.29 임세진 12954
굿네이버스,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 개최를 시작하다 file 2016.08.22 김가흔 17290
굿네이버스, 국회 의원회관서 아동 참여권 토론회 개최 2023.12.24 이수미 4734
굿뉴스코 단원 귀국 콘서트 '세계문화페스티벌' file 2019.03.04 정유영 13930
궁극의 자유를 향해 2 file 2016.08.26 김민아 13881
궁금하다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file 2021.10.22 강준서 12520
귀여운 말뚝이와 함께하는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file 2017.10.11 권나규 35134
귀여운 테디베어를 보고싶다면, 테지움으로~ 1 file 2016.07.18 이지수 15372
그 나라에서 느낀 기쁨을 무대에서 보여드립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 file 2017.04.15 최지윤 13187
그 날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며, 영화<어폴로지> file 2017.03.21 안옥주 15307
그 달콤함의 유혹 6 file 2017.04.22 장서윤 13146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file 2017.07.25 양현서 19465
그 사태를 겪은 사람들은 덜 서러워야 눈물이 나온다고 말한다 2018.11.09 하예원 14012
그날의 감정도 메모처럼-감정 기록 애플리케이션 MOODA 알아보기 1 file 2022.02.25 조수민 13677
그냥 정수기 물을 마신다고? - 미네랄의 효능 2018.07.25 임서정 20256
그들을 만나다, 유일한 배우와 이현우 무대감독! 4 file 2017.01.22 조수빈 16329
그들의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기 - 질병과 편견에 대하여 1 file 2018.02.06 박재찬 14312
그들의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기 – 뇌전증 file 2018.02.01 박재찬 174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