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감정, 너 어디서 왔니?

by 12기윤지현기자 posted Oct 16, 2019 Views 16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수많은 감정을 느낀다. 슬픔부터 기쁨까지, 어쩌면 그사이의 세세한 감정까지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가 간다. 그렇다면 이러한 감정이 어떻게 작동되는 것일까? 


Screen Shot 2019-10-14 at 6.58.03 PM.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윤지현기자] 


감정은 자극에 대한 반응이다. 즉, 자극이 존재해야만 감정이 생성된다. 자극제에 반응하는 뇌 부위는 대뇌변연계(limbic system)에 위치한 편도체(amygdala)다. 변연계에는 슬픔, 기쁨, 분노와 행복까지, 다양한 감정을 관장하는 신경망들이 연결되어 있다. 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편도체는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져 각 부분이 각기 다른 감정을 관장한다. 이들은 몸의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자극제에 여러 반응을 이끌어내고 감정적 경험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으로 자극제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는 도파민, 세로토닌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신경전단물질을 표출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감정 반응을 표면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얼굴 근육을 변화 시켜 표정이 바뀌거나 특정한 행동을 취하게 하는 등의 표면적 반응이 있다. 


공표 영화를 보는 상황을 상상해 보아라. 눈의 망막에 공포물, 즉 귀신이라는 자극제가 포착된다. 이를 파악하게 된 편도체는 그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켜 호르몬을 작용시킨다. 결국, 호르몬의 분비로 '공포감'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편도체만이 감정 유발에 기여할까?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의 일부 영역 또한 감정을 유발한다고 한다. 이는 복잡한 감정 자극인 사회적 감정에 관여한다. 더 나아가 경험을 통해 기억된 감정 자극 또한 전전두피질이 작용한다. 즉, 편도체가 감정을 관장하고 전전두피질이 이 감정들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 부위들이 상호작용함으로써 우리가 매일 수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감정의 작동 원리이다. 단순히 '느낀다'라고 생각하던 감정에 대해 연구하다 보면 감정과 두뇌의 관계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뇌 과학은 인간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를 통해 하루하루 무심하게 지나쳤던 수많은 감정이 어떤 자극에 의한 반응이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2기 윤지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김가루 2019.10.21 01:01
    기자님, 우선 기사 감사합니다. 시험 기간도 겹치고, 많은 수행평가에 시달리실텐데 이런 좋은 기사를 써주시니 감사하네요. 감정과 두뇌의 관계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
    13기어율기자 2019.11.15 17:49
    평소에도 궁금했던건데 기사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
  • ?
    13기어율기자 2019.11.15 17:49
    평소에도 궁금했던건데 기사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
  • ?
    12기박은서기자 2020.07.17 12:12
    굉장히 신기하고 신비로운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분야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 기사를 통해 새로운 관심이 생겼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9705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9469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14704
1987년 여름, 그들은 무엇을 위해 거리로 나왔을까? 6 file 2018.01.24 박환희 16190
색다른 서울 근현대사 탐방하기 file 2019.07.25 최민주 16192
따라쟁이, 의식쟁이 사람들 3 file 2017.03.27 최윤원 16197
세계 3대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카림 라시드전 1 file 2017.10.09 석채아 16197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과 오사카시의 만남, 전국 더 리얼 at 오사카성 1 file 2017.02.23 석채아 16201
"22년에도 흥행 이어간다!"... 넷플릭스 2022년 신작 라인업 공개 file 2022.01.24 손동빈 16204
가나, 우주 경쟁에 뛰어들다! 2 file 2017.08.07 한동엽 16207
독일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한독일문화원 '파쉬 페스트' 1 file 2017.06.25 장지윤 16208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에 결국 폐지 2021.03.29 유채연 16211
“나도 성악가” 부천 소사에서 펼쳐지는 가곡교실 4 file 2017.02.16 김준희 16212
창원 시민들의 화합의 장 '제15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 file 2019.04.18 민서윤 16214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2017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한마당 1 file 2017.11.06 단승연 16216
인간복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할까요? 4 file 2017.09.11 신수현 16219
뉴욕과 파리도 제친 서울의 물가, 세계 물가 6위를 차지하다 1 file 2017.04.15 박유빈 16220
'인생꿀로윈 디저트 페스티벌' 즐기러 송도 가자 1 file 2017.10.17 김민 16224
인간이 우울해질수록, 가재는 대담해진다 file 2021.06.29 유예원 16224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준비물부터 유용한 활용법까지! 4 file 2020.03.17 김윤채 16225
제2회 운암골 융합(STEAM) 과학·소프트웨어 축전 file 2018.06.04 오경찬 16227
무더위도 잊게 만드는 뜨거운 과학 열기 속으로 1 file 2017.08.25 이지호 16229
한 여름밤의 꿀 '달밤 소풍' file 2017.08.21 송주영 16231
미래의 희망... file 2016.07.17 3기박준수기자 16237
청소년에게 꿈을! 인동고 MBC, 구미 청소년 문화존에 참가하다. file 2017.05.24 김민정 16238
학교안 정크푸드, 그린푸드로 4 2017.07.16 김영은 16240
‘청년들을 위해, 청년으로부터’ 청년 리더 프로그램 출범 file 2020.07.03 송다연 16241
주민들간에 소통의 벽을 허물어준 평화동네 작은 음악회 2 file 2017.07.13 최희주 16242
아픔과 다짐이 담긴 DMZ 박물관을 다녀오다. file 2016.10.25 이예린 16244
[이달의 세계인]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의 주역, 데보라 스미스 2 file 2016.06.06 정가영 16245
그리워 그리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1 file 2017.02.22 허선주 16245
대한민국 헌법의 탄생일, 제헌절 2018.07.31 오예은 16249
몽골 아이들의 온기를 느낀 GVT file 2016.07.25 이민재 16251
생태교란종 "붉은귀거북" 무더기 발견 file 2020.05.11 김은준 16254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문제에 이어서 이번엔 차량 전소까지.. 2 file 2017.03.22 김홍렬 16255
전시회 '슈가플래닛', 당신의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1 file 2019.01.09 오희수 16255
한국걸스카우트 국제야영 "Act! Connect! Empower!" file 2017.08.23 김주희 16256
'동주' 별을 스치는 바람 file 2016.07.25 조혜온 16267
영주시, 고교생과 함께 관사골 활성화를 위한 새뜰마을 사업 추진해 5 file 2017.02.21 박한나 16267
새 학기 가방고민, 한방에 해결하기! 1 file 2017.02.24 이서영 16267
부산의 기자 꿈나무들, 부산일보에 모이다 file 2016.04.05 이민지 16269
원주 노숙인 센터, 사람들과 정을 나누다 file 2016.05.19 김가흔 16271
여주의 자랑, 제 28회 여주도자기축제 file 2016.05.22 최서영 16271
하와이에서 실제 우주복 입고 체험한 '가상 화성 생활 file 2016.08.24 노태인 16272
흰지팡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17.09.19 정은희 16273
전무후무한 3관왕, 요네자와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file 2018.07.26 6기박상현기자 16273
누구든지 그림 동화책 작가가 될수 있어요! file 2016.08.25 이도균 16275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오륙도 8 file 2017.02.04 정유진 16275
5월 5일 어린이날 영월에서는? file 2019.05.13 이지수 16275
시인 정지용의 '제32회 옥천 지용제' file 2019.05.27 양유빈 16275
경복궁에 관하여 1 2016.03.31 최서빈 1627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