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가게에 직원이 없다? 커져가는 키오스크 시장

by 11기김사랑기자 posted Aug 01, 2019 Views 1726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나날이 발전해간다. 1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지구촌은 매일 성장을 해왔고 어느덧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봇 등을 결합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찾아오면서 우리의 일상에도 바람이 일고 있다. 이제는 식당에 방문하면 주문을 받는 직원보다 직접 소비자가 주문을 넣고 계산을 하는 무인계산대(키오스크)를 더 자주 볼 수 있다.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졌던 공상과학의 시대가 우리의 현실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무인주문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시민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방문한 한 패스트푸드점은 이미 얼마 전부터 무인계산대를 사용 중이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카운터에 있던 직원들의 수는 반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 이미 무인계산대를 사용해본 청년층들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대다수 편하게 주문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청년층 중에서도 처음 사용하는 시민들은 낯선 무인계산대 앞에서 쉽게 주문을 넣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KakaoTalk_20190731_09493369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사랑기자]


평소 기계를 다루는 데 익숙한 청년층들에게도 무인주문결제 시스템이 낯선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곳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한 장노년층(50대 이상)에게도 무인계산대가 낯설고 어려운 존재처럼 느껴지는 것 같았다. 실제로 가게 안의 적지 않은 어르신들은 쉽게 주문을 하지 못하고 직원과 주변의 손님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게에 들어와 무인계산대를 보고 다른 음식점으로 향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이를 통해 아직은 키오스크가 적지 않은 시민들에게는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하고 다음으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종합버스터미널에 방문하였다. 이곳에서도 이미 많은 무인발권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무인발권기 옆에는 무인발권기가 어려운 시민에게 사용 방법을 직접 설명해 줄 수 있도록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곳 터미널에서 무인발권기가 서툰 장노년층들은 주변에 있는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자세하게 무인발권기 사용 방법을 설명해주었고 도움을 요청한 시민들은 쉽게 버스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아직은 기계를 다루는 일이 서툰 어르신들에게는 직접 옆에서 설명해주고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차근히 설명해주는 이 시스템이 키오스크를 부담 없이 배울 수 있고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유용한 해결방안처럼 느껴졌다.


KakaoTalk_20190731_09495397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사랑기자]


사회가 발전해가며 무인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무인주문결제 시스템은 업주에게는 부담스러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절감 방안의 하나로 1인 소형 매장과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도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 무인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인건비를 아낄 수 있게 되었고 계산 방법도 빠르고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롯데리아, 맥도날드의 경우에는 전국 점포의 60% 이상이 키오스크를 설치하였으며, KFC2017년 도입 후 1년 만에 특수매장을 제외한 전 점포에 설치하였다. 이밖에 맘스터치, 버거킹 등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키오스크 도입을 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국내 키오스크 시장은 2006600억 원 규모에서 2018년 기준 2,500억 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앞으로 키오스크 시장은 더욱 커지고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키오스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문제점으로는 일자리 감소를 들 수 있다. 무인시스템이 나날이 많은 곳에 이용됨에 따라 직원의 수는 줄어들게 되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장애인들의 이용 불편이다. 무인시스템은 직접 손으로 터치하고 읽으며 주문을 해야 하기에 장애인들에게는 무인시스템이 오히려 더 불편함을 유발하는 기계일 수도 있다. 장애인들도 편안하게 무인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루바삐 더욱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아직은 키오스크가 낯선 장노년층 세대는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문제점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 2월에 2018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그에 따르면 제품 구매 및 예약/예매, 금융거래 등 서비스를 디지털 기기로 이용하는 장노년층 비율은 69.8%였다. 일반 국민 평균에서 84.2%에 비해 낮았다. 또한 디지털 정보화 역량도 저소득층(85.3%), 장애인(66.9%), 농어민(63.0%)보다 장노년 층이 50.0%로 크게 낮았다. 이를 통해 장노년층이 디지털 기기를 어렵고 다루기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구촌에 살아가는 인간은 과거에서 현재의 사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의 편리하고 안정된 사회를 이륙해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내일은 지금도 발전해가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고 커짐에 따라 우리가 고민하고 우려해야 할 문제점들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우리는 아직 키오스크의 성장이 인간에게 이익이 될지 아니면 돌이킬 수 없는 악이 될지 지금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가 위에 문제점들과 더불어 다양한 문제들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고 그에 따른 해결책들과 세대 간의 소통을 만들어낸다면 우리 사회는 또다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김사랑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564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351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6708
청소년들의 순수한 팬심을 이용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사술, 이대로? 2 file 2016.09.25 이세빈 16079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6598
청소년들의 금연,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14.07.31 이종현 20372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오남용 실태 8 2016.03.21 이현진 22914
청소년들을 좌지우지 할 대선 후보들의 교육정책 3 file 2017.05.07 김서영 11092
청소년들은 정치에 관심이 있을까? 5 file 2017.08.20 박지은 23648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해야 하나 9 2016.04.13 이현진 18296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 찬반 1 file 2017.09.12 고다영 27078
청소년들, 사드(THAAD)를 어떻게 생각할까? 1 file 2017.03.20 4기이예인기자 11085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③죄수의 딜레마 2019.04.01 하예원 14328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② 자이가르닉 효과 2 file 2019.02.18 하예원 14635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① 리플리 증후군 file 2019.01.04 하예원 13775
청소년과 정치 1 file 2018.11.26 장보경 12798
청소년, 권리를 외쳐라! - 'Be 정상회담' 성료 2 file 2017.10.23 김현서 10519
청소년 흡연문제 1 2014.07.31 정다인 21670
청소년 흡연- 김성겸 file 2014.07.31 김성겸 21134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3837
청소년 흡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2014.07.31 구혜진 21877
청소년 흡연, "죽음의 지름길" 2014.07.26 장원형 22816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7131
청소년 타깃 담배 광고가 흔하다고? 5 file 2020.08.03 위성현 16414
청소년 지능범, 보호해야 하나? 2 file 2018.10.11 남승연 10485
청소년 인권 개선 위해 팔 걷고 나선 학생들 4 file 2018.02.21 변정윤 12388
청소년 운동 부족 이대로 괜찮을까? 3 file 2019.05.17 김이현 21412
청소년 언어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2014.07.27 장은영 29861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3012
청소년 아르바이트, 보호 vs 인정 2 file 2019.01.22 박서현 16069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의 폐해 2020.05.25 이수미 8913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2 file 2019.05.31 박지예 10319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18134
청소년 보호법 폐지, 그리고 청소년 3 file 2017.09.25 이다은 13216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해소 위한 '2022 서울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연합세미나’ 개최 file 2022.06.13 이지원 6022
청년실업률 40%시대, 청년들의 디딤돌 '서울시 뉴딜일자리사업' 1 file 2017.01.23 김지수 19313
청년세대 10명 중 6명 "원하는 직장 찾을 때까지 취업 N수할 것" file 2023.04.19 디지털이슈팀 5499
청년, 공공주택과 위기의 징조들 file 2021.07.19 전인애 7578
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 변화 실험터 ‘SUNNY’, 사회 문제 분석 보고서 발표 file 2022.05.23 이지원 6111
청년 실업정부의 대책, 청년구직활동지원금 file 2019.03.26 권나연 11735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기록, 취업못한 56만명… 8 file 2016.03.20 김지윤 23306
첫 코로나 백신, 앞으로의 문제는? 2020.08.24 이채영 8228
첫 mRNA 백신 등장,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은 PEG일까? file 2021.05.03 차은혜 9069
철원 자주포 사고, 2년 전과 똑같은 비극이 반복되다. 2 file 2017.09.05 권민주 12240
천안함 음모론, 그것은 억지 2 2021.03.22 하상현 11910
천안시, 선거구 획정안에 ‘게리맨더링’ 의혹 2 file 2016.03.17 이우철 18277
챌린저들의 챌린지 1 file 2016.04.18 김은아 17014
창원 남창원농협 발 코로나 확진자 급증,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 file 2021.08.20 우한인 7723
창립 50주년 기념 제182차 KEDI 교육정책포럼 개최 file 2022.06.14 이지원 5349
참정권 없는 청소년, 또 한 번의 권리개혁 이루어질까 1 file 2017.05.25 최유진 15017
참여의 결과. 기쁘지만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 file 2017.03.19 김유진 103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