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코시엘니 사태로 바라본 정당하지 않은 선수들의 태업

by 10기이준영기자 posted Jul 15, 2019 Views 140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713_02000944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준영기자]


로랑 코시엘니(33, 아스널)가 7월 11일 아스널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아스널 측은 코시엘니의 행동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앞으로 이 일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성명문까지 발표했다. 코시엘니는 지난 2010년 아스널에 합류하며 9년 동안 헌신했다. 그리고 2018-2019시즌부터는 팀의 주장을 맡았다. 그렇게 늘 아스널에 헌신했던 코시엘니의 갑작스러운 태업 행동에 아스널의 수뇌부는 물론 팬들까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 아스널 내부 기자들에 의하면 사건의 내막은 코시엘니가 아스널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었으나 아스널 측에서 기존 계약보다 주급을 낮추는 대신 보너스 옵션이 많이 들어간 계약을 제시했고 이에 코시엘니는 기존보다 낮아진 주급 대우에 화가 나 아스널 훈련 불참과 동시에 계약 해지 요구를 했다고 한다.

사실 아킬레스 부상까지 겪은 이력이 있고 나이를 고려하면 아스널 측이 코시엘니에게 제의한 대우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코시엘니 측에서 이 조건이 마음에 들지 못한다는 것 역시 이상할 것은 없다. 그렇지만 정녕 코시엘니가 아스널 측이 제시한 요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더라도 남은 계약 기간을 존중하지 않고 단순 이적 요청이 아닌 계약 해지 요청을 하면서 프리시즌을 앞두고 심지어 주장이 팀 전체의 분위기를 흐리게 한 이러한 행동은 상당히 프로페셔널하지 못했다. 9년 동안 아스널에 헌신하며 팬들에게 사랑받던 코시엘니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아직 자세히 밝혀진 것이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계약 관계로 이루어진 팀과 개인 간의 계약에서 코시엘니는 이 계약을 철저히 무시했으며 다른 선수가 아닌 주장이 팀을 무시하는 행동을 한 것이다.

축구뿐만이 아니라 스포츠에서 모든 선수들은 팀과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팀은 그 선수에게 맞는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여 팀을 발전시키며 운영하고 선수는 정당한 임금을 받고 그 팀에게 헌신하며 경기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약 관계임에도 계약 기간에 선수가 팀을 나가고 싶거나 혹은 팀이 선수를 팔고 싶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선수 개인과 팀은 협상을 통해 조율하며 팀은 선수를 사갈 상대팀에게 남은 계약 기간과 그 선수의 몸값에 맞춰 정당한 이적료를 받고 팔고 선수는 그 팀으로 이적해 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계약 기간에도 팀과 선수가 협상을 통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협상이 맞지 않는다면 어떠한 경우가 발생할지라도 선수는 계약 기간까지 헌신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팀 역시 선수가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계약 기간까지는 그 선수를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 선수가 아무리 나가고 싶어도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이라면 팀과의 협상이 맞지 않아도 끝까지 계약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코시엘니는 이 기본적인 계약을 어겼고 이 자체로 비판받아야 할 이유이다. 그리고 이 계약 관계에 대해서 선수들과 팀들이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이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626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583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8869
[의혹검증] 세월호 인양 지연은 의도적일까···? 2 file 2017.04.15 김정모 13670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여파로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처벌 강화 청원 2만명 넘어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3675
퀴어 퍼레이드 그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 도심 물들인 무지개 file 2019.06.07 정운희 13682
주황리본, 제2의 세월호 file 2017.11.30 안옥주 13683
제주도에서 산 초콜릿 뒤에 숨은 가격의 비밀은? file 2018.10.29 신효원 13687
미투 운동 후 1년, 우리에게 묻는다 1 file 2019.04.02 신예린 13690
장 마감 직전 10분 동안 급락한 신풍제약…코로나19 이후 과열된 주식 시장 file 2020.07.31 이민기 13695
청소년의 방역패스, 필수인가 선택인가 1 file 2022.01.21 최재원 13702
[우리 외교는 지금: 시리즈] ① THAAD 논쟁부터 배치까지 2 2017.03.26 홍수민 13705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 위기의 기후협정 file 2017.06.10 김민진 13705
역대 최장 길이 '48.1cm' 비례대표 투표용지, 18년 만에 100% 수기 개표 9 file 2020.04.09 김대훈 13707
동물보호법, 유명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file 2016.07.25 김혜빈 13709
연세대학교 이관형 교수 연구진, 원자 한 층 두께에 전자회로를 그리다 file 2018.11.07 백광렬 13713
5.18 광주 민중항쟁과 청소년의 사회의식 file 2016.05.22 박채원 13728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3734
안전을 덮는 위장막, 이대로 괜찮은가? 2018.11.08 김근욱 13747
돌아오지 못한 눈물, 스텔라 데이지호 4 file 2017.09.26 임용택 13754
마약밀매(DRUG TRAFFICKING)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 file 2017.03.16 정수빈 13770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 13년으로 감형? 불만 표출 1 file 2018.05.09 이승원 13781
스마트폰에 밀려버린 키즈산업…토이저러스 파산 위기 2 file 2017.10.20 김나현 13783
탈코르셋, 페미니스트... 왜? file 2018.10.05 김혜빈 13787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월드컵과 경제 그리고 대한민국 2 file 2018.07.20 김민우 13793
사생팬의 위태로운 경계 1 2017.10.23 김다은 13794
소통하는 정부로의 첫 걸음, 대국민 보고회 '대한민국, 대한국민' 2 file 2017.08.24 서정민 13801
거듭된 욱일기 사용 논란, 우리가 예민한 걸까? file 2018.09.27 서호진 13805
위조 신분증 이제는 해결할 수 있다? file 2017.08.28 임소현 13808
한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를 남긴 수완지구 집단폭행 사건 3 file 2018.05.25 박한영 13811
AI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젠 구제역?! 5 file 2017.02.15 정소예 13839
경기도 6개 시 vs 정부, 치열한 공방전 file 2016.05.24 김지율 13840
당연하게 된 사교육, 원인은? 3 file 2017.05.27 김혜원 13853
미투 브랜드, 경제시장의 약일까, 독일까? 1 file 2017.07.18 오수정 13867
상인들의 시장문화도 바꾸어버린 김영란법 2 2016.09.26 류보형 13880
“허위사실 유포 강경 대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명예훼손으로 A청소년언론 대표 고소 file 2017.12.12 디지털이슈팀 13882
블라인드 채용 법 발의 5 file 2017.07.09 송선근 13883
무엇이 피해자를 숨게하나 2 file 2016.05.26 김민주 13886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③죄수의 딜레마 2019.04.01 하예원 13890
SNS는 사람이다 file 2019.11.29 전혜은 13895
'구멍뚫린' 지역주택조합 file 2017.02.24 박다혜 13901
한국 드디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하나? 김빛내리 교수와 코로나19 바이러스 file 2020.04.24 윤혜림 13916
죽어서도 편히 쉴 권리, 반려동물에게도! 2 file 2016.09.30 박채원 13933
짐바브웨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다 file 2017.11.22 박형근 13938
사드 배치, 황강댐 ‘수공’ 레임덕 완화 도구 1 file 2016.07.18 이민구 13946
전북 전주 고준희 양 실종 한 달째····경찰 수사 역경에 처해 3 file 2017.12.20 허기범 13950
소년법, 처벌의 강화가 최선인가? file 2017.09.27 양은향 13950
점점 사라져가는 생물들...생물 다양성을 보전하자! 1 2020.02.13 윤혜림 13953
미국 대선은 트럼트와 반트럼프 2 file 2016.03.25 황지원 13957
美서 '북한·러시아·이란' 통합제재안 통과, 각국의 반응은? 3 file 2017.08.09 홍동진 13960
달라진 미국 비자 발급... 내 개인정보는? file 2019.08.16 유예원 139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