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by 11기김도현기자 posted May 31, 2019 Views 1717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 주변에 가깝게 접해있어 흔히 이용하는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오프라인의 쇼핑몰의 위력이 전보다 약해져,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신용평가원 홈플러스 자료.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한국신용평가원 측은 2019년 2월 '홈플러스'의 신용평가도를 중하 수준인 'A2+'서 'A2'로 하향 전환시켰다. 신용 평가원은 수익창출력이 약화되었고, 비우호적 영업여건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에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으며, S&LB,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 규모 감축에도 수익창출력 저하로 계열 전반의 재무 Coverage(커버리지) 지표가 저하되고 있고, 대규모 REITs(리츠) 상장 계획 무산으로 재무적 가변성이 확대되었다는 이유로 하향 전환하였다.


이마트 모자이크.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이 같은 행보는 '홈플러스' 뿐만 아니라 '이마트'도 마찬가지이다. '이마트'는 2018년도 분기별로 매출이 2.3% 하락하였으며 증익 불가 판정을 내렸고, 20%를 감액하겠다고 밝혔다.


영원한 쇼핑몰의 강자같이 느껴졌던 대형마트들의 하락세는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여 영업시간을 11시까지 줄인 제도 탓도 있으며, 가장 큰 요인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성장률이 유력하다고 분석한다.


'G마켓, 쿠팡' 등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화장품과 각종 브랜드 상품들을 팔아 차익을 남겼다. 하지만 '마켓 컬리'같은 신생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의 출연으로 2017년 후반 이후부터 온라인 쇼핑몰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공산품만 팔던 곳에서 신선식품까지 판매하니 오프라인 쇼핑몰의 신선한 채소를 싸게 구할 수 있다는 공식을 깨버린 것이다. 그 결과 '11번가'는 40%까지 증익하였으며 이는 '11번가'뿐만 아닌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선식품을 파는 장르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저장설비의 기술이 미약하여 식품이 신선하지 않았고,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시키면 신선하지 않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규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저장창고에 산소를 빼고 신선식품을 냉동시켜 신선도가 유지되는 기술 등 여러 가지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신선한 식품을 손쉽게 가공해 낼 수 있었고, 또한 전업주부의 비율이 2017년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접근이 높아진 데다 한국의 고급 배송 서비스망을 이용하며 빠르게 물건을 받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쇼핑몰과 온라인 쇼핑몰의 궁극적 이익 창출 방식은 다르다. 오프라인 쇼핑몰은 직접적으로 물건을 팔아서 나오는 차액을 가지고 수익을 낸다. 온라인 쇼핑몰도 같은 수익구조라고 생각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수익구조는 오프라인 쇼핑몰과 이익 창출 방식이 정반대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쇼핑몰보다 대부분 가격이 싼 편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물건을 팔아 나오는 차액을 수익의 주 매출로 잡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오는 트래픽의 광고수익으로 돈을 번다.


'11번가'는 모회사가 'SK telecom'이다. 'SK telecom'과 유통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는 사업 방향성이 다른 회사인데, 'SK telecom'에서 11번가의 투자를 지속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뭘 사는지 보고 싶다'이다. 


'SK telecom'은 유행과 사람들의 소비패턴에 민감한 기업이다. 이런 기업은 10대들은 무엇을 구매하고 요즘 트렌드 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른바 '빅데이터'가 필요한 것이다. 또 신규사업의 아이디어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따라 예측할 수 있는데, 신규사업을 설계하거나 투자할때  '11번가'의 '구매 빅데이터'는 아주 좋은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이처럼 서로의 수익구조가 다른 만큼 오프라인 쇼핑몰의 매출 하락은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상승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의 연 매출은 2조. 하지만 '11번가'의 연 매출은 200억 남짓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몸집이 커져도 아직은 오프라인 쇼핑몰과는 규모가 달라 영향이 있다고 추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오프라인 쇼핑몰의 매출 하락은 온라인 쇼핑몰의 규모가 커져서라고 비교를 많이 하지만, 사실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고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워킹맘 증가 등의 요인이 큰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1기 김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470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8166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4959
난민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과 청와대의 답변 file 2018.08.09 이수지 10166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16857
날로 심해지는 중국 내 반(反) 사드운동. 새 정부가 해결할 수 있을까? file 2017.03.22 장진향 10334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file 2019.05.30 장윤서 13911
날마다 변화하는 “매미나방의 피습” file 2019.08.05 김선우 12494
남북 24시간 소통,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1 file 2018.09.18 정한솔 9229
남북 경제협력주, 안전한 걸까? 2 file 2018.05.25 오명석 11123
남북 경헙의 미래 성공 or 실패 file 2019.03.28 김의성 13604
남북 정상의 신년사에 담긴 의미는? file 2018.01.12 정성욱 11310
남북정상, 한반도 평화시대 선언.."올해 종전선언·평화협정 전환 추진" file 2018.04.27 디지털이슈팀 12896
남북정상회담, 그 효과와 발전방향은? 2 file 2018.10.01 김도경 11566
남북한 정치 차이 과연? 2019.03.27 최가원 17864
남아공 육상영웅 세메냐: 영광 뒤에 숨겨진 성별 논란 1 file 2018.06.14 박성우 11802
남이섬, 친일 재산인가 1 2017.09.28 문세연 13583
납치범이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3 file 2020.02.26 안효빈 11249
내 손 안의 판도라... 스마트기기 14 file 2016.02.13 한종현 16919
내가 다니는 학교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6 file 2020.12.24 김진현 18638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스캔들? 4 file 2017.01.25 김민정 16887
내가한흡연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2014.07.29 박지원 23063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8552
내전의 시련 속에서 한줄기 희망 시라아 민간구조대 ‘한얀 헬멧’ file 2016.08.24 노태인 14719
네티즌 충격,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전말 1 file 2017.07.21 이다빈 24178
노동계의 사각지대. 비정규직 그들의 외침.... 7 file 2017.09.14 서호연 10931
노동인권을 다룬 만화, '송곳'을 통해 알아보는 노동3권 1 file 2017.09.11 신동경 13200
노동자들의 파업, 비난 아닌 연대의 시선으로 1 file 2020.01.23 박효빈 11299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4월 16일 file 2017.04.16 이지연 11709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20494
노로 바이러스, 너의 정체가 궁금하다! file 2018.04.23 박기상 9985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file 2017.05.25 임재우 12811
노인 복지 정책, 어떻게 얼마나 변했는가? file 2018.07.26 장서진 11546
노인 자살, 도대체 왜? file 2019.05.23 진찬희 11856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과연 경제적으로 합당한가? file 2017.11.20 김진모 12907
노점상, 생계를 위한 불법? 1 file 2016.03.24 김현승 17976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재건 해야 하나? file 2019.05.10 유예원 12636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10929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11036
노화? 제대로 알고 방지하자! 1 2019.01.08 이지은 12091
논란 많은 한국의 페미니즘, 왜? 5 file 2018.08.23 김성백 12902
논란 속 국정화 교과서... 시범학교 신청마감 1 file 2017.02.21 김리아 16114
논란 속의 '페미니즘' 1 2018.04.18 이가영 12257
논란의 기안84... 이번에도 여성 혐오 논란 2 file 2020.08.19 김민결 9120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file 2017.06.25 김유진 8815
논란의 중심 배달의민족 file 2020.04.27 박채니 8590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8214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8431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1천만 명 서명운동 2017.11.21 강승필 11256
농정원, 코로나19 전후 명절 선물 트렌드 변화 분석 결과 발표 file 2022.08.31 이지원 6485
누가 영웅을 쓰러뜨리려 하는가 3 file 2017.05.02 김수민 103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