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by 11기김도현기자 posted May 31, 2019 Views 169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 주변에 가깝게 접해있어 흔히 이용하는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오프라인의 쇼핑몰의 위력이 전보다 약해져,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신용평가원 홈플러스 자료.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한국신용평가원 측은 2019년 2월 '홈플러스'의 신용평가도를 중하 수준인 'A2+'서 'A2'로 하향 전환시켰다. 신용 평가원은 수익창출력이 약화되었고, 비우호적 영업여건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에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으며, S&LB,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 규모 감축에도 수익창출력 저하로 계열 전반의 재무 Coverage(커버리지) 지표가 저하되고 있고, 대규모 REITs(리츠) 상장 계획 무산으로 재무적 가변성이 확대되었다는 이유로 하향 전환하였다.


이마트 모자이크.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이 같은 행보는 '홈플러스' 뿐만 아니라 '이마트'도 마찬가지이다. '이마트'는 2018년도 분기별로 매출이 2.3% 하락하였으며 증익 불가 판정을 내렸고, 20%를 감액하겠다고 밝혔다.


영원한 쇼핑몰의 강자같이 느껴졌던 대형마트들의 하락세는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여 영업시간을 11시까지 줄인 제도 탓도 있으며, 가장 큰 요인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성장률이 유력하다고 분석한다.


'G마켓, 쿠팡' 등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화장품과 각종 브랜드 상품들을 팔아 차익을 남겼다. 하지만 '마켓 컬리'같은 신생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의 출연으로 2017년 후반 이후부터 온라인 쇼핑몰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공산품만 팔던 곳에서 신선식품까지 판매하니 오프라인 쇼핑몰의 신선한 채소를 싸게 구할 수 있다는 공식을 깨버린 것이다. 그 결과 '11번가'는 40%까지 증익하였으며 이는 '11번가'뿐만 아닌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선식품을 파는 장르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저장설비의 기술이 미약하여 식품이 신선하지 않았고,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시키면 신선하지 않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규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저장창고에 산소를 빼고 신선식품을 냉동시켜 신선도가 유지되는 기술 등 여러 가지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신선한 식품을 손쉽게 가공해 낼 수 있었고, 또한 전업주부의 비율이 2017년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접근이 높아진 데다 한국의 고급 배송 서비스망을 이용하며 빠르게 물건을 받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쇼핑몰과 온라인 쇼핑몰의 궁극적 이익 창출 방식은 다르다. 오프라인 쇼핑몰은 직접적으로 물건을 팔아서 나오는 차액을 가지고 수익을 낸다. 온라인 쇼핑몰도 같은 수익구조라고 생각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수익구조는 오프라인 쇼핑몰과 이익 창출 방식이 정반대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쇼핑몰보다 대부분 가격이 싼 편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물건을 팔아 나오는 차액을 수익의 주 매출로 잡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오는 트래픽의 광고수익으로 돈을 번다.


'11번가'는 모회사가 'SK telecom'이다. 'SK telecom'과 유통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는 사업 방향성이 다른 회사인데, 'SK telecom'에서 11번가의 투자를 지속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뭘 사는지 보고 싶다'이다. 


'SK telecom'은 유행과 사람들의 소비패턴에 민감한 기업이다. 이런 기업은 10대들은 무엇을 구매하고 요즘 트렌드 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른바 '빅데이터'가 필요한 것이다. 또 신규사업의 아이디어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따라 예측할 수 있는데, 신규사업을 설계하거나 투자할때  '11번가'의 '구매 빅데이터'는 아주 좋은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이처럼 서로의 수익구조가 다른 만큼 오프라인 쇼핑몰의 매출 하락은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상승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의 연 매출은 2조. 하지만 '11번가'의 연 매출은 200억 남짓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몸집이 커져도 아직은 오프라인 쇼핑몰과는 규모가 달라 영향이 있다고 추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오프라인 쇼핑몰의 매출 하락은 온라인 쇼핑몰의 규모가 커져서라고 비교를 많이 하지만, 사실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고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워킹맘 증가 등의 요인이 큰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1기 김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0180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948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82680
선거연령 하향, 이제는 시작될 때 3 file 2017.05.24 김혜빈 12397
치열했던 선거 경쟁, 이후 후보들의 행적은? 2 file 2017.05.25 정유림 9892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2019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달빛 정책' file 2017.05.25 최서진 11067
외감법 개정,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자유롭게 file 2017.05.25 홍은서 10056
J노믹스의 경제인은? file 2017.05.25 김찬 10146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그대 2 file 2017.05.25 김재원 10175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file 2017.05.25 임재우 12637
참정권 없는 청소년, 또 한 번의 권리개혁 이루어질까 1 file 2017.05.25 최유진 15111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 바람 이뤄줄까 file 2017.05.25 서은주 12228
같은 하늘,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2 2017.05.25 류지현 12743
2017 대선의 숨은 모습을 찾다 file 2017.05.26 구성모 10312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한령 2 file 2017.05.26 유수연 11801
문재인 대통령의 주황색 넥타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이유는? 3 file 2017.05.27 이다호 10745
당연하게 된 사교육, 원인은? 3 file 2017.05.27 김혜원 14216
괘씸한 일본…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 file 2017.05.28 남희지 13845
문재인 시대, 새로운 외교부 장관 후보 강경화 3 2017.05.28 김유진 13769
강경화, 문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 무시하고 외교부장관 되나 file 2017.05.28 천세연 11790
5대 비리 고위공직 원천 배제 공약 위배 논란, 그것이 알고 싶다. file 2017.05.29 4기박소연기자 11830
조금은 특별했던 장미대선, 투표율은 어땠을까? 2 file 2017.05.29 정경은 11165
미세먼지, 이렇게 계속 안심하고 있어도 되는가? 2 file 2017.05.30 김보경 9971
아리아나 그란데,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 중 테러 7 file 2017.05.30 서주현 12293
새 정부의 5.18 4 file 2017.05.30 이주현 10390
사드 아직 끝나지 않은 3 file 2017.05.30 김도연 11711
선거 연령 하향의 효과와 우려 7 file 2017.05.31 김지민 26665
광화문 1번가-국민의 목소리 file 2017.06.05 한지선 10385
2017 대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2 file 2017.06.06 최현정 10876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악성루머 유포자 법적조치, 사이버수사대 의뢰…선처없다" (공식입장) file 2017.06.06 온라인뉴스팀 12727
전세계의 관심을 받은 그의 경제 정책 2 file 2017.06.08 이종은 10943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 위기의 기후협정 file 2017.06.10 김민진 14167
런던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3 file 2017.06.19 박형근 10959
트럼프와 러시아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가? file 2017.06.21 박우빈 11290
한반도의 판도라의 상자, 고리 1호기의 영구폐로 3 file 2017.06.22 이빈 10909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 ? 난민들의 서글픈 현실 file 2017.06.23 노태인 10096
쓰촨 성에서 산사태 발생, 140여 명 매몰 1 file 2017.06.24 박유빈 10587
대한민국 교육정책, 장미대선으로 뒤바뀌다. 1 file 2017.06.24 윤은서 9374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상반된 북미 반응 2 file 2017.06.24 이윤희 10492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폐지, 과연 올바른 해결책인 것인가? 2 file 2017.06.25 이지연 11933
문재인 대통령 사교육폐지, 외고와 자사고 일반고 전환까지? 3 file 2017.06.25 박유진 10566
공정한 취업의 신호탄, 블라인드제 1 file 2017.06.25 황현지 11510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file 2017.06.25 김유진 8655
도넘은 야당의 발목잡기 file 2017.06.25 손수정 9572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통역 없는 접견'에 대한 엇갈린 반응 1 file 2017.06.26 이소영 10536
스윙 보터? 게리맨더링? 캐스팅보트? 1 file 2017.06.26 강민 14494
문대통령 '사드 합의 공개' , 한·미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은? file 2017.06.26 곽다영 9248
올해 다사다난했던 영국 사건들 1 file 2017.06.27 이태호 10100
외고 자사고 폐지, 과연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3 2017.06.27 고은빈 11677
미국 전역 애도 물결 , 웜비어 3 file 2017.06.27 조채은 105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