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by 10기정민우기자 posted Mar 25, 2019 Views 1054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월, 플래시 게임이 게임산업진흥 법에 의거하여 심사를 받지 못한 게임으로 삭제 조치를 하였다는 것이 이슈가 되었다. 비영리 목적으로 주전자닷컴 등 여러 사이트에 배포되어있던, 플래시 게임들이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심사를 받지 않은 비심사 게임으로 분류되어 삭제 조치가 일어난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원래 법상에 기재되어 있는 데로 시행된 것이며, 사실은 전부터 진행하여야 되었던 문제.'라는 의견과 '비영리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그저 어린아이들의 게임 제작에 흥미를 느껴 제작 및 유포한 것을 이제 와서 삭제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의견으로 주장이 갈렸고, 더불어 여러 게임 정보 유튜버들은 "플래시 게임들은 아직 미흡하고 다른 게임에 비해 저연령들의 게임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런 게임들 중에도 괜찮은 게임이 있기 마련이며, 위 플래시 게임들은 잠재성을 가진 시장이라 볼 수 있다."라고 말을 하였다. 


실제로, 위 사건 이후 여러 반발과 게임 전문 유튜버 등의 통칭 게이머(Gamer)들의 항의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비영리 게임물에 대하여 등급 분류 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하였다. 다만, 이러한 사건의 여파로, 다시 한번 게임산업진흥 법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법)의 21조에 의거하여 필수적으로 게임물 심사 위원회에 게임물 등급을 신청하여야 하는데, 유튜버 김성회의 G식백과에서는 이를 이와 같이 비판하였다. "우리는 인터넷 소설. 팬픽. 일러스트. 만화 등등이, 사전 심의를 받는가? 심의료를 받는가? 그렇지 않다. 하지만 게임은 다르다. 게임법 21조와 32조에 의거하여 게임을 유료로 사전심의를 거쳐야 하는, 악법이 존재하기에 이를 바로 고쳐야 한다. 비영리에 경우에는 게임도 다른 콘텐츠와 더불어 사후관리를 하면 되는 것이다. 게임에 혜택을 달라는 게 아닌 차별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나라는 총기에 매우 엄격하지만, 총기 소지허가 신청 수수료 5천원 이하에 최대 10일이면, 심사가 끝나지만, 게임 심의 수수료는 최소 3만 원에 최소 1달 정도는 심의 기간으로 소요된다. 실제 우리나라의 양산형 게임이 아닌, 게임 품질 자체로 최고의 게임으로 꼽히는 스팀에서 판매되는 던그리드의 안태현 개발자는 던그리드의 심의 절차가 너무 복잡하였고, 기간도 한 달 정도 걸렸다고 하였다."라고 하며 게임 사전심의가 얼마나 열악한지를 총기 소지허가 신청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실제 게임법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게이머뿐만 아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 있는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김성회의 G식백과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회 유튜버를 만나, 게임법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하였다. "게임법은 바다 이야기 사태를 배경으로 탄생한 법이기 때문에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진흥의 탈을 쓴 규제 법입니다."라며 비판하였다. 


기사 자료 ( G식백과 ).png

[이미지 제공=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브,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맡음]


게임법도 법이며, 이 법을 만드는 것은 정치인이라고 하였다. 다만, 현 게이머들의 걱정은 게임을 아직도, 성인 도박 오락으로 유행하였던 바다 이야기와 비유하여 생각하는 정치인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동섭 의원은 게임법을 비판하면서 더불어 현재 게임법이 고쳐지지 못하는 까닭은 게임이 해로운 것이라는 인식이 기성 정치인들의 인식에 뿌리 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게임이 소외되고 있다고 말하였다. 


기사자료3.png

[이미지 제공=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브,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맡음]


한편으로, 유튜버 김성회 씨는 "게임법은 악법이며, 이를 고치기 위하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면담 기회와 함께, 26일 예정되어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 후보에 인사청문회에서 이동섭 의원실의 추천으로 공동 서면질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이를 가지고 게임법이라는 악법을 고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전하였다. 더불어, "이번에는 혼자 하겠다는 게 아닌, 시청자와 함께, 게임법이라는 악법을 고치려고 노력할 것이라, 여러분의 많은 도움과 응원 부탁드리며, 서면질의와 조승래 의원과의 면담 기회를 빌어 여러분의 궁금한 내용을 댓글에 알려주길 바란다."라고 게이머들의 도움을 구하기도 하였다. 


게임도 하나의 문화로 우리의 삶에 자리를 잡고, 이제는 정치인들에게 공격을 받으며, 게임을 마약이나, 해로운 것으로 취급받지 않길 게이머들은 바라고 있다. 우리가 영화나 소설을 읽고, 만화카페에서 만화를 읽는 것이 문화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듯, 게이머들도 게임이 우리의 삶에서 문화 그 자체로 인정받고, 다른 콘텐츠와 차별하지 않길 바란다고 자신의 의견들을 말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10기 정민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269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7961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2829
제2의 신천지 사태? BTJ열방센터 확진자 속출 file 2021.01.28 오경언 10669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갈수록 커져가는 지식 재산권의 남용, 법적 분쟁의 해결책은? file 2018.07.24 송민주 10672
명성이 떨어져 가는 블랙 프라이데이, 그 뒤에 사이버 먼데이? file 2019.01.07 이우진 10682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통역 없는 접견'에 대한 엇갈린 반응 1 file 2017.06.26 이소영 10684
TOEIC 시험 중 들린 소음 file 2018.10.23 정예은 10684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10684
인류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전 세계적 노력 file 2017.03.25 노태인 10685
‘청소년 정책 총괄’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의원 file 2018.08.30 디지털이슈팀 10686
카페 안에서 더 이상 일회용컵 사용 불가?, 환경부의 단속! 1 file 2018.10.08 김세령 10687
지방의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2.08 이남규 10688
꺼지지 않는 촛불들이 가져온 승리 file 2017.03.22 김예찬 10691
고교 학점제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까? 1 file 2017.08.21 김유진 10691
문재인 대통령 사교육폐지, 외고와 자사고 일반고 전환까지? 3 file 2017.06.25 박유진 10693
보이저 2호, 태양권 계면 벗어나다 file 2018.12.24 김태은 10697
문재인 당선 후 대한민국은? 1 file 2017.05.15 한한나 10700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10701
'런던 테러' 배후에 선 IS file 2017.03.24 류혜돈 10702
쓰촨 성에서 산사태 발생, 140여 명 매몰 1 file 2017.06.24 박유빈 10704
세종시이전과 '세종시 빨대효과' 1 file 2018.11.27 강동열 10711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직접 답한다! 대국민 보고대회 - 대한민국, 대한국민 file 2017.08.31 이수현 10713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 대규모 "사드 배치 반대" 집회 1 file 2017.09.12 김승만 10716
일본 정부 파격적 제안... '무(無)자녀세' 계획 등장해 file 2017.11.22 이윤희 10717
정점을 향해 가는 사드 보복, 그 결말은? 1 file 2017.03.26 정지운 10721
故 백남기 농민 추모집회 1 2017.11.13 노경배 10721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 방탄국회 만드나 2 file 2018.05.31 함현지 10724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file 2019.03.04 오동택 10726
과학, 왜 어렵게 느껴질까? file 2019.05.31 박현준 10729
백두산이 폭발한다? file 2019.05.24 백지은 10731
오늘날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미투 운동의 시작점은? 2018.04.16 최시원 10736
산업부 삭제된 ‘北 원전 건설’ 문건 공개...원전게이트인가? file 2021.02.05 이승열 10736
청소년 지능범, 보호해야 하나? 2 file 2018.10.11 남승연 10737
오랜 침묵을 깬 국제앰네스티, '군형법 제 92조 6조항을 폐지하라' 2019.07.19 신주한 10738
제19대 대선 총 투표율 80% 못 미쳐… 77.2% 기록 4 file 2017.05.10 이가영 10740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하라는 대학로 제20차 태극기집회 file 2017.10.26 문서연 10740
계속되는 소녀상 수난, 대책 서둘어야... 3 file 2017.03.13 박현규 10742
매년 10월 25일 독도를 천명하다. file 2017.11.10 이윤빈 10743
여러분은 ‘Burn out'으로부터 안전하십니까? 1 file 2017.10.25 서유니 10747
왜 대한민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는가 2018.03.01 박세준 10752
한국, 디지털화 수준 60개국 중 7위…"성장성은 49위에 그쳐"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0753
위안부 합의, 피해자들의 끝없는 고통 1 file 2017.08.29 신기재 10758
평생 잊혀지지 않는 상처 file 2018.04.26 손어진 10758
최저임금, 청소년들은 잘 받고 있을까? 2 2018.09.17 박세은 10758
계속되는 폭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 2018.07.25 김성백 10759
증가하는 노인 복지 정책 예산.. 효과는? file 2019.01.23 허재영 10761
청소년, 권리를 외쳐라! - 'Be 정상회담' 성료 2 file 2017.10.23 김현서 10762
이제는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file 2017.04.17 안유빈 10763
학교폭력, 교육의 문제다 3 2018.06.07 주아현 10769
한국, 소비자신뢰지수 22년만에 최고.."1995년 이후 최고 수준" file 2017.08.22 디지털이슈팀 107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