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수용소에서 자란 우정, 그리고 전쟁범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by 9기이태권기자 posted Feb 26, 2019 Views 1689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줄무늬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태권기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음의 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를 상징하는 곳이자 유대인을 포함해 약 400만 명의 사람들이 학살되었던 장소이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장소에서도 우정이 있을 수 있을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독일 소년 브루노와 유대인 소년 쉬뮈엘의 우정을 다룬 책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근무하게 된 아버지 때문에 아우슈비츠로 온 브루노는 철조망 넘어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사람들이 사는 수용소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수용소로 모험을 떠난다.


 한참을 걷자, 철조망 너머로 한 소년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소년 역시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쉬뮈엘이었다. 서로 생일이 같았던 둘은 자주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만나며 우정을 키운다.


 어느 날, 브루노는 베를린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작별을 고하기 위해 쉬뮈엘을 찾아간다. 둘은 마지막으로 쉬뮈엘의 아버지를 찾는 모험을 하기로 한다. 브루노는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수용소 안으로 들어간다.


 갑자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고 수용소 사람들은 목적지 없는 행진을 시작한다. 두 소년은 행렬에 끼어들어 가스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최후를 맞는다.


 책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독자들로 하여금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소년의 우정에 웃고, 안타까운 죽음에 울게 만든다. 그리고 작품 속 배경인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전쟁범죄에 대해 주목하게 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짓고 '해로운 인종을 청소한다.'는 명목으로 잔혹한 대학살을 저지른 독일. 위안소를 설치하고 한국인을 포함한 많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일본.


 두 나라 모두 잔혹한 전쟁범죄를 저질렀지만, 전쟁 후 이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상반된 모습이다. 독일은 나치의 만행에 대해 사죄했고, 사죄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전 총리 빌리 브란트의 '무릎 꿇기'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일본은 당시 군부가 저질렀던 범죄에 대해 제대로 사죄하거나, 역사의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고 있지 않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통해 우리는 소년들의 우정을 보며 감동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책 속의 시대적 배경에 주목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저질러진 전쟁범죄와 전쟁 후 전범국가들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이태권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윤예진기자 2019.02.27 22:43
    전쟁은 너무 많은 것을 잃게 하는 것 같습니다.얻게 되는 것도 슬픔이나 죽음 상처...모두 어두운 것 뿐이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7539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7300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93697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2 file 2016.11.27 신수빈 16362
불타는 주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서울의 밤을 즐기다 file 2016.09.25 이소민 16362
거작들을 낳은 픽사의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 2 file 2017.08.30 김수연 16361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16361
뇌의 눈, 육감 file 2017.05.25 최서은 16360
현대인의 눈건강 적색신호 2 file 2016.03.25 김수미 16360
최신 반도체 기술 선보여, 코엑스에서 열린 제22회 반도체대전(SEDEX 2020) 1 file 2020.11.04 김민주 16359
청년들에게 희망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7 1 file 2017.11.06 오소현 16357
전주 3.13 만세운동 재현행사 2 file 2018.03.14 이정찬 16355
종이를 만나다,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4 file 2018.01.23 김민하 16355
코딩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라면 'NYPC 토크 콘서트 : 코딩하는 대로' 주목! 2017.08.10 임채민 16354
작은 영화, 그러나 큰 여운 3 file 2016.03.25 김주은 16354
대형마트가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file 2017.04.25 현소연 16351
세계여러국가의 문화를 알아보는시간! 한국국제관광전 file 2017.06.05 고선영 16347
희망이란 그 당당한 이름! 청소년과 함께! 2 file 2017.03.15 이지은 16347
사회 곳곳에 자리잡을 인공지능,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7.04.25 장영욱 16346
건축학교 아키, 꿈을 짓는 건축캠프 개최 8 file 2017.02.01 오승민 16346
두 마리 토끼 잡는 에너지 충전소 file 2017.02.28 최지민 16341
안동의 봉사동아리 ROOKIE를 소개합니다! 2 file 2017.05.23 권나규 16340
퀴어, 광주를 무지개로 밝히다;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 3 file 2018.10.25 김어진 16335
제 7회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 - 미래 IT 분야 인재들을 만나다 (인터뷰) 9 file 2017.01.22 이지희 16335
팝콘가격이 영화가격? 2 file 2018.08.08 신효원 16334
웹드라마 '독고빈은 업뎃중', 8월 28일 첫 방송 file 2020.08.26 노연우 16332
이번 동계올림픽은 평창, 바로 나야나! 2017.07.27 김규리 16331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역사,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 file 2017.09.26 허재영 16327
리콴유(Lee Kuan Yew) -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 file 2018.05.18 홍도현 16325
대한민국 청소년을 열정으로 불태우게 만들 책 8 file 2017.02.02 옥승영 16324
우리 고장을 사랑하는 방법, 배곧 초∙중∙고 마을 연계 교육! file 2018.06.05 양세영 16318
스티븐 스필버그, 그의 한계는 어디인가: 레디 플레이어 원 file 2018.04.04 김민하 16318
다른 세상에 사는 두 소녀의 이야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file 2018.03.29 김수민 16316
김해시 대학병원 유치 실현에 시동걸어 2 file 2017.05.05 김규리 16316
2017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대회, 한국 선수들에게만 깐깐한 심판들로 인해 억울한 패배를 맛본 한국 선수들? file 2017.03.25 이예성 16314
정월대보름, 다들 부럼 깨셨나요? 8 file 2016.02.23 김규리 16314
국악과 시의 만남, 달콤한 시럽(詩LOVE) 1 file 2016.03.25 하혜주 16311
면역력을 높이자, 무엇이 면역력에 좋은 식품일까? 4 file 2020.03.12 차예원 16307
'삐용삐용' 한파주의보 대비하기 29 file 2017.01.14 정선아 16302
책가방 대신 카메라를 메고 교실 밖으로 나온 여고생 슬구를 아십니까? 2 file 2016.05.27 김윤정 16297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 다녀오다. 2 file 2016.03.13 권은다 16297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file 2021.07.12 김윤서 16294
[MBN Y 포럼] 2030 젊은 세대를 위한 글로벌 청년 포럼 4 file 2017.02.08 신예진 16285
영화의 기억, 영화 굿즈 스토어 1 file 2020.12.30 이준표 16283
너는 어디서 온 별이니, ‘슈가플래닛’ file 2018.12.24 반유진 16281
지친 청춘들을 위한 박지선과 폴킴의 강연, <청춘강연> 1 file 2018.06.12 김지민 16281
오사카, 나라와 교토를 다녀오다 file 2016.10.23 김태윤 16280
'자살', '살자' 1 file 2016.08.25 최호진 16280
독도 사랑 필통을 만들다!!(하늘고등학교 한방울 봉사단) 6 file 2016.03.13 김강민 16278
먹거리 가득, 볼거리 가득한 일본의 오사카 file 2018.03.23 김수연 16277
화성 효 마라톤 대회 그열정의 현장 속으로 file 2016.05.29 신수현 162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