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수용소에서 자란 우정, 그리고 전쟁범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by 9기이태권기자 posted Feb 26, 2019 Views 1623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줄무늬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태권기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음의 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를 상징하는 곳이자 유대인을 포함해 약 400만 명의 사람들이 학살되었던 장소이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장소에서도 우정이 있을 수 있을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독일 소년 브루노와 유대인 소년 쉬뮈엘의 우정을 다룬 책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근무하게 된 아버지 때문에 아우슈비츠로 온 브루노는 철조망 넘어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사람들이 사는 수용소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수용소로 모험을 떠난다.


 한참을 걷자, 철조망 너머로 한 소년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소년 역시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쉬뮈엘이었다. 서로 생일이 같았던 둘은 자주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만나며 우정을 키운다.


 어느 날, 브루노는 베를린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작별을 고하기 위해 쉬뮈엘을 찾아간다. 둘은 마지막으로 쉬뮈엘의 아버지를 찾는 모험을 하기로 한다. 브루노는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수용소 안으로 들어간다.


 갑자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고 수용소 사람들은 목적지 없는 행진을 시작한다. 두 소년은 행렬에 끼어들어 가스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최후를 맞는다.


 책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독자들로 하여금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소년의 우정에 웃고, 안타까운 죽음에 울게 만든다. 그리고 작품 속 배경인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전쟁범죄에 대해 주목하게 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짓고 '해로운 인종을 청소한다.'는 명목으로 잔혹한 대학살을 저지른 독일. 위안소를 설치하고 한국인을 포함한 많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일본.


 두 나라 모두 잔혹한 전쟁범죄를 저질렀지만, 전쟁 후 이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상반된 모습이다. 독일은 나치의 만행에 대해 사죄했고, 사죄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전 총리 빌리 브란트의 '무릎 꿇기'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일본은 당시 군부가 저질렀던 범죄에 대해 제대로 사죄하거나, 역사의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고 있지 않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통해 우리는 소년들의 우정을 보며 감동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책 속의 시대적 배경에 주목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저질러진 전쟁범죄와 전쟁 후 전범국가들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이태권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윤예진기자 2019.02.27 22:43
    전쟁은 너무 많은 것을 잃게 하는 것 같습니다.얻게 되는 것도 슬픔이나 죽음 상처...모두 어두운 것 뿐이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1716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1459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36731
소식 없이 끝나버린 토트넘의 이적시장 1 file 2018.08.20 이형경 13173
소신을 실천으로! 서산학생자치연합동아리 '너나들이' 1 file 2016.05.25 김승원 25194
소아암 환아들에게 자신감을 기부해주세요. 7 file 2017.03.02 박미소 16114
소원을 들어 주는 신비한 식물, 마리모 2 file 2019.01.31 박수영 31199
소원을 말해봐!, 연천 평생교육 박람회 file 2017.11.06 이다은 13931
소통과 윤리의식이 필요한 4차 혁명 속 유망한 직업,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file 2017.08.09 박서영 16295
소통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 '온드림 스쿨' file 2017.11.27 여승헌 15456
소품으로 우리 집 예쁘게 꾸미기 꿀팁! 1 file 2020.05.08 차예원 18741
소프트웨어, 체험하면서 배워요! '2018 광주SW 체험축전' file 2018.11.02 손민경 14906
소프트웨어, 체험하면서 배워요! '2018 광주SW 체험축전' file 2018.11.12 손민경 14901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열리다! 아두이노와 앱인벤터를 이용하는 사람들 file 2017.08.09 박서영 18264
소형 자동차 전쟁 1 file 2018.04.26 안디모데 16622
소확행,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 스타듀밸리 3 file 2020.04.28 이유진 19787
손 끝에서 자연을 창조해내는 예술가, 훈데르트 바서 6 file 2017.01.31 최다인 14304
손 소독제, 뭐가 좋을까? 2 file 2020.04.28 김기용 12932
손나은닷컴, 추운 겨울날에 따뜻한 손길 전해... 9 file 2017.02.11 신지혁 14611
손님의 자세로 부산에서 봄을 느끼다 2 file 2017.03.23 장서윤 12633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홈카페 레시피 9 file 2020.03.19 박효빈 19811
손으로 만드는 작은 기쁨, 세이브 더 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2 file 2017.03.23 박하연 14035
손톱 물어뜯기 이젠 그만! 2 file 2020.11.24 윤현서 12908
손흥민 선수 100호 골 달성! 1 file 2018.12.26 박종운 12354
송강호·유해진 주연 ‘택시운전사’ 3주 연속 예매순위 1위 달성 3 file 2017.08.17 디지털이슈팀 12386
송도, 유튜버들의 집합소가 되다 file 2019.09.23 김민진 19910
송도에서 열린 팀보타 탐화림전...생명이 주는 감동과 메시지 file 2023.08.30 김진영 6487
송도에서 함께하는 열린 콘서트,클럽 캐백수 오픈마이크! 1 file 2017.03.10 최찬영 13463
송파구 올림픽공원서 청소년 봉사동아리 연합축제 '루리 잔치' 열려 file 2017.07.25 박지현 13495
쇠소깍에서 외돌개까지, 제주 올레길 6코스 걷기 file 2016.08.24 박정선 18751
쇼트트랙,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다 file 2018.09.11 정재근 19427
숀 'Way Back Home' 1위, 모든 게 바이럴 마케팅 덕분? 6 file 2018.08.07 정유리 14785
수다 스토리, 나눔과 정이 머무는 문화 공동체 file 2016.11.23 이의진 16293
수도권매립지, 공원으로 재탄생하다! 2017 환경사랑 걷기대회 개최 2 file 2017.10.24 허지원 12859
수륜 메뚜기가 전국에 가을을 알린다! ‘2017 제3회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 축제’ file 2017.10.18 김나현 15834
수면·명상 앱 코끼리, 10월 세계 정신건강의 달 ‘감정 일기 쓰기’ 캠페인 진행 file 2022.10.24 이지원 14774
수박 모자이크병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4 file 2017.08.07 박지성 22458
수상한 거리에 나타난 음악가들 file 2019.05.22 김현원 17195
수용소에서 자란 우정, 그리고 전쟁범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1 file 2019.02.26 이태권 16232
수용자를 집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1 file 2017.03.18 노유진 18311
수원 스타필드의 명소 '별마당도서관' 가보니 file 2024.03.30 김우혁 3493
수원 하늘을 잠식한 까마귀 구름 2 file 2017.02.23 이지윤 13484
수원 화성에 사용된 과학기술 file 2017.02.25 장민경 32445
수원 화성에 숨어 있는 과학 1 file 2016.06.25 강기병 17847
수원 화성을 장식한 조명꽃...문화 유적과 미디어아트의 결합 file 2023.11.03 김우혁 4711
수원 화성행궁 야간 개장 file 2019.09.16 신승우 16617
수원 화성행궁에서 펼쳐진 짧은 세계여행 file 2017.09.12 정지윤 14383
수원시 마리몬드 소녀상 원정대 기행 1 file 2018.01.25 박선영 16565
수원시 청소년의회에서 청소년도 정치를! file 2019.07.19 임유진 16728
수원시립미술관의 '어떤 Norm(all)' 전시가 준 신선함 file 2023.07.21 김진영 5394
수원에서 하나된 다문화 가족들!!! file 2016.05.22 박성우 1785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