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잊혀져 가는 과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by 11기양윤서기자 posted Jan 31, 2019 Views 145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방직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양윤서기자]


 우리가 사는 곳곳에 근대문화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개발에 밀려 이미 사라져 버린 근대 건축물도 많이 있겠지만, 버려지고 방치된 산업시설, 공공건축물 등이 조금씩 원형을 살려 리모델링하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때 우리나라 직물 산업을 이끌었던 강화도에 위치한 조양 방직은 1933년 일제 강점기 때 설립된 역사가 있는 근대식 방직공장이었다.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최고품질의 인조 직물을 생산했던 곳이며 강화가 섬유산업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곳이다. 하지만 산업구조의 변화와 이전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버려져 버린 이곳은 새 주인을 만나 허물지 않고 1900년대 방직 공장 특유의 특성과 느낌을 살린 거대한 카페가 되었다.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건물 내부의 벽들이 콘크리트 벽으로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규모 면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넓은 공간이었다. 가운데 통로 양쪽으로 길게 테이블이 놓여있는 모습은 예전의 방직공장이었을 때 작업대로 사용되었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베틀과 직조기, 재봉틀을 포함해 주인이 20년간 해외에서 수집해 온 골동품과 지금은 볼 수 없는 과거의 물건들이 곳곳에 자연스럽게 놓여 있다. 방직공장에서는 추억의 장소인 당시 공장 내부와, 작업실, 화장실 등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옛날 영사기로 틀어주는 영화를 보고 옛날 놀이기구와 버스, 공중전화 부스도 체험할 수 있다.


 가는 곳마다 다른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모두 다 둘러보는데 만도 반나절이 걸릴 만큼 볼 것들이 많다. 이곳 카페는 무조건 허물고 버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옛 시간의 흔적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잘 활용 되어진 휴식공간이며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을,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이미지를,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8기 양윤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1252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0991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32077
2020년 연말은 NCT 가 책임진다! 1 file 2020.11.30 홍지원 12975
‘충청북도 교육공동체 헌장' 선포 1주년, 함께 행복한 교육을 모색하다 file 2017.06.13 김다빈 12971
영화 그들이 짜놓은 세상 조작된 도시로 알아보는 가짜 뉴스 1 2017.04.30 장하늘 12971
그 달콤함의 유혹 6 file 2017.04.22 장서윤 12971
지금까지 코로나19같은 전염병은 없지 않았다? 1 file 2020.12.24 정승우 12969
의정부 정보도서관에 축제가 열렸다?! file 2017.09.20 이수연 12969
봄철의 불청객 file 2017.05.26 황수민 12968
생활 변화의 주범, 코로나 file 2020.10.05 김준희 12966
성큼 다가온 4차 산업 시대, 도시 속에 농장을 만들다 file 2021.07.12 김서영 12963
일 년 중 달이 가장 밝게 빛나는 정월대보름 4 file 2017.02.12 최지오 12963
무기한 연기? 달라진 우리의 문화생활 2 file 2020.09.17 최진서 12962
별과 함께 빛난 학생들의 열정, 제13회 전국학생천체관측대회 file 2019.11.25 윤혜림 12962
삼봉 정도전, 그의 탁월한 안목 1 file 2017.02.25 천예원 12960
방탄소년단 'Dynamite' 빌보드 차트 1위 등극 1 file 2020.09.02 이다원 12953
뜨거운 태양을 피해 ‘해질녘에 듣는 도란도란 한옥마을 이야기’ file 2018.08.27 김수인 12952
그 나라에서 느낀 기쁨을 무대에서 보여드립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 file 2017.04.15 최지윤 12952
사라져가는 돈, 박물관에서 보게 되는 날이 오고있다 2 file 2017.03.17 이세희 12948
이번 방학은 어디로 여행을 갈까? '한국국제관광전' file 2018.07.06 이서현 12947
조선을 위한 변호사...'후세 다츠지' file 2018.08.27 윤현정 12945
[책소개] 그들만의 역사가 아닌 아프리카 2017.09.26 이수빈 12943
보령시 청소년 문화의집, 보령시 청소년 운위영위원회 위촉식 진행 file 2017.03.25 이지민 12939
WBC 개최국 한국, 1라운드 탈락 확정...한국야구의 현주소는? 3 file 2017.03.12 하재우 12935
독도의 날 맞아, 독도문화제 개최 file 2018.11.28 여인열 12934
우리마을 척사대회 file 2017.04.16 김태호 12933
슈틸리케호 6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그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file 2017.05.24 이아현 12932
해운대 바닷가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 file 2017.02.24 신유나 12932
지구를 과학관 안에 담다 file 2018.11.16 백광렬 12930
발암물질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나타난다! 3 2017.09.15 임소현 12919
만해의 숭고한 정신, '2016 만해축전'에 가다 file 2016.09.19 김민서 12917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스포츠의 마비 1 file 2020.03.31 이정원 12914
[해외특파원 뉴스] Discover India: 인도 탐방기 file 2016.03.20 이지선 12914
'MBN Y 포럼 2019' 당신은 무엇을 시작하시겠습니까 file 2019.02.15 진해심 12914
카메라로 세상을 보는 우리는 꿈의학교 '카메라른 든 아이들' 입니다. 6 file 2017.02.15 이승연 12913
색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는 부여 '기와마을'로 떠나자 1 file 2018.08.08 전예진 12912
돌풍의 에버튼! 파죽의 7연승 file 2020.10.14 최준우 12907
악마의 5달러 1 file 2017.03.21 정가원 12902
손 소독제, 뭐가 좋을까? 2 file 2020.04.28 김기용 12899
갑자기 사라진 성취도 평가 1 file 2017.07.02 한한나 12898
다가오는 시험 기간, 스터디 카페와 독서실 1 file 2020.10.26 우선윤 12896
'할 수 있다'가 전부야? file 2017.05.24 하은지 12896
"오로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식 없는 시상식, '가온차트' 1 file 2017.02.25 황새연 12892
제 2, 제 3의 유관순을 찾아서... 제 16회 유관순 횃불상 워크숍 4 file 2017.02.21 강인주 12889
당장의 미래, 청소년의 대선투표 1 file 2017.05.10 김윤정 12887
제4회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파주시 청소년 사랑 걷기 대회 file 2017.05.24 김수연 12885
대한민국은 지금 트로트 열풍 file 2020.04.24 이승주 12879
다시 열리는 비엔날레, 그 개막식을 열다 2017.10.26 서지우 12879
손톱 물어뜯기 이젠 그만! 2 file 2020.11.24 윤현서 12878
LG 트윈스의 기분좋은 후반기 시작 2018.08.03 최용준 1287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