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보이지 않는 임산부

by 9기황규현기자 posted Dec 26, 2018 Views 966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둘째를 가졌을 때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가 싫었어요.” 두 아이를 가진 30대 직장인의 인터뷰 내용이다.


기사 사진.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황규현기자]

 

대중교통 이용 시 보게 되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분홍색 커버의 임산부 배려석이다. 임산부의 편의를 위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2013년도 서울시에서부터 도입된 것이다. 그런데 막상 지하철이나 버스에 타게 되면 임산부는커녕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이나 노인 여성, 학생들이 앉아있기 일쑤다. 배가 부른 임산부도 배려받지 못하지만 임신 초기의 배가 부르지 않은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더더욱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SNS, 온라인 커뮤니티, 대한민국 청원글에서는 배려받지 못하는 임산부, 특히 임신 초기의 임산부를 위해 임산부 배려석을 임산부석으로 지정하고 항상 비워놓자는 의견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한 30대 직장인은 첫째를 가졌을 때는 항상 임산부 배려석에 누군가가 앉아있어서 나와달라고 말하기가 난처하더라고요. 그래서 서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둘째를 가졌을 때는 아예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가 싫었어요. 사실 분홍색 커버가 씌워진 그 자리가 임산부들에게는 좀 부담스럽거든요. 눈에 딱 띄는 자리에 앉기가 마냥 편하지만은 않아요.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고요.”라며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임산부를 위해 도입된 제도가 임산부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모순된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또한 학생 A양은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SNS를 통해 초기 임산부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배려를 못 받는다는 글을 많이 보게 되었죠. 그 이후로는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임산부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돼요. 저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라며 사람들의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 10일 임산부의 날에는 임산부 배려석에 작은 곰돌이 인형을 놓거나 곳곳의 지하철역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여 임산부 배려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있다.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임산부 배려를 위한 여러 활동을 실시하고, 그를 통하여 시민들의 배려 의식을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황규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박서현기자 2019.01.23 12:02
    평소에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띌 정도로 배가 부르지 않는 임산부들의 고충도 이해하고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바뀌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560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8260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5878
같은 약인데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값만 천만원...보험 급여 확대 호소한 국민청원 file 2019.03.04 나하연 9853
‘이슬람포비아’에 잡아 먹힐 건가, ‘이슬람포비아’를 뛰어넘을 것인가? file 2018.09.28 이혜림 9852
'회복되는 남북관계'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 2018.04.04 마준서 9844
구로 콜센터 확진자 100명 넘어...서울 최대 집단 감염 사례 file 2020.03.25 배선우 9842
코로나-19, 노인혐오로? file 2020.03.31 김서원 9839
"독도는 한국땅" 명백한 증거 찾다 1 file 2020.04.27 김태희 9837
IT 기술의 발달과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 file 2021.01.27 류현우 9834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거리로 나온 시민들 file 2019.03.04 김사랑 9833
인천국제공항 드론 사건 1 file 2020.10.26 이혁재 9831
올림픽인가 실험인가 2 2019.09.30 이지환 9826
美, 웜비어 씨 사망 한 달 만 "북한 여행 전면 금지" 결정해 1 file 2017.07.24 이윤희 9813
여성과 청소년들에게 뻗는 담배회사들의 검은 손 1 file 2020.02.19 남진희 9810
도넘은 야당의 발목잡기 file 2017.06.25 손수정 9807
세월호 4주기, 청소년과 교사 함께한 도보 행진 file 2018.04.17 이형섭 9805
계속되는 제주 난민수용 갈등, 어느것이 옳은 선택? 2018.07.26 고유진 9784
코로나 상황 속에서 등교 수업 1 file 2020.07.13 손혜빈 9781
일상 속의 과학기술,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속에? 2 file 2020.04.22 서수민 9770
인공 신경망에 관한 거대한 프로젝트 file 2020.03.13 박지환 9770
10대 청소년, “우리를 위한 정책은 어떻게 만드나요?” 2 file 2017.05.21 홍세영 9767
정부 VS 시민단체 "노동자상은 어디에?" 2 file 2018.05.25 서고은 9746
사라져가는 프랑스의 엘리트주의 file 2021.04.26 김소미 9744
MB 21시간의 조사…결국 구속영장 청구 file 2018.03.22 허나영 9740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200만 넘어 file 2020.03.24 김지혜 9725
북한의 연이은 도발 1 2019.08.26 윤대호 9722
코로나19에 따른 빈곤 문제는? 2 file 2020.08.13 전지영 9717
선거인단, 그게 무엇일까? 2 file 2020.11.19 김나희 9710
‘학폭 미투’ 지울 수 없는 기억, 돌이킬 수 없는 과거 file 2019.06.04 장예주 9700
[기자수첩] "시간 많이 썼는데"...고1 6월 모의고사 문제오류에 수험생들 당혹 file 2023.06.29 정현정 9697
일본과의 전쟁 그에 맞선 대한민국 file 2019.09.25 박채리 9697
2017 김학순 다시 태어나 외치다 file 2017.08.29 정가원 9697
필리핀 네티즌, 한국을 취소하다? 1 file 2020.09.15 황현서 9692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발포명령자들 file 2017.05.24 박민서 9690
교사들의 유튜브 영상 1223개...불법은 아닐까? 2 file 2020.04.28 배선우 9686
스쿨존, 과연 정말 안전할까? 2020.06.29 이수미 9683
공포에 떠는 우리 곁의 야옹이들 file 2018.07.10 이승현 9683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를 행사한 국민,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은? 1 2017.05.14 황서영 9682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폭등 file 2020.05.27 백진이 9681
대구시민의 관심이 집중된 신청사 건립, 대체 무엇일까? 1 file 2019.05.29 김민정 9679
수도 이전? 그린벨트 해제? 갑론을박 부동산 대책 file 2020.07.23 김대훈 9678
치솟는 부동산 가격, 9.13 부동산 대책으로 잡나? file 2018.09.18 허재영 9678
보이지 않는 임산부 1 file 2018.12.26 황규현 9667
'낙태죄 폐지', 우리는 여성의 인권을 쟁취한다 2 file 2018.07.25 양성민 9663
문 대통령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만나다 file 2018.11.28 이진우 9660
김치와 한복에 이어 BTS까지 지적한 중국 file 2021.03.05 박수영 9659
잊지 못할 3년의 시간 2 file 2017.05.07 이예찬 9658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file 2022.03.21 이유진 9657
카타르, 고립되다? file 2019.03.18 이솔 9655
지역구 득표율로 바라본 제21대 총선 결과 file 2020.04.27 위동건 965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