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그리고 싱어롱 문화

by 9기김수민기자 posted Nov 28, 2018 Views 2052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첨부용 이미지2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수민기자]


2018년 10월 31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11월 21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개봉 24일 차를 맞는 11월 24일을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는 무려 387만 8704명이며 이 기세가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실존 '가수'를 중심 소재로 한 영화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일명 '퀸 세대'의 추억과 더불어 젊은 세대의 귀에 들어오는 독특한 감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그 외 멤버들의 현란한 연주의 조화로 이끈 잇따른 흥행과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영화산업계는 전국 8개 상영관에서 지난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총 4일간 '싱어롱(sing along) 상영회'를 개최하였다.


싱어롱 상영회란, 영화의 OST를 관객들이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스크린에 가사를 띄워 놓은 것을 말한다. 이번 싱어롱 상영회에서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퀸의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싱어롱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천차만별이다. 

한 관람객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노래도 부르니 실제로 공연장에 온 기분이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싱어롱 상영관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싱어롱 문화에 대해, "상영관이 따로 설치되지 않는다면 기존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싶은 관람객들이 상영관 부족으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이런 문화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는 "싱어롱 상영관이 확대될 경우, 다른 2D 영화에 비해 가격이 인상된다면 굳이 영화를 보며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돈을 더 지불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한때는 흥행하더라도 나중에는 사람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사라지게 되는 '일회성 문화'로 전락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떼창문화'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다양한 관점은 이전부터 존재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콘서트 공연'이다. 해외 가수들의 내한 공연 영상을 보면 관중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콘서트장에서도 이런 떼창 문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떼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대부분은 "떼창은 한국인의 특별한 문화이다. 현장에서 관중들이 음악을 따라 불러주면 좋아하지 않는 가수는 없다. 이런 문화가 국가적 차원에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용하게 음악 감상을 하고 싶으면 공연장이 아닌, 개인적으로 기존의 음원을 들으면 되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떼창을 정당화했다. 반면에 떼창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목소리 때문에 공연 집중에 방해가 된다."는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런 공연 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차이 문제는 앞으로 우리나라 공연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요구되며 양측 모두의 의견을 고려해 최선의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김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1211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0960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30951
평창 성화, 홍천을 밝히다 file 2018.01.31 박가은 16857
암컷만 태어나는 초파리 미스터리, 비밀은 '세균'? 2018.05.25 이재협 16857
완벽함만을 추구하던 한 사람이 낳은 비극, '라플라스의 마녀' 9 file 2017.02.20 정지윤 16859
인생은 한 번뿐이다! -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 열풍 1 file 2017.05.24 이지우 16861
기억할 선열의 뜻, 지켜야 할 대한민국 file 2017.06.11 김소희 16861
Trick or Botanic! 서울식물원에서 만난 핼러윈 4 file 2019.11.01 정다운 16861
면천읍성 일부 구간을 복원하다 file 2021.01.12 석종희 16862
2016 프로야구 시작 전 몸풀기 하고 가세요~(롯데자이언츠) file 2016.03.21 김규리 16864
제 37회 만해백일장, 그 열기 속으로 file 2016.03.24 김민서 16865
동전 없는 사회 가능할까 2 file 2016.07.10 이현진 16868
설레는 봄, 추억 만들기 file 2019.04.01 이시현 16869
박상진 의사, 그는 누구인가 1 2017.12.04 김명빈 16872
대국민 하니 찾기 프로젝트, NEW 하니를 찾아라! 4 file 2016.07.17 김윤정 16879
프리온, 단백질성 감염인자 file 2017.03.25 백준채 16879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 file 2019.05.16 송은녁 16879
끊임없이 흐르는 작가, 한강 file 2016.03.23 김초영 16880
상하이 중화예술궁(中华艺术宫) 가봤니? 1 file 2018.04.18 윤현정 16880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카드들, 순식간에 복사가 된다? 1 file 2017.09.04 장지훈 16882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제주에서 성대하게 열리다 file 2016.09.20 임주연 16883
아시아의 파리, 서울·· 패션도시로 우뚝서다 1 file 2017.10.25 김정환 16887
충주 라이트월드, 당신의 눈을 매혹시킬 아름다운 빛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file 2018.07.11 정하영 16888
반도체 패러다임의 변화? file 2021.03.22 이준호 16890
제4기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출발해 볼까요~ 6 file 2017.01.23 김지민 16892
갤럭시 노트 7, 삼성의 부활인가 2 file 2016.08.20 황지원 16894
트랜스 젠더 화장실, 미래를 향한 발걸음? 아니면 퇴화된 인권? 3 file 2017.04.23 류혜원 16895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 입양 캠페인 2 file 2019.03.08 정수민 16895
수포자도 놀러오세요, 제11회 전북수학체험한마당 1 file 2019.10.28 임세은 16902
친환경 사기꾼 '그린워싱'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file 2017.05.25 이경림 16907
크리스마스 씰에 대하여 아시나요? file 2018.02.01 김희주 16913
김해시 교직원 친선 배구 대회 구산중학교 우승! 1 file 2018.06.12 최아령 16914
Well-Dying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 사전의료의향서 관심 급증??? 1 file 2017.04.16 이승연 16915
[책] 삶의 공감을 함께 해주는 '처음 살아보니까 그럴 수 있어' file 2018.09.13 정유희 16919
아~ 3.1절 서대문형무소를 태극기로 물들이다! 1 file 2017.03.03 김지민 16920
제3회 배곧꿈여울축제 file 2019.10.29 심재훈 16929
주한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그속으로! file 2016.11.24 김현승 16933
인천 남동구 소래도서관, 원화전시 시행 file 2016.05.22 박은진 16936
"저희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입니다." 1 file 2017.04.20 정가영 16936
EM흙공, 오염된 물을 씻기다. 2017.10.17 원동민 16937
구름의 생성과정 4 2017.07.04 장민경 16939
수학과 놀자! 2017 수학문화축전 1 file 2017.10.09 유혜영 16941
의왕 삼일 독립만세 운동 1 file 2016.04.24 이지은 16942
청소년 앱개발 경진대회에 참가하다 4 file 2017.04.22 김민주 16942
3월 21일,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file 2017.04.30 이슬기 16944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통일로 한 걸음 vs 섣부른 판단 2 file 2018.01.26 정유미 16949
반려동물 1000만시대의 부작용, 유기동물의 아픔 7 file 2017.04.09 류서윤 16951
뮤지컬이 나아가야 할 길 - 뮤지컬에서의 가수 출현은 합당한가 1 2018.05.28 김수현 16953
청년희망적금 걱정 잇따라.. 1 file 2022.03.28 박서빈 16957
순천만국가정원 봄꽃 축제 '1억 송이 봄꽃 활짝' file 2018.04.25 조햇살 169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