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거대정당 독식하는 선거제도 개혁해야...

by 9기박상준기자 posted Nov 22, 2018 Views 1107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1018일 여야가 협의를 통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를 출범했다. 심상정 의원이 정개특위의 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진보정당으로서는 최초의 위원장 자리를 얻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택하고 있어 가장 득표율이 높은 1인이 당선된다. 그래서 1위 후보자에게 투표한 국민들의 의견만 반영되고 나머지 후보자들에게 투표한 국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기호 1, 2번을 내거는 거대 양당에게만 유리하고 소수정당에게는 불리한 제도이다. 또한 국회에서 국민들의 의견반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남북정상회담, 남북협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늘 70% 이상을 웃돌지만 국회에서는 판문점선언조차 비준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시 말해 남북협력,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70% 이상이지만 국회에서는 남북협력에 대한 지지가 민심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회는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을 높이기 위한 선거제도를 논의하고 있다.

 

821b9db303caa1290887a7f7055f0188.png

[이미지 제공=심상정 의원실,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채택했고 민주당, 자유한국당은 중대선거구제로 선거를 개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정당 지지율에 연동해서 의석수가 보장되는 제도이다. 쉽게 말해 현재 정의당은 8.4%의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의석은 5석밖에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실시하게 되면 정의당은 300석 중 24석 이상을 얻어 국민들의 의사가 국회 의석수와 비례하게 된다. 정의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같은 소수정당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있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지난 119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역 대표성이 과다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늘 비례성에 문제가 생긴다. 이걸 조종하자라며 국회에서 통과가 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의석을 확대하는 방법밖에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동형비례대표제도는 물론 인구의 증가를 고려해 국회의원 증원의 필요성 또한 주장한 것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당론이 없어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화된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은 그냥 둔 채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 다당제를 고착화하는 건 자칫 밥그릇 나눠 먹기에 불과할 수 있다.”면서도 한국당은 줄곧 강조한 바와 같이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대·강화하고 제왕적 대통령의 패권적 권력을 넘어 국회 중심의 연정과 협치로 책임정치를 구현해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해 대통령제와 선거구제 모두 개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같은 당 소속 정우택 의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당론이 논의조차 없었는데 (한국당 의원들이정개특위에 가서 개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건지 혹시 원내대표 지시로 이야기하는 건지 논의도 없는 말씀을 정개특위 위원들이 가서 이야기한다. 이건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라 본다.”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말을 비판했고 우리당에서 빨리 선거구제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는 과정을 밟아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당에서 수도권을 지역기반으로 한 의원들은 선거구제 개혁에 전향적이지만 한국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등 영남지역 의원들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선거구제 개편과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체로 동의하는 입장이다. 지난 5일에 열린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동의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국회에서는 과감한 국회개혁을 실천으로 보이면서 국민들의 힘으로 선거구제 개편을 이뤄내야 한다.”라며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하고 국민들의 뜻대로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기득권을 누려온 2개 정당의 동시 결단이 있어야 한다.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정치권의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출발 총성이 울렸는데 다들 먼 산만 바라본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에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동시적 결단을 촉구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9기 박상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143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7822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1424
'오지'는 속도 이제는 5G 시대 file 2019.04.24 나어현 11023
다스는 누구 겁니까? 3 file 2018.02.20 연창훈 11027
한일 갈등과 불매 운동, 그 속으로 file 2019.08.27 박은서 11027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 file 2017.05.12 김수연 11029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미세먼지, 과연 무엇일까? file 2019.04.02 이채원 11029
교칙, 은근한 차별과 편견... 1 file 2018.10.18 유하늘 11032
일본과 한국, 또 다른 갈등 2019.07.30 이지환 11032
사법시험 폐지의 합헌 결정에 대한 반발, 그 이유는? 1 file 2018.01.18 이승민 11039
국민이 선택한 19대 대통령 문재인 1 file 2017.05.17 김상원 11040
한반도의 판도라의 상자, 고리 1호기의 영구폐로 3 file 2017.06.22 이빈 11043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3 file 2018.02.02 이승현 11043
끝나버린 탄핵심판...포기하지 않은 그들 file 2017.03.25 이승욱 11045
여자아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세요 2 file 2018.12.06 강민정 11047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1054
경찰 머리채 논란 과연 과잉대응이었을까? 1 file 2018.09.03 지윤솔 11056
코로나19로 더욱 깊어진 게임 중독의 늪 file 2020.05.28 오윤성 11056
미국과 중국의 총알 없는 전쟁 file 2017.03.24 김미성 11057
재개된 북미 정상회담, 성공적인 개최 가능할까 1 file 2018.06.12 박채영 11057
미세먼지, 넌 어디에서 왔니? file 2019.04.09 이승민 11057
법원,'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사형선고,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 2 file 2018.02.23 이승민 11060
'소프트 타깃' 테러 언제까지 이어질까 file 2017.05.23 유규리 11064
김정남 사건, 해외반응은 어떠한가 file 2017.03.25 여수빈 11069
“사람이 다스리지 말고 법이 다스리게 하라” 1 file 2017.03.20 이윤영 11070
거대정당 독식하는 선거제도 개혁해야... file 2018.11.22 박상준 11072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설립 5주년 기념 ‘미니 체험관’ 텐트 전시회 개최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1075
런던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3 file 2017.06.19 박형근 11077
사라지는 통일의 필요성.. 대책은 무엇인가 3 file 2017.08.17 김정환 11077
'폭염에 이어 폭우', 기습적 피해 받은 영동 1 file 2018.08.07 이선철 11077
남북 경제협력주, 안전한 걸까? 2 file 2018.05.25 오명석 11080
기다리던 탄핵 봄이 다가오고 있다. 1 file 2017.03.12 김윤정 11082
한국전쟁 70주년인데...20일간의 일촉즉발 남북 관계 file 2020.06.26 김대훈 11082
반성없는 전두환 전 대통령.. 국민들 분노하다. file 2017.08.22 이호섭 11095
전세계의 관심을 받은 그의 경제 정책 2 file 2017.06.08 이종은 11098
사법시험의 폐지와 '로스쿨 제도' 5 file 2017.07.25 최서진 11099
선진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4 file 2018.12.10 백광렬 11099
소녀상 지킴이들 '소녀상 농성 대학생 단체', 600일 맞다. 3 file 2017.09.11 조유진 11104
#ME Too 진실과 왜곡, 그리고 현재는... file 2018.08.17 정다원 11104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1106
어둠의 그림자, 청소년들을 덮치다 file 2020.06.23 최유림 11106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기본소득제에 대한 논의, 재논의가 필요한 시점 2017.11.30 신유진 11111
"풀 오브 카풀(Full of Carpool)"? 카풀과 택시의 대립 1 file 2018.10.29 김지민 11113
'투'덜대지 말고, '표'현하세요. 6 file 2017.05.05 이주은 11118
과연 초콜릿은 달콤하기만 할까? 4 file 2017.10.30 임수연 11120
살충제 달걀 파동, 그 결과는? 1 file 2017.08.25 김민 11123
보이지 않는 재앙, '미세먼지' 1 file 2019.02.25 김현정 11124
문재인 대통령 내외, 러시아 구세주 대성당 방문 file 2018.06.27 홍민기 11126
이 노래는 언젠가 고향땅에 닿을 겁니다. file 2018.01.17 여승헌 11130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11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