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축구계 더럽히는 인종차별, 이제는 사라져야 할 때

by 10기이준영기자 posted Oct 16, 2018 Views 1237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539502529948.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준영기자]


스포츠 내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인종차별은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인종차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적지 않은 상처를 받고 있다. 이제부터 최근 인종차별로 이슈가 되었던 몇몇 사건들을 소개해보겠다.


# 1. 외질, 독일 국가대표팀 인종차별 사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전차군단 독일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부족했던 결정력 탓인지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멕시코에 1 : 0 분패를 당하고 말았다. 또한 16강을 가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했던 한국을 상대로도 결국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독일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소식에 독일은 충격의 공포에 휩싸였다. 이러한 어지러운 분위기는 결국 비극을 만들어냈다. 많은 독일 사람들은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메수트 외질에게 터키 이민자 출신은 고향으로 돌아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렇게 수많은 인종차별적 비난에 외질은 "독일 국가대표 유니폼은 나를 정말 자랑스럽게 하고 가슴 뛰게 했지만, 이제는 더는 그렇지 않다. 인종차별에 지쳤다."라며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 회장인 회네스는 외질을 '스파이'로 지칭하며 도를 넘어서는 비난을 했고 수많은 독일 레전드들 역시 외질에게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며 집중 비난을 가했다. 하지만 외질은 독일 대표팀의 탈락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에서 독일 팀원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다. 독일 언론의 잘못된 마녀사냥이 결국 팀의 에이스를 은퇴하기까지 만들게 한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챈 독일 축구 협회 회장과 뢰브 감독은 뒤늦게 외질을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이미 외질의 마음은 돌아섰었다. 외질은 또한 "잘하면 독일인, 못하면 터키인이었다."라고 밝히며 협회의 무능력함을 다시 지적했다. 이러한 외질의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 사건은 인종차별의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 2. 러시아 공격수 코코린의 한국계 공무원 폭행 사건

러시아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불리고 있는 알렉산드르 코코린은 지난 8일 한국계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의자로 폭행해 러시아 법정에 구속되었다. 코코린은 동료 마마예프와 함께 술집을 갔고 '백인 우월주의'에 입각한 인종차별적 폭행을 하며 한국계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의자로 내리치는 폭행을 저질렀다. 또한 코코린은 폭행을 하며 "아직 안 죽었다니 운 좋은 줄 알아라"라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린의 소속팀인 제니트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그 사건은 우리 클럽을 매우 분노하게 만들었다. 관련 기관의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그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 가깝지 않은 미래에 곧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세웠다. 한때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도 활약한 공격수 코코린은 무차별 폭행 +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최대 징역 7년을 구형받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번 코코린 폭행 사건 역시 인종차별이 얼마나 축구계를 더럽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을 피해 입히게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 3. 콜롬비아, 칠레 대표팀의 국내 방한 중 인종차별 사례

또한 인종차별 행위는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서도 많이 발생했다. 지난 2017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친선경기 도중 기성용과 에드윈 카르도나가 신경전을 벌였다. 그때 카르도나가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는 것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경기 종료 후 많은 한국 팬들은 이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에드윈 카르도나는 개인 SNS를 통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9월 A매치에서 우리나라와의 경기를 앞둔 칠레 국가대표팀이 한국에 왔었다. 한국에 오고 난 후 국내 팬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던 도중 디에고 발데스가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며 다시 한번 국내 팬들의 비난이 거세졌다. 이에 디에고 발데스 역시 "이 제스처의 의미를 몰랐다. 고의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 한국 팬들에게 사과한다."라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부주의한 인종차별 제스처는 많은 이들을 화나게 하고 서로 간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 점점 높아지는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

이렇듯 서로의 신뢰를 깨트리고 불편하게 만드는 인종차별 행위이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스위스와 잉글랜드의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으로 경기 중계 30초 동안 컬러에서 흑백으로 방송을 전환하여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분데스리가 축구팀 도르트문트 역시 인종차별 반대 문구를 유니폼에 새기며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을 하지 말 것을 독려하고 있다. 


우리 역시 일상생활에서 쓰는 인종차별적 언어가 있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서로 다른 인종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인종차별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이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254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7946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2687
타타대우 상용차 등 다수의 기업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1 file 2017.11.21 양원진 13321
포항 지진 피해 연이어 속출... 보상은? file 2017.11.21 김주연 11585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1천만 명 서명운동 2017.11.21 강승필 11237
권선택 대전 시장, 시장직 상실. 대전 지하철 2호선은 어디로? 2017.11.21 한훤 11445
포항 지진, 지진이 발생하는 이유? file 2017.11.21 임소현 13289
10월 국산 소형 SUV 판매량, 1위는 누구? 2 file 2017.11.20 김홍렬 12718
장래희망이 유튜버? 4 file 2017.11.20 이유진 13951
10월 25일은 독도의 날 file 2017.11.20 성유진 11172
암호가 되어버린 우리들의 위인 1 2017.11.20 김영인 12798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과연 경제적으로 합당한가? file 2017.11.20 김진모 12881
안전하고 가까운 지진 대피소를 아시나요? 1 file 2017.11.17 강지석 13685
2018학년도 수능 연기, 땅이 준 기회의 7일. 2 file 2017.11.17 임하은 13679
文 정부가 임용 대란의 해결사라 생각하는 1교실 2교사제란? 2017.11.16 박환희 14885
[속보] ‘포항 지진' 여파로 수능 연기… 23일 시행 2017.11.15 디지털이슈팀 10307
페미니즘을 선언하자! 14 file 2017.11.14 배성연 11358
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2017.11.13 신수현 31305
故 백남기 농민 추모집회 1 2017.11.13 노경배 10720
中 환경규제, 기회를 잡아야 file 2017.11.13 김욱진 9842
매년 10월 25일 독도를 천명하다. file 2017.11.10 이윤빈 10740
청소년을 보호하는 소년법, 개정 혹은 폐지? 4 2017.11.09 박찬영 14763
국내외 큰 문제 '개 물림 사고' 국내에서도 처벌 강화된 법 필요... 2 2017.11.06 이신희 12483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청소년이 기획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열려 1 file 2017.11.06 한서원 12038
[토론광장] 문화의 상대성인가, 인간의 존엄성인가 1 file 2017.11.01 위승희 18457
종교가 우선인가, 안전이 우선인가? 더 커진 '부르카' 착용 논란 file 2017.11.01 이윤희 21006
'Be 정상회담' 청소년이 정책의 한가운데 서는 시간 file 2017.11.01 오주연 13183
한 달이라는 시간을 겪은 카카오뱅크, 인기의 이유는 무엇인가 1 file 2017.10.31 오유림 13925
5·18 그 날의 광주, 드러나는 진실 file 2017.10.31 정선아 11839
"MB 구속 요구 기자회견" file 2017.10.31 한지선 10655
소년법, 폐지 vs 개정 file 2017.10.31 전세연 11997
과연 초콜릿은 달콤하기만 할까? 4 file 2017.10.30 임수연 11142
"2015 한일'위안부'합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김예진 12008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안전해요! 1 file 2017.10.30 김나림 12008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듣다,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2017.10.30 류영인 10985
학생의 눈높이로 학생 비행 바라보다! "청소년 참여 법정" file 2017.10.30 서시연 11897
같이 사는 세상, 층간 소음 file 2017.10.30 황현지 10900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6940
가계부채와 금리의 상관관계 file 2017.10.30 배정은 15520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하라는 대학로 제20차 태극기집회 file 2017.10.26 문서연 10736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공개, 국민을 위한 것? file 2017.10.26 이지현 10985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국제기구.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국제연합(UN) 1 file 2017.10.25 이수연 14022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수, 보호무역 1 file 2017.10.25 김규리 13080
시험기간의 필수품 '카페인'? 과다 섭취는 '독'. 1 file 2017.10.25 이나경 12721
독도, 기억해야 할 우리의 땅 2017.10.25 김민영 11821
뛰뛰빵빵 기사님! 오늘도 안전운전하세요! file 2017.10.25 성승민 12550
주황색 리본?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건! 2 file 2017.10.25 김하늘 13327
[청소년에게 묻다②] 청소년이 말하는 '여성차별'과 '페미니즘' 3 file 2017.10.25 방수빈 13561
여러분은 ‘Burn out'으로부터 안전하십니까? 1 file 2017.10.25 서유니 10745
삼산고 학생들이 힘을 합친 '위안부 소녀상 건립' 캠페인 1 2017.10.24 주하영 113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