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여성 혐오' 이대로 괜찮은가

by 8기홍유진기자 posted Sep 27, 2018 Views 1138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5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홍유진기자]


 지난 5월 17일은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였다. ‘강남역 살인사건’이란 2015년 5월 17일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범인(김 모/ 34세)이 불특정한 여성을 상대로 저지른 살인 사건이다. 이 살인 사건은 ‘여성 혐오’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 시켰다. 더불어 여성 혐오로 인해 일어나는 범죄들의 심각성에 대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여성 혐오는 여성에 대한 혐오나 멸시, 또는 여성들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뜻한다. 여성 혐오는 성차별, 여성에 대한 부정과 비하, 여성에 대한 폭력, 남성 우월주의 사상, 여성의 성적 대상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요즘에는 각종 방송 매체나 SNS에서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나 언어폭력 등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여러 사례들이 있다. 모 대학교의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들이 다수 유출되어 논란이 되었다. 동기들의 얼굴과 몸매를 평가하고, 동기들을 대상으로 한 기타 여성 혐오적인 발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공모 발언을 하는 등 사회에서는 여성 혐오가 아무렇지 않게 소비되고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대중 매체도 예외는 아니다. 외모를 비하하는 개그를 하거나 여성에게 원치 않는 애교, 댄스를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 또 뉴스나 기사 제목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비교적 자극적인 '○○녀'를 사용하는 것 모두 남성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여성 혐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의 여성 혐오로 인한 빈번한 사례는 더 나아가 ‘강남역 살인사건’과 같이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심각한 살인 사건 만이 범죄가 아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차별, 언어폭력, 성희롱 등 모두가 범죄에 속한다.


 여성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잠식되어 온 문제이고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 문제이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의 “차별과 혐오에서 출발한 이 잔혹한 범죄에서 한국 사회 내 여성의 소수자 지위를 읽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처럼 젠더 폭력은 절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며 어느 한쪽만의 책임으로 물어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더 이상의 여성 혐오로 인한 심각한 문제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며 또한 이를 위해 정부, 경찰만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홍유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8967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5817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1611
바르셀로나서 무슬림 테러리스트 소행 연쇄 차량 테러 발생 2 file 2017.08.21 이성민 11480
빈곤과 가난은 옛이야기일까? 1 file 2018.07.04 박상미 11477
평화, 새로운 시작 2 file 2018.05.21 김혜민 11475
노인 자살, 도대체 왜? file 2019.05.23 진찬희 11469
정부 '위드 코로나' 본격 검토 2021.09.14 안서연 11461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4월 16일 file 2017.04.16 이지연 11456
한반도 문제의 판이 커진다? - 북러 정상회담과 중국의 반응 file 2019.05.02 맹호 11450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 D-3...과연 진실은 밝혀질까? 3 2017.05.12 김수연 11450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화 시대 다가오다 file 2019.02.28 이승민 11448
뒤늦게 알게된 요양원 건설 소식, 주민들의 반발 file 2018.02.26 하태윤 11447
'n번방' 들어가기만 해도 처벌받는 개정안 추진 중 1 file 2020.03.31 전아린 11446
제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집회 "몰카 범죄 피해자 여성일 때도 강력히 수사해야" 5 file 2018.07.09 노영석 11441
미국 의회 북한 돈줄 차단 시작 1 file 2017.04.12 조채은 11435
가장 치열한 전쟁, 종자전쟁 2017.12.26 황혜령 11433
5G 그것이 알고 싶다 1 file 2019.06.05 봉정근 11431
리디노미네이션, 그게 뭐야? file 2020.02.12 박하진 11429
청주시 기록적 폭우, 사후 대책은 어떻게? 25일까지 수해피해신고 마감! 1 file 2017.07.24 조영지 11427
촛불집회 노벨평화상후보에 오르다? 3 file 2017.04.15 한한나 11426
많은 곳에 위안부소녀상이 세워져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 왜? 3 file 2017.08.30 이혜승 11421
늘어나는 평화의 소녀상에 관하여 5 file 2017.05.16 정수빈 11419
영국 총선, 보수당 승리... 존슨 총리의 향후 과제는? file 2019.12.20 김지민 11413
달걀 가격 4000원대로 하락...농가들은 울상 file 2017.10.11 김주연 11413
지진여파로 수능시험 11월 23일 일주일 연기 1 file 2017.11.22 김도연 11412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이제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1 file 2018.03.02 이단규 11410
경상북도 안동에서의 위안부 소녀상 건립, 그 미래는? 1 2017.07.01 윤나민 11409
꿈꾸는 광고, 드림 애즈 Dream Ads 2019.06.07 봉하연 11406
다시 도마 오른 소년법, 이번에는 바뀔까? file 2020.04.06 한규원 11403
'다사다난'했던 2017년, 가장 '빛났던' 청와대 청원 게시판 2 2018.01.02 전세연 11396
함께 지켜나가요, 소녀들의 평화 file 2017.04.16 김효림 11391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의 무대가 되다! 1 file 2017.08.07 이수연 11390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1384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1 file 2017.08.17 김나영 11382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와 1조원대 공급계약 체결 후 테슬라와도 `NCMA 양극재 배터리' 계약체결 2020.12.21 송성준 11380
'여성 혐오'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9.27 홍유진 11380
낙태죄, 이대로 괜찮은가? 4 file 2017.11.24 장서연 11378
공정한 취업의 신호탄, 블라인드제 1 file 2017.06.25 황현지 11377
성동구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플래시몹 1 file 2017.08.16 황수현 11369
와하! 난민 신청 여성 이주민들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 file 2019.09.23 최윤영 11368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1 2018.12.19 이유경 11365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 소년법 2 2018.04.16 성채영 11364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1347
미투 운동,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file 2018.03.02 이승현 11340
역전을 노린다! 국민의힘 '추격자들'의 6인 6색 토론 전략 2021.09.30 김희수 11333
선거마다 발병하는 고질병들,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 3 file 2017.04.25 정혜정 11329
피청구인 박근혜, 靑 을 쫓겨나다. file 2017.03.12 유태훈 11325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되어야 할 안건인가? file 2018.03.01 김은서 11324
학생참여가 가능한 캐나다 선거 Student Vote Day file 2019.12.30 이소민 11322
무더위 속 할머니들의 외침 2 file 2018.08.17 곽승준 113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