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청년 실업 대란 속 일본과 한국의 프리터족

by 8기이승철기자 posted Aug 08, 2018 Views 1704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80804_2340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승철기자]


 최근 우리 사회는 청년 실업률이 엄청나다. 이러한 사회 흐름 속에도 청년 세대의 새로운 흐름이 나타난다. 바로 많은 자유시간을 원하는 프리터족이다. 프리터족은 자유롭다는 의미의 형용사 'free'와 임시직을 뜻하는 'arbeiter'가 합성된 말로써 아르바이트 등과 같은 단시간의 일로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고 나머지 자유시간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뜻한다.


 자신의 자유시간을 추구하기 위해 노동하는 프리터족은 현 사회에서 만든 노동조건들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조절하면서 일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자유시간 즉, 비노동시간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문화생활 및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에 쓴다.

 

 사람들은 프리터족들을 니트족과 같은 부류의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은 완전하게 노동을 포기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에 무기력증을 보이는 니트족과는 완전히 구분된다. 프리터족들은 노동시간과 비노동시간을 철저하게 구분하여 자신의 자유시간을 위해 노동시간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조절한다. 즉, 일하기 위해 노는 것이 아니라 노는 것을 위해 최소한의 일을 한다. 이것이 니트족과 프리터족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프리터족을 현 사회의 자본주의의 불균형 구조의 희생자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말하자면, 프리터족을 자율 주체라고 보지 않고, 무한 경쟁 사회에서 뒤처져 탈락한 인간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일용직으로 노동시간을 보내는 20대 청년들은 저임금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노동해야 하고, 단순 노동을 반복해야만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이것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볼 수 있다.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버블 경제가 붕괴된 이후인 현 사회에서 대략 500만 명에 다다르는 프리터족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고용 구조에 들어 있다. 이것 또한,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간주해도 될만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 속에서 일본에는 한 가지 문화로써 자리가 잡혔다.

 

 프리터족을 자본주의 사회의 낙오자로 보기에는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은 근대 사회의 노동 방식에서 너무 멀어져 있다. 더 많은 비노동시간을 얻기 위해 노동시간을 줄이고 노동하는 시간을 스스로 선택하여 노동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프리터족의 삶의 목적이 일반 사회 구성원들과는 다르게 정규직으로 고용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현 사회가 가지고 있지 않는 스스로 선택하는 노동시간을 자신이 직접 조절함으로써 자유시간을 즐기도록 하는 사회 구성원인 프리터족들의 삶에서 사회문제의 대안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이승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5693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5445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74806
코로나19가 불러온 연예계의 비상 file 2020.09.07 홍지원 13498
영화 '감기', '컨테이젼' 현실이 되다 file 2020.03.09 조은솔 13496
‘보우덴 5.1이닝 노히트, 에반스 결승포’ 두산 3연승 질주 1 file 2017.07.18 박환희 13496
사랑의열매 나눔공모전 시상식 개최 file 2019.12.27 정수민 13495
무더위를 날려버릴 불꽃들의 향연 file 2017.07.25 주은채 13495
충북, 제72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file 2017.08.17 허기범 13492
삼성전자, 게이밍 특화 노트북 ‘오디세이’ 라인업 확대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3492
못 다 핀 꽃들의 기록, ‘위안부’ 나눔의 집 방문하다 1 file 2018.03.01 양세영 13490
워싱턴 Ford's Theater, 링컨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서 file 2017.06.28 박세은 13490
하나되는 내일을 꿈꾸다, 느티나무 가족봉사단 1 file 2017.03.20 오가연 13488
당신의 6월 14일은 무슨 날이었습니까? file 2018.06.25 서재은 13487
지금까지 이런 웃음은 없었다, 이것은 영화인가 개그인가? 1 2019.03.06 조유진 13486
여기는 노원구, 아름다운 등불이 모인 곳 file 2017.05.20 박승연 13484
‘국제출판인들과의 북한인권 대화’를 소개합니다. file 2017.03.25 강지원 1348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알고 있나요? 1 file 2020.08.18 박효빈 13481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안방 관극,’ 뮤지컬 생중계 1 file 2020.05.02 송다연 13481
' 국민이 주인되다' 1 file 2017.08.23 이지은 13480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부산시민공원으로! file 2018.07.24 최아령 13475
'하나 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2 file 2017.05.18 이지은 13475
눈에 넣는 일회용 인공눈물, 독을 넣고 있지는 않은가 file 2021.07.26 김정희 13473
6년 만에 한국 대표로 빛을 낸 김유진 학생을 만나다 6 file 2017.05.21 김사랑 13473
오사카에서 400년의 세월을 느끼다 1 file 2017.02.25 김민진 13473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만나는 인문학 file 2018.04.02 강예린 13472
다채로운 과학체험의 향연, 제41회 사이언스데이 file 2018.10.26 명소윤 13471
배구계 새로운 국제대회, 'VNL'에 대하여 2018.08.08 김하은 13471
제주로 온 코딩! 주니어 해커톤 대회 2 file 2019.01.02 오채영 13469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면 file 2020.05.04 주미지 13465
[MBN Y 포럼] 2030세대의 해법 노트 4 file 2017.02.14 이동우 13465
픽사가 전하는 30년의 희망과 감동 1 file 2017.06.22 강건화 13464
5월 4일 (LG vs 두산), 어린이날 더비의 시작 2 2018.05.21 최용준 13463
침묵의 암살자 2 file 2017.04.16 정가원 13463
'더 멀리' 가기 위해 더 천천히 가요, 『더 멀리』 2017.03.18 황지원 13462
이번 방학은 어디로 여행을 갈까? '한국국제관광전' file 2018.07.06 이서현 13454
봄철의 불청객 file 2017.05.26 황수민 13447
jtbc의 활약 누가 예상했을까? file 2017.03.25 남승훈 13447
6년 만에 돌아온 첫사랑 로맨스 '너의 결혼식' 2 file 2018.08.27 이유영 13444
조정래 작가와 직접 만나는 시간 … "태백산맥 북 토크" file 2018.11.26 심근아 13439
공상 영화의 현실화, ‘하이퍼루프’ file 2021.03.26 김규빈 13436
봄빛이 만개한 아름다운 경주로 놀러 오세요 file 2017.04.15 박지홍 13436
가야왕도의 새로운 비상, 제 41회 가야문화축제 file 2017.04.14 박수지 13436
대한민국 최대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게임커넥트페스티벌 개최 file 2016.09.22 박성수 13433
우리 함께 기부를 해볼까요? file 2017.10.30 최예은 13432
[MBN Y FORUM 2017] 당신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있습니까? 1 file 2017.02.17 김민준 13432
만년 꼴찌 이글스, 단독 2위로 우뚝 올라서다! file 2018.05.25 김동현 13431
여성들의 건강하고 신나는 스포츠문화, 넷볼 file 2017.08.17 김세령 13429
성큼 다가온 4차 산업 시대, 도시 속에 농장을 만들다 file 2021.07.12 김서영 13428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날갯짓을 위한 청소년들의 날갯짓 2 file 2017.10.11 노승민 13427
배려와 함께 맞은 버킹엄 궁전의 아침 2017.09.19 이현지 134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