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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청년 실업 대란 속 일본과 한국의 프리터족

by 8기이승철기자 posted Aug 08, 2018 Views 17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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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승철기자]


 최근 우리 사회는 청년 실업률이 엄청나다. 이러한 사회 흐름 속에도 청년 세대의 새로운 흐름이 나타난다. 바로 많은 자유시간을 원하는 프리터족이다. 프리터족은 자유롭다는 의미의 형용사 'free'와 임시직을 뜻하는 'arbeiter'가 합성된 말로써 아르바이트 등과 같은 단시간의 일로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고 나머지 자유시간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뜻한다.


 자신의 자유시간을 추구하기 위해 노동하는 프리터족은 현 사회에서 만든 노동조건들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조절하면서 일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자유시간 즉, 비노동시간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문화생활 및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에 쓴다.

 

 사람들은 프리터족들을 니트족과 같은 부류의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은 완전하게 노동을 포기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에 무기력증을 보이는 니트족과는 완전히 구분된다. 프리터족들은 노동시간과 비노동시간을 철저하게 구분하여 자신의 자유시간을 위해 노동시간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조절한다. 즉, 일하기 위해 노는 것이 아니라 노는 것을 위해 최소한의 일을 한다. 이것이 니트족과 프리터족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프리터족을 현 사회의 자본주의의 불균형 구조의 희생자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말하자면, 프리터족을 자율 주체라고 보지 않고, 무한 경쟁 사회에서 뒤처져 탈락한 인간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일용직으로 노동시간을 보내는 20대 청년들은 저임금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노동해야 하고, 단순 노동을 반복해야만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이것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볼 수 있다.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버블 경제가 붕괴된 이후인 현 사회에서 대략 500만 명에 다다르는 프리터족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고용 구조에 들어 있다. 이것 또한,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간주해도 될만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 속에서 일본에는 한 가지 문화로써 자리가 잡혔다.

 

 프리터족을 자본주의 사회의 낙오자로 보기에는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은 근대 사회의 노동 방식에서 너무 멀어져 있다. 더 많은 비노동시간을 얻기 위해 노동시간을 줄이고 노동하는 시간을 스스로 선택하여 노동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프리터족의 삶의 목적이 일반 사회 구성원들과는 다르게 정규직으로 고용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현 사회가 가지고 있지 않는 스스로 선택하는 노동시간을 자신이 직접 조절함으로써 자유시간을 즐기도록 하는 사회 구성원인 프리터족들의 삶에서 사회문제의 대안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이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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