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작지만 큰 그녀들의 외침

by 6기김하은기자A posted Jul 26, 2018 Views 106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히잡 속에 갇혀 살아야 하나요?”

이란의 여성들이 스스로 던진 질문이다. 이란의 여성들은 날이 더울 때나 추울 때나 히잡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했다. 1979, 이슬람 혁명 뒤 히잡 착용으로 인해 이슬람 정신을 되살리겠다라며 호메이니 정부는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외국인도 예외는 없다. 이란의 여성 히잡 의무 착용은 다른 나라로부터 여성의 인권을 탄압하고 활동을 억제한다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 오고 있다. 하지만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변하지 이 규율은 변하지 않았고 여성들은 순종적인 삶을 살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몇십 년이 지난 2018년 현재, 그곳의 여성들이 점점 변화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스스로 바꾸기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일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KakaoTalk_20180725_23491483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하은기자]

 

  이 들의 활동은 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지난해에 발생했다. 201712, ‘비다 모바헤드라는 한 이슬람 여성이 테헤란 도심의 번화가 엥겔라브 거리의 높은 곳에 올라가 히잡을 벗어 던지고 막대기에 걸고 흔든 것이다. 이 장면을 본 여성들을 포함해 다수의 시민은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 사건을 통해 히잡 벗기는 올해부터 점점 시위운동에 가까워졌고 히잡을 벗어버리고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찍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리는 여성들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종교경찰이 있는 이란 정부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 29명을 체포하는 것으로 그 들의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최근에는 이 들을 도와주던 여성 인권변호사도 체포된 상태다.

 

  이처럼 이란 정부는 여성들의 인권운동이 일어날 때마다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조사하여 그 에 대한 합당한 벌을 내리고 있으며 이러한 대응을 통해 반대하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에 무너질 그들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체조 선수를 꿈꾸는 한 10대 소녀가 SNS에 자신이 춤을 추는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이때 소녀의 복장이 이슬람 문화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소녀를 체포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어린 소녀에게 너무 가혹한 처벌이 아니냐며 당국의 체포 결정에 항의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춤을 추는 영상을 춤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이슬람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감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시가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란의 여성들은 자신의 행동 자유를 억압하는 히잡 착용의 문화를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그곳의 그녀들은 과거보다 나은 현재를,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살고자 앞으로도 뛸 것이다. 과연 이란 정부는 언제쯤 이 의견을 수용하게 될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김하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정민승기자 2018.07.26 20:09
    21세기인 현재, 아직까지도 소외받고 차별받는 여성들을 위한 진짜 페미니즘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지연기자B 2018.07.28 16:24
    이란 여성들이 히잡을 사용하는 이유가 종교적 이유였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히잡 착용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보아 히잡이 여성 차별의 상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6기김서현기자A 2018.08.07 00:42
    헐...... 정말 널리 알려지면 좋을 글이네요...!히잡이라는 코르셋에서 이란 여성들이 탈출하기를 바라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김서현기자A 2018.08.07 00:42
    헐...... 정말 널리 알려지면 좋을 글이네요...!히잡이라는 코르셋에서 이란 여성들이 탈출하기를 바라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455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252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5750
중국인 관광객, 있다 없으니까 4 file 2017.03.24 이동욱 10600
살충제 계란의 해결은 동물복지농장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 1 file 2017.09.01 최나연 10599
스페인을 덮친 테러 6 file 2017.08.23 박형근 10597
미중 무역전쟁, 어디까지 갈까? file 2018.07.25 오명석 10595
계속되는 폭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 2018.07.25 김성백 10592
코로나 시대, 청소년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file 2021.04.27 이민준 10591
줄지않는 아동학대...강력한 처벌 필요 file 2018.11.23 김예원 10588
이제는 말할 수 있다. 3 file 2018.08.02 심윤지 10582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10581
원전 찬반집회가 울산에서 열리다 2017.10.10 박채리 10580
가격제도,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7.07.26 박다혜 10580
겨울철 끊이지 않는 레저스포츠사고,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3.01 강민지 10579
20%대로 추락한 아베 지지율, 장기 집권에 "빨간불 " 2 file 2017.08.09 이진하 10575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 방탄국회 만드나 2 file 2018.05.31 함현지 10557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10557
최저임금, 청소년들은 잘 받고 있을까? 2 2018.09.17 박세은 10555
학생들의 시선에서 본 2018 남북정상회담 2 file 2018.05.28 박문정 10555
벼랑 끝에 선 한의학, 해결 과제는? file 2019.08.19 최양현 10552
민주주의의 심장 런던 겨눈 차량테러… "세계에 대한 테러다" file 2017.03.25 안호연 10548
또다시 다가온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file 2017.11.22 김서영 10547
위안부 합의, 피해자들의 끝없는 고통 1 file 2017.08.29 신기재 10542
명성이 떨어져 가는 블랙 프라이데이, 그 뒤에 사이버 먼데이? file 2019.01.07 이우진 10535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 대규모 "사드 배치 반대" 집회 1 file 2017.09.12 김승만 10532
갈수록 심해지는 청년층 근로빈곤율 2018.11.12 전고은 10527
보이저 2호, 태양권 계면 벗어나다 file 2018.12.24 김태은 10526
과학, 왜 어렵게 느껴질까? file 2019.05.31 박현준 10521
산업부 삭제된 ‘北 원전 건설’ 문건 공개...원전게이트인가? file 2021.02.05 이승열 10520
여러분은 ‘Burn out'으로부터 안전하십니까? 1 file 2017.10.25 서유니 10520
부르키나파소의 총리와 내각, 사임하다 1 file 2019.02.13 이솔 10519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10517
할랄 그리고 경제 file 2018.04.24 조찬미 10516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하라는 대학로 제20차 태극기집회 file 2017.10.26 문서연 10516
故 백남기 농민 추모집회 1 2017.11.13 노경배 10510
제19대 대선 총 투표율 80% 못 미쳐… 77.2% 기록 4 file 2017.05.10 이가영 10509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美 송환 불허한 법원, 가라앉지 않는 비난 여론 2 file 2020.07.22 김수연 10508
쓰촨 성에서 산사태 발생, 140여 명 매몰 1 file 2017.06.24 박유빈 10507
꺼지지 않는 촛불들이 가져온 승리 file 2017.03.22 김예찬 10502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직접 답한다! 대국민 보고대회 - 대한민국, 대한국민 file 2017.08.31 이수현 10501
청소년, 권리를 외쳐라! - 'Be 정상회담' 성료 2 file 2017.10.23 김현서 10499
미국 전역 애도 물결 , 웜비어 3 file 2017.06.27 조채은 10499
이제는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file 2017.04.17 안유빈 10495
아직 받지 못한 사과,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3 file 2019.05.22 이송이 10494
한국, 소비자신뢰지수 22년만에 최고.."1995년 이후 최고 수준" file 2017.08.22 디지털이슈팀 10494
계속되는 소녀상 수난, 대책 서둘어야... 3 file 2017.03.13 박현규 10492
왜 우리는 알고 있는데도 실천하지 않는가 2 2018.07.25 임서정 10491
지방의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2.08 이남규 10489
고교 학점제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까? 1 file 2017.08.21 김유진 10487
문재인 대통령 사교육폐지, 외고와 자사고 일반고 전환까지? 3 file 2017.06.25 박유진 104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