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구지가'로 불거진 논란, 교권침해인가 성희롱인가

by 7기최가영기자 posted Jul 24, 2018 Views 1067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SAM_3824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최가영기자]


 얼마 전 인천의 한 여고에서 남교사가 '구지가'를 설명하면서 학생들을 성희롱 했다는 의혹을 받고 징계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남교사는 자신의 SNS에 그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성희롱 교사'로 낙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매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였고 그의 글에는 그를 옹호하는 다른 교사들과 그의 제자들의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그들은 '절대로 성적 희롱을 할 사람이 아니다.', '수업을 위해 한 발언을 가지고 성희롱으로 몰고 가는 것은 너무하다.'와 같은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구지가'는 수로왕의 탄생을 보여주는 고대가요이다. '구지가'에서 거북이의 머리는 '우두머리', '왕'을 뜻하거나 남근(남성의 성기)을 뜻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성희롱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여러 교사들은 '이는 사실적인 문학사적 해석이다. 이를 가지고 성희롱이라고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으며 교사에 대한 교권침해'라는 입장까지 보이고 있다. 인천의 한 여교사는 이번 논란에 대해 '구지가의 해석을 성희롱적인 발언이라고 몰고 가는 것은 난감하다.'며 직접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의견을 묻기도 하였다.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별 느낌이 없다.', '원래 우리나라 문학에서 성적 요소가 자주 등장하지 않느냐.'와 같은 '구지가'의 해석에서 성적 희롱을 느끼지 못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피해자 학생, 학부모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지나치게 몰입하여 설명하였다고 주장하였고, 학교 측에서는 대학교수가 했던 서적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발제하여 설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자신들을 '황당 미투'로 몰아가지 말아 달라며 교사의 여러 다른 성적인 발언을 지적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호소하였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 학생들이 겪은 피해들이 '구지가'의 해석에서 논란이 된 것은 안타깝다며 '구지가'의 해석으로 벌어진 성희롱보다 학생들이 주장하는 평소 교사의 성희롱적 발언에 초점을 두어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선생님들이 문학 수업에서 이러한 성적인 부분들을 설명할 때 도대체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7기 최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276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102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4295
독감 백신, 대체 어떤 종류가 있길래? 4 2020.11.02 김태은 13273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NO JAPAN file 2019.08.29 선혜인 13274
미투운동, 변질되다? file 2018.03.26 마하경 13299
남이섬, 친일 재산인가 1 2017.09.28 문세연 13306
울산 석유비축시설 지진에 안전한가? file 2018.02.20 오지석 13306
플레디스 유튜브 계정 통합. 팬들의 의견은? file 2019.01.03 김민서 13312
남북 경헙의 미래 성공 or 실패 file 2019.03.28 김의성 13328
[청소년에게 묻다②] 청소년이 말하는 '여성차별'과 '페미니즘' 3 file 2017.10.25 방수빈 13331
국민 개방형 37주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file 2017.05.18 황예슬 13332
권리와 자유를 지키는 홍콩의 목소리 1 file 2019.09.30 김하민 13336
대학원 조교들의 현실 2 file 2017.03.22 최동준 13337
"Remember 0416" 세월호 3주기 추모 행사 file 2017.04.15 윤하은 13341
지구가 인간에게 날리는 마지막 경고인듯한 2020년, 해결방안은? file 2020.09.25 박경배 13361
끔찍했던 학교폭력...2018년은 어떨까? 1 file 2018.03.05 진현용 13363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최저임금 제도와 정부의 개입 1 file 2018.08.20 김민우 13365
믿을 수 없는 더위에 지쳐가는 국민들 1 file 2016.08.25 이나은 13371
허울뿐인 ‘딥페이크 처벌법’… ‘딥페이크’ 범죄, 막을 수 있을까 3 file 2021.02.23 장혜수 13373
코로나19가 항공업계에 미친 영향 file 2020.04.08 이혁재 13389
“탄핵 다음 탈핵이다” 핵 사용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나비행진 4 file 2017.03.12 양현진 13393
국제우주정거장의 민영화 file 2019.07.15 이민재 13400
자극적으로 변하는 상표들, 과연 건강한 언어문화일까? 3 file 2019.04.10 김지현 13406
계속되는 '욱일기' 논란... 욱일기는 무엇인가? file 2017.03.18 허재영 13412
영화 '택시운전사'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5 file 2017.08.08 박수지 13417
계속되는 엔화 환율 하락… 이유는? file 2018.01.03 유진주 13428
역대로 일 안하는 20대 국회... 끝까지 자기 몫은 챙겼다? file 2020.05.26 김대훈 13431
2018학년도 수능 연기, 땅이 준 기회의 7일. 2 file 2017.11.17 임하은 13436
안전하고 가까운 지진 대피소를 아시나요? 1 file 2017.11.17 강지석 13438
미국 수능 SAT의 불편한 진실 file 2019.07.03 이민재 13439
심상정·안철수, 다시 한번 서게 된 '선택의 기로' file 2021.11.16 김희수 13454
전 세계가 패닉! 코로나는 어디서 왔는가? file 2020.03.02 차예원 13467
전 세계 백신 접종자 1억 명 돌파. 대한민국은? file 2021.02.25 김진현 13473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⑤ ‘공유경제’를 아시나요? file 2017.11.28 오경서 13478
제천 노블 휘트니스·스파 화재 참사 키운 불법 주·정차 앞으로 어떻게····? 1 file 2018.01.09 허기범 13485
영화 '택시운전사' 전한 우리의 숨겨진 역사; 5.18 민주화운동 5 file 2017.08.29 김연우 13491
조두순 출소 반대, 이루어질 수 없지만 간절한 국민들의 소원 2 file 2017.11.24 윤익현 13502
광주 학동 참사에 이은 화정아이파크의 붕괴...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은? file 2022.01.24 김명현 13506
전 세계, 한국을 뛰어넘다? file 2020.07.20 이다빈 13521
야자 폐지, 석식 중단, 꿈의 대학, 과연 꿈의 교육 실현 가능할까? 2 file 2017.03.20 윤익현 13530
커지는 소년법 폐지 여론..‘소년법 개정’으로 이어지나 9 file 2017.09.07 디지털이슈팀 13541
이재명 與 후보, 위성정당 방지법 추진할 것 1 file 2021.11.17 고대현 13552
공병보증금 인상으로 소비자권리 되찾아 주겠다더니, 술값만 인상? 1 2017.03.28 정지원 13553
안희정, 호남서"민주주의의 운동장 만들자"외치다. 1 file 2017.02.24 조은비 13555
대세론과 상승세, 문재인과 안희정의 공약은 무엇일까 4 file 2017.03.09 손유연 13570
지진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지진 교육의 충격적인 민낯 3 file 2018.03.12 한유성 13579
일본, 대만, 노르웨이까지… 과거 중국의 경제 보복 4 file 2017.03.31 남희지 13582
한 달이라는 시간을 겪은 카카오뱅크, 인기의 이유는 무엇인가 1 file 2017.10.31 오유림 13585
“남자가 그럴 수 있지”, 피해자 가슴에 비수 꽂는 한마디 file 2018.04.16 김고은 13594
클라우드 기술, IT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file 2019.11.27 이선우 136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