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4월 3일, 충남 예산 고덕에서 울리는 '만세'

by 7기오가람기자 posted Apr 20, 2018 Views 14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농촌에서 시작한 만세운동. 이곳 학생들은 매년 43일이 되면 면사무소를 시작으로 만세운동 시가행진에 참여한다. 올해로 벌써 20주년을 맞이한 행사이다. 하얀 가운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앞에서 이끌어주는 32사단 군악대와 뒤에서 신명 나게 연주하는 사물놀이단으로 만세운동은 더욱 힘입어 진행된다. 시가행진을 하다 보면 파마를 하다 머리를 말고 구경 오신 아주머니들, 버스 안에서 신기하게 쳐다보는 기사님, 저 위 건물에서 손 흔들어 주시는 분들까지, 우리는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을 한다. 4.3만세운동, 이곳 고덕에서 가장 큰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행사이다. 20년 동안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행사인 데다 고덕면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이니 그럴 만도 하다. 시가행진을 하는 도중 복불복처럼 찾아오는 뉴스인터뷰와 카메라와의 인사는 학생들을 더욱 설레게 만든다. 이렇게 시가행진이 끝난 후 학생들은 한내장에 모여 참배를 한다. 이로써 학생들의 임무는 끝이 난다. 시가행진 후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인한수 의사와 장문환 의사를 모신 대 의사에서 학교 대표들이 백합 한 송이를 올리고 전교생 모두 한자리에 서서 묵념을 한다. 또한 학생들은 사정상 보지 못한 대덕 상무사 보부상놀이보존회와 극단 예촌의 독립만세운동 재현극, 고운소리봉사단의 한우리봉사단 공연이 펼쳐졌다.


고덕중학교 3학년 이효리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이곳. 고덕이 191943, 오늘날 역사 교과서에도 실릴법한 역사가 잠겨있는 곳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땐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 1학년 처음 이 행사에 참여할 땐 왜 해야 하는지 몰라 투정을 부리기도 하였지만 학교에서 참여한 이 4.3만세운동 덕분에 우리 만세운동의 역사도 점점 알아가고 '인한수 의사'에 대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어 기뻤다."라며 "앞으로도 사람들이 4.3만세운동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고 앞으로는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gnhnhn.PNG

시가행진 후 고덕중학교 학생들

[이미지 제공=고덕중학교 과학선생님,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곳 학생들에게는 4.3만세운동은 직접 독립운동가가 되어보는 값진 경험이다. 이효리 학생의 바람대로 몇 년, 몇십 년이 지나도 43일 이곳, 고덕에서 "만세"라는 소리가 울리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오가람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6880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6642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86132
3D 펜을 체험해보다 2 file 2018.11.12 손준서 19728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1 file 2019.04.05 오서진 19727
힐링 여행이 필요하다면, 이웃나라 일본 오카야마. 2 file 2016.09.24 이지수 19726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아름다운 오사카를 여행한다면? 5 file 2019.02.15 이채린 19717
격하게 반응하라 이것은 수학인가? 놀이인가? <제4회 강원수학나눔축제> 1 file 2019.10.25 강민지 19706
과학에서 '혁명'이란 무엇인가 file 2018.05.18 신온유 19706
지구를 지키는 클린 테이블 캠페인 6 file 2017.01.20 4기기자전하은 19700
문화로 인한 갈등 그리고 공존 file 2019.09.30 이승환 19662
아반떼의 시작점, 엘란트라 1 file 2018.09.10 이상오 19622
베트남 사람들이 한류에 열광한다구요? file 2016.04.17 김유민 19615
2018 야마하 그랜드피아노페어 ‘피아니스트 강충모 마스터 클래스’를 다녀오다. 1 file 2018.03.05 정효진 19608
우리가 음악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1 file 2018.04.24 옥예진 19606
넓어지는 문화의 장, 테일즈샵 파티 2017 file 2017.08.31 김종윤 19594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드디어 개장 file 2019.03.26 민서윤 19590
13년째 사랑받고 있는 벚꽃 축제 3 file 2018.04.12 강서빈 19584
국제기구 진출, 외교부를 전적으로 믿으시면 됩니다 2019.03.25 신여진 19579
나는 생각한다, 고로 물류한다 <한국청년물류포럼 20기 물류콘서트> 1 file 2021.02.08 김민희 19573
제트기류에 대한 모든것! file 2017.07.31 권하민 19569
익선동 한옥마을로 지키는 우리 유산 file 2018.09.14 구유정 19550
베스트셀러 제조기 이기주 작가 팬사인회 개최하다. file 2017.08.01 손예은 19545
자율 감각 쾌락 반응, ASMR을 아십니까? 6 file 2017.01.23 이슬기 19544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열려 4 file 2017.08.16 박지혁 19535
없는 게 없다. “자동판매기의 진화” 1 file 2018.11.22 김다경 19533
나영석 피디, 리얼을 재료로 판타지를 만들다 2 file 2017.07.04 김혜원 19533
학생들은 왜 성당 독서실을 이용하지 않을까...? file 2016.05.22 신정효 19513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는? 6 file 2019.08.07 박성아 19510
삼성전자의 새로운 멤버들 태어나다! file 2018.08.13 김찬빈 19507
[클래식 음악 소개] 쇤베르크 file 2017.10.10 김기현 19489
아날로그와 함께하는 롯데월드, 응답하라 1988 전시회 5 file 2016.03.05 김민지 19489
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는 좋은 습관, '독서 마라톤' 4 file 2017.03.11 최영인 19485
'아산 동물 보호연대'를 아시나요? 2018.07.20 오가람 19470
상주시청소년수련관 학생토론동아리 '브레인' 을 만나다. file 2016.07.22 김용훈 19469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가다 2 file 2019.08.02 조햇살 19462
KT 김사연, 김지열로 개명. 또 개명한 야구 선수는 누가 있나 2018.05.16 이정찬 19461
내 마음속에 저장~! 아이돌계의 신예 워너원, 그들의 정상은 어디까지인가? 1 file 2017.09.08 송예림 19456
드론의 끝없는 변화 '수중 드론' 6 file 2017.01.27 임경은 19443
C++과 게임개발의 밀접한 관계 C++ Korea와 함께하는 제3회 마이크로소프트 멜팅팟 세미나 4 file 2017.02.26 하민준 19436
아이돌 그룹 비투비 팬들, 어려운이웃과 저소득층 아동지원을 위해 쌀·연탄·달걀 기부 1 file 2017.03.27 김은정 19433
후회 없는 사랑, <목련 후기> 2019.05.13 김서연 19430
미네랄 오일의 누명, 석유 추출물 화장품의 진실 file 2019.03.18 임현애 19430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1 file 2017.10.24 이윤지 19428
'내 가수를 위해서라면...' 더 다양해지는 팬 문화! 4 file 2017.04.25 김예진 19428
롯데리아의 새 모델, 대세 아이돌 그룹 워너원 발탁 3 file 2017.11.30 김다정 19417
한국에서 외국문화 즐기기 1 file 2016.08.24 강예린 19415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부산 프리미어 시사회 2 file 2017.10.12 이주연 19396
소품으로 우리 집 예쁘게 꾸미기 꿀팁! 1 file 2020.05.08 차예원 19382
평내동청소년자치위원,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분들에게 사랑을 나눠요. 6 file 2017.01.24 황보민 19378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이 있다? file 2019.05.31 엄태강 193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