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 소년법

by 6기성채영기자 posted Apr 16, 2018 Views 114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큰 화제가 되었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가해자들에게 두 달 전, 소년법에 의해 형사 처벌 대신 소년부 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해 9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강릉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이 때문에 화제가 되었던 것이 소년법이다. 소년법을 폐지하자는 국민 청원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사실 위에 언급한 사건들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극히 일부분이고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도 많다. 소년법은 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형사처분에 관한 특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이다. 청소년 범죄율이 증가하고 미성년자의 폭행 정도가 흉악해져 소년법을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PIC1752979319.JPG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성채영 기자]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소년들이 소년법을 악용하여 잔인한 행동을 일삼기 때문이다. 앞서 제시한 폭행사건의 경우 가해자들 모두가 소년법의 보호 대상으로 가벼운 형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 국민들의 화를 부른 것이다. 또한, 처벌이 미약하기 때문에 재범의 위험성이 크고 범죄가 악랄해질 수 있다.


  한편, 소년법 폐지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소년법 폐지로 청소년 범죄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7년 소년법을 한 차례 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범죄의 증감률은 별로 차이가 없었다. 청소년들을 통제하고 억압하기보다는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사회적인 지원과 제도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소년법에 관한 문제는 사실 동전의 양면이다. 청소년 범죄의 수위를 보면 처벌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에게는 아직 남은 미래가 있기 때문에 반성과 회개의 기회를 주고 앞으로의 바른길로 나아갈 가능성을 믿어주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르고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양측의 타협점을 찾아 절충안을 내놓는 것이 시급하다. 언론에 대두되지 않을 뿐, 학교폭력은 언제나 발생하고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성채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우소영기자 2018.04.27 23:39
    최근 소년법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저도 참 문제가 많은 법이라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8기기자청춘이다! 2018.05.15 22:03
    저는 소년법관련 문제도 청소년과 성인이 함께 토론하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청소년의 생각과 성인들의 생각을 모두 반영할 수 있으니까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746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510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8334
GM 군산공장 폐쇄, 그 속내는? file 2018.03.02 백다연 10768
교칙, 학생 자유 침해 92.6%···인권위, 학생 인권 증진 권고 1 file 2018.03.02 이형섭 15834
잇따르는 티베트 분신, 그러나 국제사회는 무관심... file 2018.03.02 박현규 12190
#Me too,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우리는 함께 연대할 것 2018.03.05 최은준 10788
매일 총소리가 울리는 땅, 시리아 1 file 2018.03.05 구희운 11955
끔찍했던 학교폭력...2018년은 어떨까? 1 file 2018.03.05 진현용 13404
미투운동-대한민국의 확산 2 2018.03.05 안승호 10368
이시종 충북지사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 활성화될 것” file 2018.03.06 허기범 11834
평창이 낳은 스타 file 2018.03.06 김동현 11943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국민들에게 희로애락을 안겨주다. 2 file 2018.03.06 최다영 9984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중국의 도약, 우리나라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3.07 김명진 11077
한국의 보수가 영국의 보수당에서 배울점은 무엇인가? file 2018.03.08 김다윗 11761
한반도 비핵화 운전대 잡은 韓, 떨떠름한 中,日 file 2018.03.08 박현규 9920
지진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지진 교육의 충격적인 민낯 3 file 2018.03.12 한유성 13636
美 트럼프 대통령 대북제재 사상 최대 규모, 어디까지 가나 file 2018.03.12 이지민 9786
소방관들의 처우, 그들이 마주한 현실 6 2018.03.14 성채영 11702
서울 M 중학교 교사, 그동안 학생들 상대로 상습적인 성추행 일삼아·· 5 file 2018.03.15 허기범 11032
‘사형 선고’ 이영학, 판결불복 항소에 이어 재판부에 반성문 제출 1 file 2018.03.20 이정은 10931
안희정, 국민에게 사과 … 피해자에게는? file 2018.03.22 박소현 12243
MB 21시간의 조사…결국 구속영장 청구 file 2018.03.22 허나영 9545
최저임금 차등화, 불붙은 논쟁 1 file 2018.03.26 조현아 12182
보이지 않는 칼날 2 file 2018.03.26 김다연 10754
서울 시내버스 음식물 반입금지조례 "과도한 규제 vs 합당한 대응" 1 file 2018.03.26 정준교 14618
미투운동, 변질되다? file 2018.03.26 마하경 13356
연극계에 이어 교육계도, 연이어 나타나는 미투 폭로 2 file 2018.03.26 조유나 12381
병봉급 인상, 병사들 어디에 쓸까? file 2018.03.27 윤보석 11369
과연 한반도의 봄은 다가올 것인가? file 2018.03.27 이지훈 10959
30년 만에 발의되는 개헌안, 새로운 헌법으로 국민의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 2 file 2018.03.27 김은서 12021
40년 전 그땐 웃고 있었지만…국정농단의 주역들 구치소에서 만나다 file 2018.03.30 민솔 10282
문 대통령 “회담은 세계사적인 일” 1 2018.03.30 박연경 10381
靑, 토지공개념... 찬반여론 팽팽히 맞서 2 file 2018.03.30 이종훈 11729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대책과 토지공개념 도입 file 2018.03.30 신유진 10891
비트코인 지속적인 하락세…정부의 대처 눈여겨봐야 2 file 2018.04.02 민솔 10123
무너지는 교사의 인권 2 file 2018.04.02 신화정 12089
미투운동의 딜레마 file 2018.04.04 정유민 11785
'회복되는 남북관계'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 2018.04.04 마준서 9598
OECD 국가 중 만 18세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 2 file 2018.04.05 김선웅 20974
갑작스러운 북중 정상회담, 왜? file 2018.04.05 박현규 10332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 내의 두 반응 file 2018.04.05 전병규 12001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1 file 2018.04.06 오수환 11265
패류독소의 확산, 어민·소비자 모두 “빨간불” file 2018.04.10 이예은 15314
페이스북 이용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근절 필요 file 2018.04.11 신진우 11965
"가히 무술옥사(戊戌獄事)", 이명박 4대 혐의 반박 2018.04.12 김예준 11223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 소년법 2 2018.04.16 성채영 11444
“남자가 그럴 수 있지”, 피해자 가슴에 비수 꽂는 한마디 file 2018.04.16 김고은 13645
독도를 향한 그들만의 외침 file 2018.04.16 최운비 11627
오늘날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미투 운동의 시작점은? 2018.04.16 최시원 10491
세월호 4주기, 청소년과 교사 함께한 도보 행진 file 2018.04.17 이형섭 95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