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 소년법

by 6기성채영기자 posted Apr 16, 2018 Views 114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큰 화제가 되었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가해자들에게 두 달 전, 소년법에 의해 형사 처벌 대신 소년부 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해 9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강릉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이 때문에 화제가 되었던 것이 소년법이다. 소년법을 폐지하자는 국민 청원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사실 위에 언급한 사건들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극히 일부분이고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도 많다. 소년법은 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형사처분에 관한 특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이다. 청소년 범죄율이 증가하고 미성년자의 폭행 정도가 흉악해져 소년법을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PIC1752979319.JPG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성채영 기자]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소년들이 소년법을 악용하여 잔인한 행동을 일삼기 때문이다. 앞서 제시한 폭행사건의 경우 가해자들 모두가 소년법의 보호 대상으로 가벼운 형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 국민들의 화를 부른 것이다. 또한, 처벌이 미약하기 때문에 재범의 위험성이 크고 범죄가 악랄해질 수 있다.


  한편, 소년법 폐지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소년법 폐지로 청소년 범죄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7년 소년법을 한 차례 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범죄의 증감률은 별로 차이가 없었다. 청소년들을 통제하고 억압하기보다는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사회적인 지원과 제도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소년법에 관한 문제는 사실 동전의 양면이다. 청소년 범죄의 수위를 보면 처벌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에게는 아직 남은 미래가 있기 때문에 반성과 회개의 기회를 주고 앞으로의 바른길로 나아갈 가능성을 믿어주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르고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양측의 타협점을 찾아 절충안을 내놓는 것이 시급하다. 언론에 대두되지 않을 뿐, 학교폭력은 언제나 발생하고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성채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우소영기자 2018.04.27 23:39
    최근 소년법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저도 참 문제가 많은 법이라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8기기자청춘이다! 2018.05.15 22:03
    저는 소년법관련 문제도 청소년과 성인이 함께 토론하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청소년의 생각과 성인들의 생각을 모두 반영할 수 있으니까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609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391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7095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3 file 2018.12.18 황준하 11257
국가를 이끄는 힘! 정치구조와 정부 비교, “한국과 중국의 정치구조” file 2021.10.29 권나연 11257
멈추지 않는 BMW 520d 모델 화재사고, 대책은? 2018.08.22 권영준 11259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11259
코피노, 이대로도 괜찮을까? 2018.10.24 석주은 11267
“저도 학교 가고 싶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원격 수업의 연장선 3 file 2020.09.07 이지민 11268
언론의 힘, 그리고 언론의 빛과 어둠 file 2019.06.03 박은서 11276
주요 대선후보들의 경제관련 공약을 알아보자 2 file 2017.04.25 천주연 11289
제 2의 평택 아동 암매장 살인사건 막자 file 2017.03.18 황수민 11294
인류가 소비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에 포함되어있는 그것! file 2019.05.07 김어진 11300
금리 인상의 양면성 2017.12.13 원종혁 11310
포항 지진 피해 연이어 속출... 보상은? file 2017.11.21 김주연 11313
노인 복지 정책, 어떻게 얼마나 변했는가? file 2018.07.26 장서진 11314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1315
악성 댓글,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20.01.13 조연우 11324
강릉 가스 사고, 그 책임을 묻다 file 2019.01.03 박현빈 11328
'스몸비', 좀비가 되어가는 사람들 1 file 2018.10.04 신미솔 11329
남북정상회담, 그 효과와 발전방향은? 2 file 2018.10.01 김도경 11333
피로 물든 광주, 진실은 어디에? file 2019.05.24 안서경 11339
병봉급 인상, 병사들 어디에 쓸까? file 2018.03.27 윤보석 11343
광복을 꿈꾸고 조국을 그리던 시인, 윤동주 3 file 2017.08.16 장서윤 11356
피청구인 박근혜, 靑 을 쫓겨나다. file 2017.03.12 유태훈 11365
중국, 우리는 안된다더니 중국판 사드 배치 1 file 2017.08.22 이호섭 11365
재정 운영의 투명성이 중요한 이유 1 file 2017.09.19 양현서 11371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되어야 할 안건인가? file 2018.03.01 김은서 11375
선거마다 발병하는 고질병들,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 3 file 2017.04.25 정혜정 11377
5060 신중년 정책,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1 2017.09.05 김민주 11379
2018년 지방선거 1 file 2018.06.18 조은지 11379
무더위 속 할머니들의 외침 2 file 2018.08.17 곽승준 11380
학생참여가 가능한 캐나다 선거 Student Vote Day file 2019.12.30 이소민 11382
역전을 노린다! 국민의힘 '추격자들'의 6인 6색 토론 전략 2021.09.30 김희수 11385
미투 운동,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file 2018.03.02 이승현 11401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1 2018.12.19 이유경 11403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1406
성동구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플래시몹 1 file 2017.08.16 황수현 11423
와하! 난민 신청 여성 이주민들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 file 2019.09.23 최윤영 11423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 소년법 2 2018.04.16 성채영 11430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와 1조원대 공급계약 체결 후 테슬라와도 `NCMA 양극재 배터리' 계약체결 2020.12.21 송성준 11430
'여성 혐오'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9.27 홍유진 11437
낙태죄, 이대로 괜찮은가? 4 file 2017.11.24 장서연 11440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1444
다시 도마 오른 소년법, 이번에는 바뀔까? file 2020.04.06 한규원 11444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의 무대가 되다! 1 file 2017.08.07 이수연 11446
함께 지켜나가요, 소녀들의 평화 file 2017.04.16 김효림 11447
공정한 취업의 신호탄, 블라인드제 1 file 2017.06.25 황현지 11447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1 file 2017.08.17 김나영 11450
영국 총선, 보수당 승리... 존슨 총리의 향후 과제는? file 2019.12.20 김지민 11455
달걀 가격 4000원대로 하락...농가들은 울상 file 2017.10.11 김주연 114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