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by 8기오수환기자 posted Apr 06, 2018 Views 1143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여러분은 4월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제주 4·3사건은 1947년 삼일절 29주년 행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국민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 군정과 그 미 군정 아래에서 친일파 세력들이 관리나 경찰과 같은 지위를 얻는 모습을 보았다. 그 과정에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제주도민은 많은 불만을 품게 되었고, 3월 1일 삼일절 행사에서 시위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위 도중 경찰이 타고 있던 말에게 어린아이가 발로 차이게 되자 많은 사람들은 경찰에게 다가가 항의를 하였다. 당황한 경찰은 몰려온 사람들에게 총을 쏘아 6명이 사망하고 6명은 크게 다쳤다. 이에 분노한 제주도민들은 총파업에 들어갔고, 이를 공산주의자들의 선동이라고 본 미 군정은 수천 명을 잡아 가두고 고문하였다. 


압박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1948년 4월 3일, 무장한 제주도민들은 미군의 철수와 남한 만의 단독선거를 반대하며 시위를 시작하였다. 무장대는 한라산으로 들어가 시위를 계속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경비대와 무장대 사이의 평화협상이 진행되었으나, 우익단체의 방화로 평화협상이 중도 파기되었다. 이에 미 군정은 경비대에게 무장대를 총공격하라고 명령하였고, 많은 무장대와 시민들이 죽어갔다. 결국, 5·10 총선거에서 제주도 3개의 선거구 중 2개의 선거구가 과반수 미달로 선거는 무효 처리되었다. 이에 이승만 정부는 제주도에 계엄령을 선포하여 중산간 지역을 방화하고 무장대들을 진압하였다. 무고한 시민들도 여기에 희생되었다. 그리고 1949년 3월 한라산에 피신해 있는 주민들에게 귀순을 하면 용서하겠다는 사면정책을 제시하였고, 이때 많은 주민은 하산하였다. 그리하여 제주도에서 재선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 지역이 전면 개방되면서, 7년 7개월 만에 제주 4·3 사건이 막을 내렸다.


이후 2000년 1월 12일 4·3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부 차원의 4·3 사건의 진상규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2003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잘못을 사과하였다.


43평화공원.png

[이미지 제공= 4·3 평화공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또한, 2008년 3월 28일 4·3 평화공원이 개관하여 4·3 피해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공간이 되었다. 4·3 평화공원에서는 매년 4월 3일이 되면 추념식이 이루어진다.


4월은 벚꽃이 피는 계절, 연애하기 좋은 계절, 따뜻한 봄이 오는 계절일 수 있지만 어디선가는 고통받고 힘든 계절이었을지도 모른다. 4·3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70주년이 되었다. 우리가 4월 3일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이들을 위해 기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오수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7기김승찬기자 2018.04.07 15:57
    이승만정부가 우리민족에게 한짓을 다시한번 알게됐네요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060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7719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0493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그게 정확히 뭐죠? 2019.04.29 박수혁 12752
시원한 걸 원해? 노치, 구멍 없는 풀 스크린 스마트폰 file 2019.04.30 홍창우 13234
한반도 문제의 판이 커진다? - 북러 정상회담과 중국의 반응 file 2019.05.02 맹호 11925
다문화 가정의 증가, 혼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2019.05.02 박경주 12874
시험 기간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 "이대로 괜찮을까?" 16 file 2019.05.03 윤유정 17955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 3 file 2019.05.07 송수진 14133
인류가 소비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에 포함되어있는 그것! file 2019.05.07 김어진 11566
우리 사회의 문제, 평균 결혼 연령 상승의 원인은? file 2019.05.07 서민영 19735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file 2019.05.07 이채빈 19870
'있어빌리티'는 이제 그만 file 2019.05.07 신아림 14320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재건 해야 하나? file 2019.05.10 유예원 12542
5G, 이제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1 file 2019.05.13 11기이윤서기자 14242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10823
청소년 운동 부족 이대로 괜찮을까? 3 file 2019.05.17 김이현 21790
5월, 그리고 가짜 뉴스 2019.05.20 안광무 10462
LGBTQ,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file 2019.05.20 배연비 14148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7558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10916
대통령의 경제공약, 어디까지 왔는가 file 2019.05.22 김의성 12394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를 위해 혁신하다 file 2019.05.22 박수혁 10568
아직 받지 못한 사과,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3 file 2019.05.22 이송이 10773
우크라이나의 '개그맨' 출신 대통령 file 2019.05.22 이서준 13486
제39주년, 우리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 file 2019.05.22 박문정 10560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10791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과연 한국에서 필요한가? file 2019.05.23 황채연 10020
노인 자살, 도대체 왜? file 2019.05.23 진찬희 11767
수단의 대통령, 30년만에 물러나다 file 2019.05.23 이솔 10125
피로 물든 광주, 진실은 어디에? file 2019.05.24 안서경 11559
학교가 가르치는 흡연 2 file 2019.05.24 김현지 15690
백두산이 폭발한다? file 2019.05.24 백지은 10675
美 워싱턴주, 시신을 흙으로 만드는 법안 통과 1 file 2019.05.24 이현 12908
'이천 수간 사건' 국민청원 게시 file 2019.05.27 허서인 12537
아직도 갈 길이 먼 시리아 난민 문제 file 2019.05.27 백지수 10534
27년 만에 깨어난 사람도 있다!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할까? file 2019.05.27 배연비 24608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file 2019.05.27 유재훈 14222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file 2019.05.28 김민준 12354
대구시민의 관심이 집중된 신청사 건립, 대체 무엇일까? 1 file 2019.05.29 김민정 9621
덴마크 - 한국 수교 60주년 file 2019.05.29 남윤서 9784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를 기리며 file 2019.05.29 박고은 8579
인천 동구의 경제,, 이대로 무너지는가 file 2019.05.30 이가영 9019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file 2019.05.30 장윤서 13855
Snapmaker 2.0 , 킥스타터에서 3D프린터의 틀을 깨다 2019.05.30 박진서 12056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file 2019.05.31 김도현 17072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2019.05.31 공지현 10064
버스 파업,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9.05.31 방민경 8862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2 file 2019.05.31 박지예 10497
과학, 왜 어렵게 느껴질까? file 2019.05.31 박현준 10701
정말 물가는 월급 빼고 다 상승하는 것일까? 1 file 2019.06.03 송수진 100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