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갑작스러운 북중 정상회담, 왜?

by 6기박현규기자 posted Apr 05, 2018 Views 985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크기변환50_그림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박현규기자]


오는 4, 5월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3월 말에 북중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중국은 김정은을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깍듯하게 예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중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계속하고, 시진핑 대북특사를 홀대하였으며, 중국은 UN의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북중 관계가 소원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정상회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북중 정상회담에 임했을까? 첫째, 대북 외교라인을 강경파로 교체한 미국과 이러한 미국을 등에 업고 있는 한국을 대상으로 협상에 나서야 하는 북한으로서는 미국을 견제하고 협상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중국이 필요했을 것이다. 둘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혈맹을 자처하는 영원한 우군인 중국과의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셋째, 한국 및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실패할 경우, 북한의 생존을 위해서는 보험 차원에서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 복원이 필요했던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네 번째로 한국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라고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입장에서는 무엇을 노렸을까? 첫째, ‘차이나 패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동북아 지역 특히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김정은과 만남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장 우세하다. 지난 3월 중국 헌법에서 국가 주석 임기 제한 규정을 없애 장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시진핑의 입장에서는 북핵 문제에서 차이나 패싱이 될 경우 국제적인 망신뿐만 아니라 자국 내 권력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 둘째, 중국의 입장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대결에서 완충 역할을 하므로 북한과의 관계복원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셋째,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이 북한의 배후 역할을 하는 경우, 미국은 중국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고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무역마찰에서 더욱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미국과의 무역마찰뿐만 아니라 하나의 중국에 반하는 대만 여행법을 발효하여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중국의 대미 정치 상황이 악화되는 상태에서 중국은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가 필요할 것이며,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북중 양국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인 회담이 이루어졌다는 관측을 할 수 있다. 북중 정상회담이 향후 한반도 비핵화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강대국들에 의해 한반도의 미래가 결정되는 전철이 반복되지 않고 당사자인 남북한이 주도권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박현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661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618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9190
갈수록 난민혐오 심해져. 2 file 2016.03.25 임유희 14402
갈수록 심해지는 청년층 근로빈곤율 2018.11.12 전고은 10192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6872
갈피를 잡지 못하는 80조 원의 저출산 대책 4 file 2017.03.07 김규리 14949
갑을관계 속 청소년 알바생들 9 file 2016.02.24 이현 16937
갑작스러운 북중 정상회담, 왜? file 2018.04.05 박현규 9858
갑작스런 천재지변...세계 항공사들의 대처는? 7 file 2016.02.23 박지우 1780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통역 없는 접견'에 대한 엇갈린 반응 1 file 2017.06.26 이소영 10142
강경화, 문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 무시하고 외교부장관 되나 file 2017.05.28 천세연 11319
강남역 살인사건...남혐 vs 여혐으로 번진 추모의 행동 올바른 추모형식인가.. 2 file 2016.06.06 최다혜 15490
강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태원 사고 관련 ‘재난 심리지원 특별상담실’ 운영 file 2022.11.16 이지원 5626
강릉 가스 사고, 그 책임을 묻다 file 2019.01.03 박현빈 11005
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2022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개최 file 2022.07.15 이지원 7430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관련 청원, 국민청원 100만 돌파 file 2018.10.26 정아영 10001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100만이 분노하다 2 file 2018.10.26 김준수 11480
강원도 스키 강사 초등생 성폭행 사건 발생 file 2022.02.07 오경언 6239
강원도 표준 디자인 교복, 학생들은 '불편' 1 file 2018.02.07 이형섭 27655
강제로 뺏어 간 자연을 다시 되돌려주는 일, 환경과 기후 변화 협약 file 2021.05.03 박연수 9489
강추위 속 촛불 3 file 2017.02.13 한지선 16803
같은 약인데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값만 천만원...보험 급여 확대 호소한 국민청원 file 2019.03.04 나하연 9312
같은 하늘,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2 2017.05.25 류지현 12307
같이 사는 세상, 층간 소음 file 2017.10.30 황현지 10329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정말로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5 2020.02.24 배선우 9968
개발과 교육은 반비례?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file 2019.03.05 한가을 13345
개성공단은 재가동 되어야 한다 8 file 2016.02.23 조민성 14070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2 file 2018.02.21 신화정 10282
개인투자자 급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20.04.06 이민기 9584
개학이 두려운 학생들-'새 학기 증후군' 13 file 2016.02.25 김지율 15815
거대정당 독식하는 선거제도 개혁해야... file 2018.11.22 박상준 10554
거듭된 욱일기 사용 논란, 우리가 예민한 걸까? file 2018.09.27 서호진 13810
거리로 나온 청소년들과 선거연령 인하 4 file 2016.11.25 김혜빈 15340
건국대, 학과 통폐합 강행에...문과대학 학생들 '반발' file 2024.05.06 김태홍 2432
검찰 개혁,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 2017.05.19 한훤 8710
게놈,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는 키 file 2020.09.07 김정원 6998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2019.03.25 정민우 10065
겨울철 끊이지 않는 레저스포츠사고,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3.01 강민지 10221
격해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표절 공방 file 2021.09.27 송운학 9496
격화되는 G2 무역전쟁, 그 위기 속 해결방안은... file 2018.11.20 이유성 14219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 경기지역화폐카드 사용 시 혜택 1 file 2021.02.17 김수태 8745
경기도 6개 시 vs 정부, 치열한 공방전 file 2016.05.24 김지율 13842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7501
경기도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 file 2021.10.15 고대현 6664
경남 거제시 호우 경보, 학교의 늦장대응에 갈팡질팡하는 학생들 2 file 2017.10.02 조가온 9978
경상북도 안동에서의 위안부 소녀상 건립, 그 미래는? 1 2017.07.01 윤나민 11145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 중국이 쥔 양날의 검 3 file 2018.05.11 김명진 10831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공급과 공급의 탄력성 file 2018.08.27 김민우 16254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최저임금 제도와 정부의 개입 1 file 2018.08.20 김민우 13026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터키 리라화 급락과 환율 시장 file 2018.08.22 김민우 135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