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by 이지원 posted Sep 25, 2014 Views 2583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9월부터 경기도 지역 초··고교 90%가 시행에 들어간 ‘9시 등교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난 6월 의정부여중 3학년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정책 제안을 올린 것을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받아들이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9시 등교는 이에 앞선 5인권 친화적 학교+너머운동본부가 초··고교생 16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학생이 원하는 교육정책’ 1위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보수 투표결과.jpg성향의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등교 시간을 정하는 것은 학교장 권리

라며 법적 대응을 거론했습니다.

 중·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9시 등교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9시 등교, 찬성한다.’에 대한 입장은 100명 중 30명으로 30%를 차지하며 ‘9시 등교, 반대한다.’에 대한 입장은 100명 중 61명으로 61%를 차지하고 있습니

우리학교 1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한 투표결과


. 또한 ‘9시 등교, 잘 모르겠다.’에 대한 입장은 100명 중 9명으로 9%를 차지하였습니다. 9시 등교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9시 등교에 대해 찬성한다는 학생 1아침을 거르는 때가 많았는데 아침도 먹을 수 있고, 매일 아침에 시간이



여유로워서 좋은 것 같아요.” 라고 하면서 기뻐하였습니다. 반면, 학생 2학교에 늦게 가게 되면 늦게 끝나니까 싫어요.”라고 비판적으로 말하였습니다. 9시 등교에 대한 문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부모 1원래는 딸이 아침을 굶고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학교에 가는 일이 많았는데 9시 등교를 시행하면 아침도 먹을 수 있고, 여유롭게 학교를 갈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였지만 학부모 2맞벌이 가정 입장에상일고 학생의 하루.jpg서는 학교에 늦게 가는 아들이 걱정이 될 것 같아요.”라고 학부모 1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표현하였습니다.

오른쪽 표와 같이 중·고등학생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물론입니다.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한국 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 청소년 인권실태 연구 2013 아동 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를 보면 전국 초등학생, ·고등학생 952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이 8시간 19분 중학생 7시간 12, 고등학생 5시간 27분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9시 등교를 시행하면 수면시간이 평균 1시간 정도 늘어날 수 있어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상일고 ○○○양의 하루

반면 맞벌이 부모들은 자녀의 등교 공백시간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일찍 등교한 학생들을 위한 아침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은 학업시간이 줄어들어 성적 부진이란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가 무성합니다. 수능이 오전 820분부터 시작하는 만큼 고3 수험생에겐 생활 패턴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9시 등교 시행으로 수험생의 학습 리듬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9시 등교 정책이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제대로 된 검증과 충분한 연구결과를 가지고 시행됐다면 보다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9시 등교 정책이 단지 학생들의 아침 수면시간 보장만을 위한 것이 아니듯 학생들은 9시 등교로 좀 더 여유로워진 아침시간을 자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9시 등교 정책을 시행하는 학교와 경기 교육청은 그 효과와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KYP 인턴기자 이 지 원(cherry00001@naver.com)

기사 작성: 2014-09-25 17:15




(대전=이지원 기자)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전송: mail@teenet.org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116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5964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2980
[기자수첩] 유치 결정까지 100일...부산 엑스포는 유치될 수 있을까 file 2023.08.22 김휘진 5710
[기자수첩] 서현역, 신림역 칼부림 사건..."법정 최고형 구형해야" file 2023.08.10 김진원 7136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인신매매방지법 정책토론 개최 file 2023.08.10 김민성 5058
[기자수첩] 우리에게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 file 2023.08.10 김하은 5578
[기자수첩] 미국에서는 실패했지만...한국에서 성공한 영화 '엘리멘탈' 2023.08.09 정세윤 6504
[기자수첩] 미국인 존 시치씨가 서울 한복판서 러닝머신을 타는 이유 file 2023.07.26 김진원 6206
[기자수첩] AI, 인공지능이 규제되어야 하는 3가지 이유 file 2023.07.26 서예영 9295
애플페이, 교통카드 국내 도입 테스트 중...ios17부터 도입될까 file 2023.07.26 신지윤 7281
서울 종로구 구민들 "출퇴근, 등하교 시간 02번 버스 증차 촉구" file 2023.07.26 박서율 4274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혐오 표현...아동 차별에 반대한다 file 2023.07.21 김하은 6597
라면 가격 잡은 정부, 우유 가격도 잡을 수 있을까 file 2023.07.21 박상연 4836
제로 음료수의 시대, 설탕을 대신한 감미료들 file 2023.07.15 이주하 4662
[기자수첩] "시간 많이 썼는데"...고1 6월 모의고사 문제오류에 수험생들 당혹 file 2023.06.29 정현정 8446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4587
[기자수첩] 의대 쏠림 현상, 의대 정원 늘려 해결해야 file 2023.06.24 이래경 7580
[기자수첩] 홍익대학교 길고양이의 죽음이 불러일으킨 불화 file 2023.06.24 김동연 5342
[포토] 대구 떡볶이 축제, 성황리에 개최됐지만...쓰레기로 몸살 file 2023.06.24 이다연 4365
[기자수첩] 죽음을 부른 검은 연기...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file 2023.06.13 김진원 4925
[기자수첩]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실천되고 있을까? 2023.06.13 이주하 5424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4028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4226
"자녀 2명 놔두고..." LG디스플레이 직원, 직장괴롭힘 때문에 자살했나 file 2023.05.21 디지털이슈팀 13013
경찰, 경희대 국제캠 총학생회 '업무상 배임 혐의' 내사 착수 file 2023.05.16 디지털이슈팀 6396
[기자수첩] 챗GPT, 금기할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 file 2023.05.16 김시은 5452
기아차, 미국서 비행청소년 범죄 놀이에 악용돼 file 2023.05.11 오다연 5020
[기자수첩] 플라스틱 해양 오염, 해답은 무엇일까 file 2023.05.11 이래경 6423
[기자수첩] 챗GPT에 높아지는 관심...직접 써보니 2 file 2023.05.06 이성재 5800
[기자수첩] 광주 중학생들 대낮에 금은방 털어...'촉법소년' 처벌 높여야 file 2023.05.06 김휘진 5650
[기자수첩] 부산 오피스텔 돌려차기 사건...가해자는 전과 18범이었다 file 2023.04.26 김진원 13882
[해외] 미 캘리포니아, 노숙인문제 해결 위해 민간단체가 노력 file 2023.04.26 이승주 5181
청년세대 10명 중 6명 "원하는 직장 찾을 때까지 취업 N수할 것" file 2023.04.19 디지털이슈팀 5458
[기자수첩] '검정 고무신' 작가의 죽음이 사회에 남긴 것 file 2023.04.12 김진원 6896
응원하는 구단이 이기면 이자 오른다...'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 눈길 file 2023.04.11 정해빈 4800
[기자수첩]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 2023.04.03 최민준 5395
S-OIL, 샤힌 프로젝트에 9조원 투자...2026년 6월 완공 file 2023.03.10 디지털이슈팀 5705
하이브, 이수만 지분 인수 완료...SM엔터 최대주주 됐다 file 2023.02.22 디지털이슈팀 5580
있지 류진, 튀르키예·시리아 성금 전달...“일상 복귀에 힘 되기를” file 2023.02.15 디지털이슈팀 6311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372
한화, 루마니아 무기 현대화 사업 참여해 유럽 시장 확대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811
삼성물산 "우수품종 토종식물, 래미안 단지에 활용 계획" file 2023.02.02 디지털이슈팀 43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시도 file 2023.01.31 디지털이슈팀 4837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금고’ 시범 운영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4698
직능연 "마이스터고 졸업생, 수도권 쏠림 현상 강해져" file 2023.01.18 디지털이슈팀 5609
누림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콘텐츠 제작 및 보급 file 2022.12.30 이지원 5164
송파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해 행동 청소년과 부모를 위한 마음돌봄 안내서 제작·배포 file 2022.12.29 이지원 6332
서대문 청소년기관, 2022년 청소년 2800명 대상 종합실태조사 발표 file 2022.12.23 이지원 6184
서울시립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10주년 기념 ‘온라인 캠페인 및 청소년 욕구도 조사’ 실시 file 2022.12.23 이지원 49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