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소방관들의 처우, 그들이 마주한 현실

by 6기성채영기자 posted Mar 14, 2018 Views 1166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12월 21일 제천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우나에 있었던 사람들 대부분이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25일 수원의 광교 공사 현장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이러한 화재사건이 빈번히 발생할 때마다 소방관들은 목숨을 걸고 화재를 진압하여 사람들을 구한다. 그러나 그들의 근무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사고 현장에서 컵라면으로 버티는 소방대원의 사진도 공개된 바 있고, 그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많이 전해지면서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방관 컵라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화재 현장에서 컵라면으로 버티는 소방대원의 사진

[이미지 제공=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경찰' 저작권자에게 이미지 사용을 허락받음]


  위험한 불길 속에서 소방관들을 지켜주는 방화복의 상태는 이미 노후화가 많이 진행되었다. 개인안전장비들은 3~5년 주기로 교체되어야 하지만 실제 공급률이 낮아 소방관들은 방화복을 빌려 입거나 사비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발병률 또한 일반 공무원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다. 특히 암 발병률이 매우 높은데, 이는 소방차에서 나오는 디젤 연소물과 화재 진압 후 발암물질에 오염된 장비에서 나오는 가스 때문이라고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은 신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에서도 발병률이 높다.


  생명수당과 피해보상금에 관한 문제도 심각하다. 목숨을 걸고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생명 수당은 6만원 정도이고, 설상가상으로 그들은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보상금을 직접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한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을 위해 문을 부순 것에 대한 보상까지 직접 해야 했던 사건도 있었다.


  타인의 생명을 구한다는 점에서 소방관들의 책임은 막중하며 그들의 소명 의식은 위대하다. 또한 그들은 우리 사회를 지켜주는 '영웅'이다. 이들이 영웅과 같은 존재로 남기 위해서는 적어도 방화복과 같은 필수적인 안전장비와 생명수당 인상 등의 기본적인 복지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처우 개선으로 인한 소방관들의 안전이 곧 시민의 안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성채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제주소방119구조대 2018.03.10 17:25
    잘보고 감수다.
  • ?
    6기여혜빈기자 2018.03.14 22:51
    의미있는 기사 감사합니다 !
  • ?
    7기황도경기자 2018.03.16 17:12
    소방관의 환경이 또하나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생명을 구하려고 하는 것인데 든든한 정책이 빨리 필요합니다.
  • ?
    7기심건우기자 2018.03.16 22:18
    국민들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직업인 만큼 역할에 대한 책임과 고생이 다른 직업보다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대우마저도 잘 못 받으신다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기본적인 복지 체제가 국민의 위험으로부터 더욱 힘을 얻어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요?
  • ?
    7기김승찬기자 2018.03.16 23:28
    최근에 '어느 소방관의 기도' 라는 책을읽었는데 정말 사명을 가지고일하는 직업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네요.. 생명을 구하는 직업이 자기생명을 지키기도 어려운 복장때문에 위협을 받고있네요
  • ?
    8기김서진기자 2018.03.18 01:31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책임이 큰 직업인 만큼 소방관들에 대한 대우도 분명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274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100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4268
그날의 기억 잊혀도 되는 걸까? 5 file 2018.04.20 강동준 11844
북한의 폭진, 멈출 수는 없을까 3 2017.10.17 권서현 11844
"동해 vs. 일본해" IHO, 동해의 새로운 표기 방법은 이제부터 고유 식별 번호 file 2020.12.15 장예원 11835
비트코인, 엇갈리는 평가와 가치 file 2018.02.02 김민우 11835
에이즈 치료제를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file 2020.03.09 김서연 11825
낙태를 둘러싼 찬반대립, 무엇이 적절한가 file 2019.03.04 조아현 11825
구글 클래스 접속 오류... 학생부터 교사까지 '일동 당황' file 2020.09.28 황수빈 11819
노화? 제대로 알고 방지하자! 1 2019.01.08 이지은 11818
과연 우리가 사는 곳은 보안이 잘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19.07.15 신여진 11810
소년법, 폐지 vs 개정 file 2017.10.31 전세연 11802
대구 '평화의소녀상' 희망을 달다 2 file 2017.03.29 김나현 11801
숫자를 통해 알아보는 대선 file 2017.04.24 백다미 11799
무한도전 '그 때 그 법안, 어디까지 진행됐어?' 2 file 2017.12.07 김하늘 11794
청천 프로젝트: 한중 공동의 미세먼지 해결법 2 file 2017.05.24 임형수 11792
영국 산업단지서 시신 39구 실린 화물 컨테이너 발견... file 2019.10.31 김지민 11790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1789
5000년 함께 한 무궁화, 국화가 아니다? 2 file 2019.03.07 박은서 11789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100만이 분노하다 2 file 2018.10.26 김준수 11784
빌 게이츠의 꿈, 원자력 발전소로 이룬다 file 2020.11.17 최준서 11777
이시종 충북지사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 활성화될 것” file 2018.03.06 허기범 11773
유명 브랜드의 고객 폭행 사건 2 file 2018.05.11 구희운 11769
‘생리대 발암물질’ 논란 속에서 방법은 ‘생리컵’ 인가? 4 file 2017.08.28 박지민 11767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폐지, 과연 올바른 해결책인 것인가? 2 file 2017.06.25 이지연 11763
언제나 진실은 하나!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11 file 2017.08.03 임현수 11756
손학규 대선 출마 선언 “국민주권의 시대, 우리가 열어가야 할 미래” file 2017.03.19 황예슬 11756
세계 곳곳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Remember Sewol' 1 file 2017.04.16 김채원 11755
中 "北, 괌에 미사일 발사시 중립 지켜야"…美 "北 건국일(9월 9일)에 공습하겠다" 1 file 2017.08.16 양승철 11741
술을 판 판매자는 유죄, 술을 산 청소년은 무죄? 1 file 2018.04.27 곽태훈 11740
미투운동의 딜레마 file 2018.04.04 정유민 11740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청소년이 기획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열려 1 file 2017.11.06 한서원 11735
잊혀지지 않을 참사,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두고 되짚어 보는 팽목항의 비극 3 file 2017.03.23 박아영 11735
소비자를 유혹하는 악마, 허위광고 2 file 2019.02.28 이채원 11729
"2015 한일'위안부'합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김예진 11716
5대 비리 고위공직 원천 배제 공약 위배 논란, 그것이 알고 싶다. file 2017.05.29 4기박소연기자 11715
일본군 '위안부' 문제-현세대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 2 file 2019.01.21 황민주 11713
한국의 보수가 영국의 보수당에서 배울점은 무엇인가? file 2018.03.08 김다윗 11713
청년 실업정부의 대책, 청년구직활동지원금 file 2019.03.26 권나연 11710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1 file 2019.11.15 이지현 11706
유기견들의 다양한 기다림 그리고 인내 file 2019.07.02 정수민 11697
靑, 토지공개념... 찬반여론 팽팽히 맞서 2 file 2018.03.30 이종훈 11697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한령 2 file 2017.05.26 유수연 11696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안전해요! 1 file 2017.10.30 김나림 11694
다시 불거진 문단 내 성폭력, 문단계도 '미투' file 2018.02.28 신주희 11692
뉴질랜드 모스크 사원 테러, 어떻게 된 것인가? file 2019.03.29 배연비 11688
'학원 집 학원 집...' 초등학생들의 이야기 file 2018.11.22 박서현 11687
계속되는 'ME TOO' 운동, 이대로 괜찮을까? 1 2018.04.20 윤예진 11678
상암동 장례식장 건립, 주민들 반대 운동 확산 1 2018.05.03 도예준 11670
소방관들의 처우, 그들이 마주한 현실 6 2018.03.14 성채영 116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